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고수온에 멸치 어획량 급감…조업 포기 속출
입력 2025.07.01 (21:35)
수정 2025.07.0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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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남해안에선 여름 멸치잡이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기후 변화로 수온이 올라간 탓에 어획량은 많지 않았습니다.
갈수록 줄고 있는 멸치에 어민들 걱정이 큽니다.
문그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름철 멸치잡이가 한창인 경남 통영 앞바다입니다.
대형 그물을 매단 어선 두 척이 앞으로 나아가며 멸치를 거둬들입니다.
3개월 간의 금어기가 끝나고 첫 여름 조업이 시작된 겁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잡힌 멸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최점수/멸치잡이 선단 선장 : "어획량 자체도 많이 줄었고, 집단적으로 (멸치가) 나는 데도 없고 여러 곳으로 분산이 되고…."]
온난화의 영향으로 바다의 온도가 올라가며 멸치가 자취를 감춘 겁니다.
올여름 남해안 표면온도는 평년보다 1도 정도 더 오를 전망인데, 전국 멸치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남해안 어장엔 치명적입니다.
[최필종/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 "해수온이 너무 급격하게 바뀌고 고온화되니까 치어가 급격한 변화에 적응을 못 해서 어획 자원이 아마 감소하고 있지 않나..."]
어민들의 걱정은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5년 전 만 7천여 톤에 달했던 남해안의 멸치 위판량은 지난해 만 톤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어획량이 줄면서 4년 전만 해도 4천7백 원대였던 멸치 단가도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채산을 맞추지 못하다 보니 최근 5년 사이 어선 80여 척이 멸치잡이를 포기했습니다.
기후 변화에 따라 연안 어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최현진
오늘(1일) 남해안에선 여름 멸치잡이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기후 변화로 수온이 올라간 탓에 어획량은 많지 않았습니다.
갈수록 줄고 있는 멸치에 어민들 걱정이 큽니다.
문그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름철 멸치잡이가 한창인 경남 통영 앞바다입니다.
대형 그물을 매단 어선 두 척이 앞으로 나아가며 멸치를 거둬들입니다.
3개월 간의 금어기가 끝나고 첫 여름 조업이 시작된 겁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잡힌 멸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최점수/멸치잡이 선단 선장 : "어획량 자체도 많이 줄었고, 집단적으로 (멸치가) 나는 데도 없고 여러 곳으로 분산이 되고…."]
온난화의 영향으로 바다의 온도가 올라가며 멸치가 자취를 감춘 겁니다.
올여름 남해안 표면온도는 평년보다 1도 정도 더 오를 전망인데, 전국 멸치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남해안 어장엔 치명적입니다.
[최필종/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 "해수온이 너무 급격하게 바뀌고 고온화되니까 치어가 급격한 변화에 적응을 못 해서 어획 자원이 아마 감소하고 있지 않나..."]
어민들의 걱정은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5년 전 만 7천여 톤에 달했던 남해안의 멸치 위판량은 지난해 만 톤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어획량이 줄면서 4년 전만 해도 4천7백 원대였던 멸치 단가도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채산을 맞추지 못하다 보니 최근 5년 사이 어선 80여 척이 멸치잡이를 포기했습니다.
기후 변화에 따라 연안 어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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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난화·고수온에 멸치 어획량 급감…조업 포기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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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01 21: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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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일) 남해안에선 여름 멸치잡이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기후 변화로 수온이 올라간 탓에 어획량은 많지 않았습니다.
갈수록 줄고 있는 멸치에 어민들 걱정이 큽니다.
문그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름철 멸치잡이가 한창인 경남 통영 앞바다입니다.
대형 그물을 매단 어선 두 척이 앞으로 나아가며 멸치를 거둬들입니다.
3개월 간의 금어기가 끝나고 첫 여름 조업이 시작된 겁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잡힌 멸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최점수/멸치잡이 선단 선장 : "어획량 자체도 많이 줄었고, 집단적으로 (멸치가) 나는 데도 없고 여러 곳으로 분산이 되고…."]
온난화의 영향으로 바다의 온도가 올라가며 멸치가 자취를 감춘 겁니다.
올여름 남해안 표면온도는 평년보다 1도 정도 더 오를 전망인데, 전국 멸치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남해안 어장엔 치명적입니다.
[최필종/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 "해수온이 너무 급격하게 바뀌고 고온화되니까 치어가 급격한 변화에 적응을 못 해서 어획 자원이 아마 감소하고 있지 않나..."]
어민들의 걱정은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5년 전 만 7천여 톤에 달했던 남해안의 멸치 위판량은 지난해 만 톤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어획량이 줄면서 4년 전만 해도 4천7백 원대였던 멸치 단가도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채산을 맞추지 못하다 보니 최근 5년 사이 어선 80여 척이 멸치잡이를 포기했습니다.
기후 변화에 따라 연안 어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최현진
오늘(1일) 남해안에선 여름 멸치잡이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기후 변화로 수온이 올라간 탓에 어획량은 많지 않았습니다.
갈수록 줄고 있는 멸치에 어민들 걱정이 큽니다.
문그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름철 멸치잡이가 한창인 경남 통영 앞바다입니다.
대형 그물을 매단 어선 두 척이 앞으로 나아가며 멸치를 거둬들입니다.
3개월 간의 금어기가 끝나고 첫 여름 조업이 시작된 겁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잡힌 멸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최점수/멸치잡이 선단 선장 : "어획량 자체도 많이 줄었고, 집단적으로 (멸치가) 나는 데도 없고 여러 곳으로 분산이 되고…."]
온난화의 영향으로 바다의 온도가 올라가며 멸치가 자취를 감춘 겁니다.
올여름 남해안 표면온도는 평년보다 1도 정도 더 오를 전망인데, 전국 멸치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남해안 어장엔 치명적입니다.
[최필종/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 "해수온이 너무 급격하게 바뀌고 고온화되니까 치어가 급격한 변화에 적응을 못 해서 어획 자원이 아마 감소하고 있지 않나..."]
어민들의 걱정은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5년 전 만 7천여 톤에 달했던 남해안의 멸치 위판량은 지난해 만 톤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어획량이 줄면서 4년 전만 해도 4천7백 원대였던 멸치 단가도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채산을 맞추지 못하다 보니 최근 5년 사이 어선 80여 척이 멸치잡이를 포기했습니다.
기후 변화에 따라 연안 어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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