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25% 관세” 서한…단, 적용은 8월부터

입력 2025.07.08 (21:18) 수정 2025.07.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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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14개 나라에 상호 관세율 서한을 통보했습니다.

우리에겐 지난 4월 발표와 같은 25%의 관세율이 책정됐습니다.

다만, 적용 시점은 8월 1일부터로 협상의 여지는 열어놨습니다.

먼저, 서한의 내용과 속내를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서한'을 가장 먼저 받은 14개 국가에 한국이 포함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수신자로, 한국에 통보된 관세율은 25%, 지난 4월 상호 관세 발표 당시와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관세·비관세, 무역 정책 등으로 미국이 그간 적자를 봐왔다며, 25%는 낮은 숫자라고 선심 쓰듯,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 입장에선 (관세율이) 충분하지 않아요. 오랜 기간 미국이 입은 피해에 비하면 푼돈에 불과합니다."]

일본 25%를 비롯해, 다른 13개 국가도 20%대에서 40%대의 관세율이 적힌, 사실상 같은 내용의 서한을 통보받았습니다.

다만, 관세 부과 시점은 모든 나라가 다음 달 1일부터라고 밝혔습니다.

또 '시장을 개방하고 관세·비관세 장벽 등을 없애면 서한은 조정될 수 있다', '부과 시점도 바뀔 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서한을 지렛대 삼아, 3주 더 시간을 줄 테니 미국 입맛에 맞는 제안을 가져오란 압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관세는 확정인데, 100% 확정은 아닙니다. 상대 국가가 다른 방식을 제안하면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와 품목별 관세는 별개라고 밝혀, 협상 또한 별개라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보복 관세'로 맞선다면, 관세율이 그만큼 올라갈 거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이호영/자료조사: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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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 “25% 관세” 서한…단, 적용은 8월부터
    • 입력 2025-07-08 21:18:38
    • 수정2025-07-08 22: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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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14개 나라에 상호 관세율 서한을 통보했습니다.

우리에겐 지난 4월 발표와 같은 25%의 관세율이 책정됐습니다.

다만, 적용 시점은 8월 1일부터로 협상의 여지는 열어놨습니다.

먼저, 서한의 내용과 속내를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서한'을 가장 먼저 받은 14개 국가에 한국이 포함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수신자로, 한국에 통보된 관세율은 25%, 지난 4월 상호 관세 발표 당시와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관세·비관세, 무역 정책 등으로 미국이 그간 적자를 봐왔다며, 25%는 낮은 숫자라고 선심 쓰듯,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 입장에선 (관세율이) 충분하지 않아요. 오랜 기간 미국이 입은 피해에 비하면 푼돈에 불과합니다."]

일본 25%를 비롯해, 다른 13개 국가도 20%대에서 40%대의 관세율이 적힌, 사실상 같은 내용의 서한을 통보받았습니다.

다만, 관세 부과 시점은 모든 나라가 다음 달 1일부터라고 밝혔습니다.

또 '시장을 개방하고 관세·비관세 장벽 등을 없애면 서한은 조정될 수 있다', '부과 시점도 바뀔 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서한을 지렛대 삼아, 3주 더 시간을 줄 테니 미국 입맛에 맞는 제안을 가져오란 압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관세는 확정인데, 100% 확정은 아닙니다. 상대 국가가 다른 방식을 제안하면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와 품목별 관세는 별개라고 밝혀, 협상 또한 별개라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보복 관세'로 맞선다면, 관세율이 그만큼 올라갈 거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이호영/자료조사: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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