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자퇴’ 검정고시생 31년 만에 최다…공교육 위협하나?
입력 2025.07.07 (21:45)
수정 2025.07.0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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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고졸 검정고시를 치르고, 대학 입시에 도전하는 수험생이 31년 만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신 경쟁에서 뒤처진 학생들이 학교를 그만두는 건데요.
이들 자퇴생 대부분은 사교육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고3인 친구들과 달리, 이 학생은 재수 학원에 다닙니다.
수능 공부에만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말 학교를 자퇴했습니다.
다음 달 고졸 검정고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검정고시생 : "(내신에서) 상위권 애들은 다 정해진 상태였고. 너무 늦었고 내신 따기에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치르는 수험생 규모는 2018학년도 만 천여 명에서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 2만 명을 넘었습니다.
수험생 100명 중 자퇴생이 4명꼴인데, 올해 대학입시에선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교과 시험은 기본, 학생부 전형 대비를 위한 각종 수행평가와 봉사, 동아리 활동까지.
숨 막히는 내신 경쟁에서 불리하다고 느낀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 사교육 시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검정고시생 : "자퇴할 때 부모님에게조차도 응원을 많이 받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오락가락 정책도 혼란을 키웁니다.
고1부터 도입된 내신 5등급제에선 1등급에 들지 못해 자퇴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1등급에) 만약에 못 들어온다라고 하면, 34% 구간대 학생들과 동일한 구간이기 때문에 사실 서울 소재 대학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그럼 이런 (자퇴) 상황들은 계속적으로…."]
최근 일부 대학에서 검정고시생의 내신 환산 비율을 낮추거나 수시 지원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 등을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이창준/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박미주
올해 고졸 검정고시를 치르고, 대학 입시에 도전하는 수험생이 31년 만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신 경쟁에서 뒤처진 학생들이 학교를 그만두는 건데요.
이들 자퇴생 대부분은 사교육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고3인 친구들과 달리, 이 학생은 재수 학원에 다닙니다.
수능 공부에만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말 학교를 자퇴했습니다.
다음 달 고졸 검정고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검정고시생 : "(내신에서) 상위권 애들은 다 정해진 상태였고. 너무 늦었고 내신 따기에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치르는 수험생 규모는 2018학년도 만 천여 명에서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 2만 명을 넘었습니다.
수험생 100명 중 자퇴생이 4명꼴인데, 올해 대학입시에선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교과 시험은 기본, 학생부 전형 대비를 위한 각종 수행평가와 봉사, 동아리 활동까지.
숨 막히는 내신 경쟁에서 불리하다고 느낀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 사교육 시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검정고시생 : "자퇴할 때 부모님에게조차도 응원을 많이 받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오락가락 정책도 혼란을 키웁니다.
고1부터 도입된 내신 5등급제에선 1등급에 들지 못해 자퇴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1등급에) 만약에 못 들어온다라고 하면, 34% 구간대 학생들과 동일한 구간이기 때문에 사실 서울 소재 대학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그럼 이런 (자퇴) 상황들은 계속적으로…."]
최근 일부 대학에서 검정고시생의 내신 환산 비율을 낮추거나 수시 지원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 등을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이창준/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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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7 21:45:41
- 수정2025-07-07 21:52:28

[앵커]
올해 고졸 검정고시를 치르고, 대학 입시에 도전하는 수험생이 31년 만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신 경쟁에서 뒤처진 학생들이 학교를 그만두는 건데요.
이들 자퇴생 대부분은 사교육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고3인 친구들과 달리, 이 학생은 재수 학원에 다닙니다.
수능 공부에만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말 학교를 자퇴했습니다.
다음 달 고졸 검정고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검정고시생 : "(내신에서) 상위권 애들은 다 정해진 상태였고. 너무 늦었고 내신 따기에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치르는 수험생 규모는 2018학년도 만 천여 명에서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 2만 명을 넘었습니다.
수험생 100명 중 자퇴생이 4명꼴인데, 올해 대학입시에선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교과 시험은 기본, 학생부 전형 대비를 위한 각종 수행평가와 봉사, 동아리 활동까지.
숨 막히는 내신 경쟁에서 불리하다고 느낀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 사교육 시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검정고시생 : "자퇴할 때 부모님에게조차도 응원을 많이 받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오락가락 정책도 혼란을 키웁니다.
고1부터 도입된 내신 5등급제에선 1등급에 들지 못해 자퇴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1등급에) 만약에 못 들어온다라고 하면, 34% 구간대 학생들과 동일한 구간이기 때문에 사실 서울 소재 대학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그럼 이런 (자퇴) 상황들은 계속적으로…."]
최근 일부 대학에서 검정고시생의 내신 환산 비율을 낮추거나 수시 지원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 등을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이창준/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박미주
올해 고졸 검정고시를 치르고, 대학 입시에 도전하는 수험생이 31년 만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신 경쟁에서 뒤처진 학생들이 학교를 그만두는 건데요.
이들 자퇴생 대부분은 사교육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고3인 친구들과 달리, 이 학생은 재수 학원에 다닙니다.
수능 공부에만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말 학교를 자퇴했습니다.
다음 달 고졸 검정고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검정고시생 : "(내신에서) 상위권 애들은 다 정해진 상태였고. 너무 늦었고 내신 따기에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치르는 수험생 규모는 2018학년도 만 천여 명에서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 2만 명을 넘었습니다.
수험생 100명 중 자퇴생이 4명꼴인데, 올해 대학입시에선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교과 시험은 기본, 학생부 전형 대비를 위한 각종 수행평가와 봉사, 동아리 활동까지.
숨 막히는 내신 경쟁에서 불리하다고 느낀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 사교육 시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검정고시생 : "자퇴할 때 부모님에게조차도 응원을 많이 받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오락가락 정책도 혼란을 키웁니다.
고1부터 도입된 내신 5등급제에선 1등급에 들지 못해 자퇴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1등급에) 만약에 못 들어온다라고 하면, 34% 구간대 학생들과 동일한 구간이기 때문에 사실 서울 소재 대학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그럼 이런 (자퇴) 상황들은 계속적으로…."]
최근 일부 대학에서 검정고시생의 내신 환산 비율을 낮추거나 수시 지원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 등을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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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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