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퇴장에 예결위 파행…여야, 추경·총리 인준 정면충돌

입력 2025.06.30 (19:21) 수정 2025.06.3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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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예산결산특위의 추경안 심사가 시작된 가운데, 시작부터 여야가 충돌하며 오전 한때 파행을 빚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졸속 추경에 졸속 심사라고 항의하며 퇴장한 건데, 민주당은 정부 발목잡기라고 맞서면서도 추경 심사 일정을 하루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청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2차 추경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 심사 일정을 두고 시작부터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추경안 심사 일정이 일방적인데다 졸속이라며 강하게 항의했고.

[박형수/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국민의힘 : "7월 4일까지 처리하라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 예결위원장이 거기에 들러리 서는 겁니까?"]

민주당은 야당의 시간 끌기로 국민 피해만 늘릴 셈이냐고 맞섰습니다.

[이소영/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더불어민주당 : "민생 이렇게 망친 게 도대체 누군데 이렇게 적반하장하는 태도를 보이는 겁니까?"]

예결위 오전 종합정책질의는 국민의힘 위원들이 불참한 채 진행됐다가, 민주당이 심사일정을 하루 더 늘리기로 하면서 갈등이 봉합됐습니다.

민주당은 상법 개정안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경제6단체 간담회를 진행한 결과 민주당은 재계 우려를 감안해 배임죄 부담 완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도 상법 개정안 반대 입장에서 선회해 전향적 검토 방침을 밝혔습니다.

최근 일부 기업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주권 침해 문제를 고려하겠단 겁니다.

한편, 오늘 임기를 마치는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개혁 없이는 국민의힘에 미래는 없다"며 뼈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8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새 당대표를 선출하기 전까지 관리형 비대위의 위원장은 송언석 원내대표가 겸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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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퇴장에 예결위 파행…여야, 추경·총리 인준 정면충돌
    • 입력 2025-06-30 19:21:37
    • 수정2025-06-30 19: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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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예산결산특위의 추경안 심사가 시작된 가운데, 시작부터 여야가 충돌하며 오전 한때 파행을 빚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졸속 추경에 졸속 심사라고 항의하며 퇴장한 건데, 민주당은 정부 발목잡기라고 맞서면서도 추경 심사 일정을 하루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청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2차 추경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 심사 일정을 두고 시작부터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추경안 심사 일정이 일방적인데다 졸속이라며 강하게 항의했고.

[박형수/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국민의힘 : "7월 4일까지 처리하라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 예결위원장이 거기에 들러리 서는 겁니까?"]

민주당은 야당의 시간 끌기로 국민 피해만 늘릴 셈이냐고 맞섰습니다.

[이소영/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더불어민주당 : "민생 이렇게 망친 게 도대체 누군데 이렇게 적반하장하는 태도를 보이는 겁니까?"]

예결위 오전 종합정책질의는 국민의힘 위원들이 불참한 채 진행됐다가, 민주당이 심사일정을 하루 더 늘리기로 하면서 갈등이 봉합됐습니다.

민주당은 상법 개정안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경제6단체 간담회를 진행한 결과 민주당은 재계 우려를 감안해 배임죄 부담 완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도 상법 개정안 반대 입장에서 선회해 전향적 검토 방침을 밝혔습니다.

최근 일부 기업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주권 침해 문제를 고려하겠단 겁니다.

한편, 오늘 임기를 마치는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개혁 없이는 국민의힘에 미래는 없다"며 뼈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8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새 당대표를 선출하기 전까지 관리형 비대위의 위원장은 송언석 원내대표가 겸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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