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청문회 ‘자료 제출’ 설전…법사위 ‘압수수색’ 공방

입력 2025.07.18 (19:15) 수정 2025.07.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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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등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입니다.

정은경 후보자 청문회에서 여야는 시작부터 자료 제출을 놓고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권성동·이철규 의원에 대한 특검의 압수수색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오영준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도 시작부터 진통을 겪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작부터 '자료 제출'을 놓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김미애/국회 보건복지위원/국민의힘 : "최소한 질병청장 당시에 코로나 수혜주 거래 의혹은 털고 가는 게 저는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수진/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 "검증을 넘는 가족의 사생활까지 드러낼 수 있는 무리한 자료를 요구해 놓고 무조건 내놓으라고 윽박지르고…."]

정 후보자는 배우자가 '코로나 수혜주' 투자로 시세 차익을 봤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정책 검증에 집중한 가운데, 민주당은 정부 조직 개편과 재난 대응에 윤 후보자가 적임이라고 엄호했고, 국민의힘은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회 법사위에서는 오영준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도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국회에서 이뤄진 국민의힘 권성동·이철규 의원 압수수색 여파로 시작부터 진통을 겪었습니다.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하면서, 범여권 의원들만으로 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김용민/국회 법제사법위원/더불어민주당 : "압수수색 당한 것 거기에 대해서 항의를 하겠다라는 것입니다. 공당의 모습이라고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장동혁/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이것은 엄연한 청문회 무력화 시도이며 노골적인 야당탄압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장관 인사청문보고서를 합의 채택했습니다.

당초 채택 보류를 내세웠던 국민의힘은 대미 통상 환경을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는 국민의힘 반대 속에 민주당 주도로 표결 채택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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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경 청문회 ‘자료 제출’ 설전…법사위 ‘압수수색’ 공방
    • 입력 2025-07-18 19:15:25
    • 수정2025-07-18 19: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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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등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입니다.

정은경 후보자 청문회에서 여야는 시작부터 자료 제출을 놓고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권성동·이철규 의원에 대한 특검의 압수수색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오영준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도 시작부터 진통을 겪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작부터 '자료 제출'을 놓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김미애/국회 보건복지위원/국민의힘 : "최소한 질병청장 당시에 코로나 수혜주 거래 의혹은 털고 가는 게 저는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수진/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 "검증을 넘는 가족의 사생활까지 드러낼 수 있는 무리한 자료를 요구해 놓고 무조건 내놓으라고 윽박지르고…."]

정 후보자는 배우자가 '코로나 수혜주' 투자로 시세 차익을 봤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정책 검증에 집중한 가운데, 민주당은 정부 조직 개편과 재난 대응에 윤 후보자가 적임이라고 엄호했고, 국민의힘은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회 법사위에서는 오영준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도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국회에서 이뤄진 국민의힘 권성동·이철규 의원 압수수색 여파로 시작부터 진통을 겪었습니다.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하면서, 범여권 의원들만으로 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김용민/국회 법제사법위원/더불어민주당 : "압수수색 당한 것 거기에 대해서 항의를 하겠다라는 것입니다. 공당의 모습이라고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장동혁/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이것은 엄연한 청문회 무력화 시도이며 노골적인 야당탄압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장관 인사청문보고서를 합의 채택했습니다.

당초 채택 보류를 내세웠던 국민의힘은 대미 통상 환경을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는 국민의힘 반대 속에 민주당 주도로 표결 채택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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