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전주 통합 ‘4자 공개 토론’ 사실상 무산, 이유는?

입력 2025.07.15 (19:04) 수정 2025.07.1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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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완주-전주 행정구역 통합에 4번째 도전하는 가운데, 찬반 양론은 여전합니다.

이 때문에, 완주군수와 전주시장 등 4명이 참여하는 '공개 토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이유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완주군의회는 이달 초, 개원 3주년 기자회견에서 완주-전주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한 공개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정치적으로 책임이 있는 완주군수와 완주군의회 의장, 전주시장, 전주시의회 의장이 4자 토론을 통해 주민들의 판단을 돕자는 겁니다.

하지만 토론회 개최가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남관우 전주시의장이 공개 토론을 거부했습니다.

남 의장은 고향이 완주인 점 등 정치적 부담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남관우/전주시의장 : "이번 토론회에 부득이 참석하지 못하게 된 이유는 완주-전주 통합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전주시의회 의원들의 중지를 모을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우범기 전주시장과 유희태 완주군수의 1대 1 토론이 추진됐지만, 유 군수 측에서 일정이 안된다며 고사했습니다.

유 군수는 공보실을 통해 "토론에는 언제든 응할 것이지만, 정부의 입장이 나온 뒤 진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우 시장과 유 의장 측은 보다 적극적으로 공개 토론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완주-전주 통합을 둘러싼 공론의 장이 제안돼, 주민들 이목이 집중됐는데 정작 자리를 채울 이들의 준비는 부족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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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주-전주 통합 ‘4자 공개 토론’ 사실상 무산, 이유는?
    • 입력 2025-07-15 19:04:10
    • 수정2025-07-15 19:27:47
    뉴스7(전주)
[앵커]

완주-전주 행정구역 통합에 4번째 도전하는 가운데, 찬반 양론은 여전합니다.

이 때문에, 완주군수와 전주시장 등 4명이 참여하는 '공개 토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이유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완주군의회는 이달 초, 개원 3주년 기자회견에서 완주-전주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한 공개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정치적으로 책임이 있는 완주군수와 완주군의회 의장, 전주시장, 전주시의회 의장이 4자 토론을 통해 주민들의 판단을 돕자는 겁니다.

하지만 토론회 개최가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남관우 전주시의장이 공개 토론을 거부했습니다.

남 의장은 고향이 완주인 점 등 정치적 부담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남관우/전주시의장 : "이번 토론회에 부득이 참석하지 못하게 된 이유는 완주-전주 통합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전주시의회 의원들의 중지를 모을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우범기 전주시장과 유희태 완주군수의 1대 1 토론이 추진됐지만, 유 군수 측에서 일정이 안된다며 고사했습니다.

유 군수는 공보실을 통해 "토론에는 언제든 응할 것이지만, 정부의 입장이 나온 뒤 진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우 시장과 유 의장 측은 보다 적극적으로 공개 토론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완주-전주 통합을 둘러싼 공론의 장이 제안돼, 주민들 이목이 집중됐는데 정작 자리를 채울 이들의 준비는 부족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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