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와 인생은 팔십부터
입력 2025.06.27 (06:59)
수정 2025.06.2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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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당구가 노년층 인기 스포츠로 점점 각광을 받고 있죠.
걷기 운동 효과는 물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팔십세가 넘은 어르신들이 모여 경쟁하는, 리그 대회까지 도입됐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여든 다섯살인 당구 동호인 신현근 씨는 또래보다 한참 더 젊어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매일 당구를 치면서 신체를 유기적으로 움직일 뿐 아니라 두뇌활동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신현근/85세/당구 동호인 : "당구를 치면 수도없이 허리를 굽혔다 폈다 하고 또 팔과 다리를 죽죽 뻗고 그런가하면 머리로써는 어떻게 쳐야 하나 어디를 쳐야 하나 두께를 어떻게 쳐야 하나 계속 생각해야 합니다... 당구를 치면 정말 치매가 들어올 시간이 없어요."]
["뒷다리를 조금 더 벌리고... 큐가 이만큼 더 나오게 뻗어야... 그렇지 그런 식으로."]
여든세살 고명호 씨는 오랜 시간 쓰리쿠션을 즐겨 선수들처럼, 모르는 기술이 없습니다.
[고명호/83세/당구 동호인 : "그때가 19살이고 지금은 83이니까 한 65년은 쳤네요... (옛날보다) 좋아졌어요. 담배 못 피우고 술 먹은 사람들 제한하다보니까 아주 순수한 스포츠로서 너무 좋아졌어요."]
은퇴한 노년층에서 당구가 인기 스포츠로 각광받은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무엇보다 신체와 정신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어 칠십을 넘긴 고령층에 적합합니다.
당구를 한 시간 이상 치면 걷기 운동 효과를 볼 수 있고, 치매 예방과 스트레스 해소, 주변 사람들과 어울림이 많아져 긍정적입니다.
최근에는 6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동호인 리그전이 도입돼 더욱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민광기/대한당구연맹 생활체육위원장 : "공식적인 심판도 투입되는 이런 대회를 통해 나름의 자부심을 갖고 계시고 경기를 하고 계실 때마다 행복감을 느끼고 계십니다."]
기본적으로 당구의 장점은 격한 운동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저강도 운동에,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사회적 만족감까지, 당구장을 찾는 어르신들의 발길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이태희
최근 당구가 노년층 인기 스포츠로 점점 각광을 받고 있죠.
걷기 운동 효과는 물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팔십세가 넘은 어르신들이 모여 경쟁하는, 리그 대회까지 도입됐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여든 다섯살인 당구 동호인 신현근 씨는 또래보다 한참 더 젊어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매일 당구를 치면서 신체를 유기적으로 움직일 뿐 아니라 두뇌활동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신현근/85세/당구 동호인 : "당구를 치면 수도없이 허리를 굽혔다 폈다 하고 또 팔과 다리를 죽죽 뻗고 그런가하면 머리로써는 어떻게 쳐야 하나 어디를 쳐야 하나 두께를 어떻게 쳐야 하나 계속 생각해야 합니다... 당구를 치면 정말 치매가 들어올 시간이 없어요."]
["뒷다리를 조금 더 벌리고... 큐가 이만큼 더 나오게 뻗어야... 그렇지 그런 식으로."]
여든세살 고명호 씨는 오랜 시간 쓰리쿠션을 즐겨 선수들처럼, 모르는 기술이 없습니다.
[고명호/83세/당구 동호인 : "그때가 19살이고 지금은 83이니까 한 65년은 쳤네요... (옛날보다) 좋아졌어요. 담배 못 피우고 술 먹은 사람들 제한하다보니까 아주 순수한 스포츠로서 너무 좋아졌어요."]
은퇴한 노년층에서 당구가 인기 스포츠로 각광받은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무엇보다 신체와 정신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어 칠십을 넘긴 고령층에 적합합니다.
당구를 한 시간 이상 치면 걷기 운동 효과를 볼 수 있고, 치매 예방과 스트레스 해소, 주변 사람들과 어울림이 많아져 긍정적입니다.
최근에는 6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동호인 리그전이 도입돼 더욱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민광기/대한당구연맹 생활체육위원장 : "공식적인 심판도 투입되는 이런 대회를 통해 나름의 자부심을 갖고 계시고 경기를 하고 계실 때마다 행복감을 느끼고 계십니다."]
