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서한이 곧 협정, 대화는 가능”…각국, 대응 ‘골몰’

입력 2025.07.15 (19:22) 수정 2025.07.1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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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서한은 곧 무역 협정을 체결한 것과 같다면서도, 대화에는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상호 관세 부과 전에 협상을 서두르란 압박으로 해석되는데요.

각국은 저마다 대응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금까지 유럽연합과 24개 나라에 관세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이 같은 서한은 곧 무역 협정이 체결됐단 뜻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협정은 이미 체결됐어요. 관세 서한이 바로 협정입니다. 추가로 체결할 협정은 없어요."]

협상은 이미 끝났다는 일방적 선언인데, 그러면서도 대화엔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상대국이 다른 협정 체결을 원하면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습니다. 유럽을 포함해서요. 사실 상대국들이 대화하려고 계속 찾아옵니다."]

상호 관세 부과를 예고한 다음 달 1일 전에 양보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통보한 관세율이 그대로 적용될 거란 압박입니다.

각국은 대응책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25% 관세율 통보에 이례적으로 공개 반발했던 일본은 오는 18일 방일하는 베센트 미 재무장관을 이시바 총리가 직접 만날 예정입니다.

일본은 유럽연합과 협력해 관세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관세율 30%를 통보받은 멕시코는 미국이 요구한 펜타닐 단속을 강화하며 추가 협상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멕시코 대통령 : "우리는 우리 몫을 했으니, 미국도 그들의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반면 정치적 이유를 들어 50%의 관세율이 책정된 브라질은 주권 수호를 강조하며 보복 관세 카드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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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서한이 곧 협정, 대화는 가능”…각국, 대응 ‘골몰’
    • 입력 2025-07-15 19:22:33
    • 수정2025-07-15 19: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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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서한은 곧 무역 협정을 체결한 것과 같다면서도, 대화에는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상호 관세 부과 전에 협상을 서두르란 압박으로 해석되는데요.

각국은 저마다 대응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금까지 유럽연합과 24개 나라에 관세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이 같은 서한은 곧 무역 협정이 체결됐단 뜻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협정은 이미 체결됐어요. 관세 서한이 바로 협정입니다. 추가로 체결할 협정은 없어요."]

협상은 이미 끝났다는 일방적 선언인데, 그러면서도 대화엔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상대국이 다른 협정 체결을 원하면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습니다. 유럽을 포함해서요. 사실 상대국들이 대화하려고 계속 찾아옵니다."]

상호 관세 부과를 예고한 다음 달 1일 전에 양보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통보한 관세율이 그대로 적용될 거란 압박입니다.

각국은 대응책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25% 관세율 통보에 이례적으로 공개 반발했던 일본은 오는 18일 방일하는 베센트 미 재무장관을 이시바 총리가 직접 만날 예정입니다.

일본은 유럽연합과 협력해 관세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관세율 30%를 통보받은 멕시코는 미국이 요구한 펜타닐 단속을 강화하며 추가 협상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멕시코 대통령 : "우리는 우리 몫을 했으니, 미국도 그들의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반면 정치적 이유를 들어 50%의 관세율이 책정된 브라질은 주권 수호를 강조하며 보복 관세 카드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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