다시 시작된 비…이 시각 부산

[앵커]

밤사이 부산에서도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낙동강 인근의 부산 서부 지역을 위주로 주로 비가 내렸습니다.

부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형서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밤사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던 비는 조금 전 다시 그쳤는데요.

이곳 온천천도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산 대표 관측 지점인 부산기상관측소가 있는 부산 대청동에는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4.1mm의 비가 내렸는데요.

다만 이곳과 달리 부산 서쪽에선, 좁은 지역에 강한 비를 뿌리는 이번 비의 특성에 따라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부산 강서구에선 새벽 3시쯤 시간당 39mm의 강한 비가 쏟아졌는데, 부산에서 밤사이 10mm가 넘는 비가 내린 유일한 곳입니다.

어제부터 현재까지 내린 비의 누적 강수량은 부산 중구에서 31mm를 기록했고, 강서구 89mm, 금정구 59.6mm, 북구 46mm, 사상구 43mm, 영도구 36.5mm 남구 31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부산 서쪽과 원도심에 해당하는 부산서부에 오전 3시 50분을 기해 호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호우 피해는 모두 6건으로 집계됐는데요.

부산시 북구 구포동과 사상구 덕포동에서 땅꺼짐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있었고요. 금정구에선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다행히, 비로 인한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지역에선 하천 산책로 28곳과 도로 5곳이 통제 중입니다.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 부산 북구와 강서구를 중심으로, 화명생태공원과 삼락생태공원 인근 진입로 3곳과 구남지하차도, 그리고 덕천교 하부도 차량 통행이 금지된 상탭니다.

이곳 온천천의 하천 수위는 동래구의 2곳에서 '관심' 단계 수위로 들어섰습니다.

비는 오늘 오후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어서 비 피해 입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부산 온천천에서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김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