기본적으로 당구의 장점은 격한 운동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저강도 운동에,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사회적 만족감까지, 당구장을 찾는 어르신들의 발길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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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27 06:59:24
- 수정2025-06-27 0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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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당구가 노년층 인기 스포츠로 점점 각광을 받고 있죠.
걷기 운동 효과는 물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팔십세가 넘은 어르신들이 모여 경쟁하는, 리그 대회까지 도입됐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여든 다섯살인 당구 동호인 신현근 씨는 또래보다 한참 더 젊어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매일 당구를 치면서 신체를 유기적으로 움직일 뿐 아니라 두뇌활동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신현근/85세/당구 동호인 : "당구를 치면 수도없이 허리를 굽혔다 폈다 하고 또 팔과 다리를 죽죽 뻗고 그런가하면 머리로써는 어떻게 쳐야 하나 어디를 쳐야 하나 두께를 어떻게 쳐야 하나 계속 생각해야 합니다... 당구를 치면 정말 치매가 들어올 시간이 없어요."]
["뒷다리를 조금 더 벌리고... 큐가 이만큼 더 나오게 뻗어야... 그렇지 그런 식으로."]
여든세살 고명호 씨는 오랜 시간 쓰리쿠션을 즐겨 선수들처럼, 모르는 기술이 없습니다.
[고명호/83세/당구 동호인 : "그때가 19살이고 지금은 83이니까 한 65년은 쳤네요... (옛날보다) 좋아졌어요. 담배 못 피우고 술 먹은 사람들 제한하다보니까 아주 순수한 스포츠로서 너무 좋아졌어요."]
은퇴한 노년층에서 당구가 인기 스포츠로 각광받은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무엇보다 신체와 정신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어 칠십을 넘긴 고령층에 적합합니다.
당구를 한 시간 이상 치면 걷기 운동 효과를 볼 수 있고, 치매 예방과 스트레스 해소, 주변 사람들과 어울림이 많아져 긍정적입니다.
최근에는 6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동호인 리그전이 도입돼 더욱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민광기/대한당구연맹 생활체육위원장 : "공식적인 심판도 투입되는 이런 대회를 통해 나름의 자부심을 갖고 계시고 경기를 하고 계실 때마다 행복감을 느끼고 계십니다."]
기본적으로 당구의 장점은 격한 운동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저강도 운동에,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사회적 만족감까지, 당구장을 찾는 어르신들의 발길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이태희
최근 당구가 노년층 인기 스포츠로 점점 각광을 받고 있죠.
걷기 운동 효과는 물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팔십세가 넘은 어르신들이 모여 경쟁하는, 리그 대회까지 도입됐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여든 다섯살인 당구 동호인 신현근 씨는 또래보다 한참 더 젊어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매일 당구를 치면서 신체를 유기적으로 움직일 뿐 아니라 두뇌활동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신현근/85세/당구 동호인 : "당구를 치면 수도없이 허리를 굽혔다 폈다 하고 또 팔과 다리를 죽죽 뻗고 그런가하면 머리로써는 어떻게 쳐야 하나 어디를 쳐야 하나 두께를 어떻게 쳐야 하나 계속 생각해야 합니다... 당구를 치면 정말 치매가 들어올 시간이 없어요."]
["뒷다리를 조금 더 벌리고... 큐가 이만큼 더 나오게 뻗어야... 그렇지 그런 식으로."]
여든세살 고명호 씨는 오랜 시간 쓰리쿠션을 즐겨 선수들처럼, 모르는 기술이 없습니다.
[고명호/83세/당구 동호인 : "그때가 19살이고 지금은 83이니까 한 65년은 쳤네요... (옛날보다) 좋아졌어요. 담배 못 피우고 술 먹은 사람들 제한하다보니까 아주 순수한 스포츠로서 너무 좋아졌어요."]
은퇴한 노년층에서 당구가 인기 스포츠로 각광받은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무엇보다 신체와 정신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어 칠십을 넘긴 고령층에 적합합니다.
당구를 한 시간 이상 치면 걷기 운동 효과를 볼 수 있고, 치매 예방과 스트레스 해소, 주변 사람들과 어울림이 많아져 긍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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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광기/대한당구연맹 생활체육위원장 : "공식적인 심판도 투입되는 이런 대회를 통해 나름의 자부심을 갖고 계시고 경기를 하고 계실 때마다 행복감을 느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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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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