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지친 동물들…잇단 폐사에 축산 농가 ‘비상’
입력 2025.07.06 (21:12)
수정 2025.07.06 (21: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날씨가 더워지면 사람만 고생하는 게 아닙니다.
축 늘어진 돼지들 보시죠.
말 없는 동물들도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혹여 집단 폐사로 이어지진 않을지, 농민들은 갖은 묘책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잡니다.
[리포트]
오전인데도 30도를 넘어서는 기온.
축사 안 소들이 연신 꼬리를 흔들고 안절부절못합니다.
높은 기온 탓에 스트레스를 받은 겁니다.
24시간 대형 선풍기를 틀어 놓고 축사 지붕에 물을 뿌려봐도 최고 32도에 육박한 폭염을 견디기엔 역부족입니다.
[한상길/한우 사육 농민 : "걱정 많이 되죠. 고온 스트레스 때문에 송아지 폐사라든지, 증체 문제라든지, 번식 문제라든지."]
1도라도 낮출 수 있을까 부랴부랴 드론까지 동원해 축사에 차광제를 칠하기도 합니다.
육계 농장에선 출하를 앞둔 닭들이 목을 축이려고 급수기에 모여 있습니다.
밀식 사육을 하는 닭과 오리 농가의 특성상 폭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안개를 뿌리고 환풍기를 돌려보지만 이달 들어 벌써 닭 2백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이순이/양계 농민 : "더우면 닭이 사료도 안 먹고 그냥 앉아서 쓰러져 버려요. 그러니까 그게 다 폐사지. 못 일어나요, 닭은 한번 누우면."]
지난 2일 현재 닭과 돼지 등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전국에서 10만 2천여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남부 지방에선 장마가 끝나면서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축산 농가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식품부는 축산재해 대응반을 구성하고 전국 지자체 등에 피해 예방을 위한 지원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안성복 강사완
이렇게 날씨가 더워지면 사람만 고생하는 게 아닙니다.
축 늘어진 돼지들 보시죠.
말 없는 동물들도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혹여 집단 폐사로 이어지진 않을지, 농민들은 갖은 묘책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잡니다.
[리포트]
오전인데도 30도를 넘어서는 기온.
축사 안 소들이 연신 꼬리를 흔들고 안절부절못합니다.
높은 기온 탓에 스트레스를 받은 겁니다.
24시간 대형 선풍기를 틀어 놓고 축사 지붕에 물을 뿌려봐도 최고 32도에 육박한 폭염을 견디기엔 역부족입니다.
[한상길/한우 사육 농민 : "걱정 많이 되죠. 고온 스트레스 때문에 송아지 폐사라든지, 증체 문제라든지, 번식 문제라든지."]
1도라도 낮출 수 있을까 부랴부랴 드론까지 동원해 축사에 차광제를 칠하기도 합니다.
육계 농장에선 출하를 앞둔 닭들이 목을 축이려고 급수기에 모여 있습니다.
밀식 사육을 하는 닭과 오리 농가의 특성상 폭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안개를 뿌리고 환풍기를 돌려보지만 이달 들어 벌써 닭 2백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이순이/양계 농민 : "더우면 닭이 사료도 안 먹고 그냥 앉아서 쓰러져 버려요. 그러니까 그게 다 폐사지. 못 일어나요, 닭은 한번 누우면."]
지난 2일 현재 닭과 돼지 등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전국에서 10만 2천여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남부 지방에선 장마가 끝나면서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축산 농가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식품부는 축산재해 대응반을 구성하고 전국 지자체 등에 피해 예방을 위한 지원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안성복 강사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폭염에 지친 동물들…잇단 폐사에 축산 농가 ‘비상’
-
- 입력 2025-07-06 21:12:34
- 수정2025-07-06 21:49:03

[앵커]
이렇게 날씨가 더워지면 사람만 고생하는 게 아닙니다.
축 늘어진 돼지들 보시죠.
말 없는 동물들도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혹여 집단 폐사로 이어지진 않을지, 농민들은 갖은 묘책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잡니다.
[리포트]
오전인데도 30도를 넘어서는 기온.
축사 안 소들이 연신 꼬리를 흔들고 안절부절못합니다.
높은 기온 탓에 스트레스를 받은 겁니다.
24시간 대형 선풍기를 틀어 놓고 축사 지붕에 물을 뿌려봐도 최고 32도에 육박한 폭염을 견디기엔 역부족입니다.
[한상길/한우 사육 농민 : "걱정 많이 되죠. 고온 스트레스 때문에 송아지 폐사라든지, 증체 문제라든지, 번식 문제라든지."]
1도라도 낮출 수 있을까 부랴부랴 드론까지 동원해 축사에 차광제를 칠하기도 합니다.
육계 농장에선 출하를 앞둔 닭들이 목을 축이려고 급수기에 모여 있습니다.
밀식 사육을 하는 닭과 오리 농가의 특성상 폭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안개를 뿌리고 환풍기를 돌려보지만 이달 들어 벌써 닭 2백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이순이/양계 농민 : "더우면 닭이 사료도 안 먹고 그냥 앉아서 쓰러져 버려요. 그러니까 그게 다 폐사지. 못 일어나요, 닭은 한번 누우면."]
지난 2일 현재 닭과 돼지 등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전국에서 10만 2천여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남부 지방에선 장마가 끝나면서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축산 농가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식품부는 축산재해 대응반을 구성하고 전국 지자체 등에 피해 예방을 위한 지원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안성복 강사완
이렇게 날씨가 더워지면 사람만 고생하는 게 아닙니다.
축 늘어진 돼지들 보시죠.
말 없는 동물들도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혹여 집단 폐사로 이어지진 않을지, 농민들은 갖은 묘책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잡니다.
[리포트]
오전인데도 30도를 넘어서는 기온.
축사 안 소들이 연신 꼬리를 흔들고 안절부절못합니다.
높은 기온 탓에 스트레스를 받은 겁니다.
24시간 대형 선풍기를 틀어 놓고 축사 지붕에 물을 뿌려봐도 최고 32도에 육박한 폭염을 견디기엔 역부족입니다.
[한상길/한우 사육 농민 : "걱정 많이 되죠. 고온 스트레스 때문에 송아지 폐사라든지, 증체 문제라든지, 번식 문제라든지."]
1도라도 낮출 수 있을까 부랴부랴 드론까지 동원해 축사에 차광제를 칠하기도 합니다.
육계 농장에선 출하를 앞둔 닭들이 목을 축이려고 급수기에 모여 있습니다.
밀식 사육을 하는 닭과 오리 농가의 특성상 폭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안개를 뿌리고 환풍기를 돌려보지만 이달 들어 벌써 닭 2백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이순이/양계 농민 : "더우면 닭이 사료도 안 먹고 그냥 앉아서 쓰러져 버려요. 그러니까 그게 다 폐사지. 못 일어나요, 닭은 한번 누우면."]
지난 2일 현재 닭과 돼지 등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전국에서 10만 2천여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남부 지방에선 장마가 끝나면서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축산 농가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식품부는 축산재해 대응반을 구성하고 전국 지자체 등에 피해 예방을 위한 지원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안성복 강사완
-
-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서윤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