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인사청문회 파행 끝에 산회…‘자료 제출·재산 형성’ 공방
입력 2025.06.26 (06:21)
수정 2025.06.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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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이틀간 진행됐습니다.
둘째 날인 어제, 여야는 자료 제출 등을 놓고 거센 신경전을 벌였는데, 회의는 파행 끝에 산회했습니다.
자료 제출과 김 후보자의 재산 문제 등을 놓고 여야가 공방만 벌이면서 결국 '맹탕 청문회'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재산 문제를 파고든 국민의힘.
[주진우/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소위 말하는 8억 원에 대해서 지금 제대로 소명된 것이 뭐가 있습니까?"]
특단의 조치를 거론하며 증빙 자료 제출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배준영/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한 건도 안 들어오고 있어요. 이게 인사청문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거지…."]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충분히 해명했다고 맞섰습니다.
[전용기/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줄 수 있는 자료는 다 줬고. 현금이니까 어떤 자료를 소명하라는 겁니까 도대체?"]
야당이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있다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오기형/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현금 6억 원을 집에 쌓아놓고라는 말은 허위가 되지 않습니까?"]
김 후보자는 '낼 거 다 내고 털릴 만큼 털렸다'고 맞섰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장롱에 쌓아 놓은 것처럼 어떤 분들은 '제2의 논두렁 시계'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을 프레임을 만들어서 계속 지적하시고…."]
공방이 격해지면서 청문회는 결국 파행을 빚었습니다.
김 후보자의 채무와 증여세 관련 자료 제출을 촉구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에 복귀하지 않았고, 자정이 넘어 청문회는 끝내 산회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원하는 자료를 다 제공하기로 했는데도 야당 의원님들이 청문회 참석을 안하신 상태로 일단 마무리가 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아쉽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이라도 김 후보자가 해당 자료를 제출하면 청문회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의혹들이 모두 소명됐다는 입장이어서, 예정대로 청문회 일정을 마치고 임명동의안 처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국회에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이틀간 진행됐습니다.
둘째 날인 어제, 여야는 자료 제출 등을 놓고 거센 신경전을 벌였는데, 회의는 파행 끝에 산회했습니다.
자료 제출과 김 후보자의 재산 문제 등을 놓고 여야가 공방만 벌이면서 결국 '맹탕 청문회'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재산 문제를 파고든 국민의힘.
[주진우/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소위 말하는 8억 원에 대해서 지금 제대로 소명된 것이 뭐가 있습니까?"]
특단의 조치를 거론하며 증빙 자료 제출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배준영/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한 건도 안 들어오고 있어요. 이게 인사청문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거지…."]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충분히 해명했다고 맞섰습니다.
[전용기/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줄 수 있는 자료는 다 줬고. 현금이니까 어떤 자료를 소명하라는 겁니까 도대체?"]
야당이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있다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오기형/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현금 6억 원을 집에 쌓아놓고라는 말은 허위가 되지 않습니까?"]
김 후보자는 '낼 거 다 내고 털릴 만큼 털렸다'고 맞섰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장롱에 쌓아 놓은 것처럼 어떤 분들은 '제2의 논두렁 시계'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을 프레임을 만들어서 계속 지적하시고…."]
공방이 격해지면서 청문회는 결국 파행을 빚었습니다.
김 후보자의 채무와 증여세 관련 자료 제출을 촉구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에 복귀하지 않았고, 자정이 넘어 청문회는 끝내 산회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원하는 자료를 다 제공하기로 했는데도 야당 의원님들이 청문회 참석을 안하신 상태로 일단 마무리가 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아쉽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이라도 김 후보자가 해당 자료를 제출하면 청문회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의혹들이 모두 소명됐다는 입장이어서, 예정대로 청문회 일정을 마치고 임명동의안 처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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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인사청문회 파행 끝에 산회…‘자료 제출·재산 형성’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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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26 06:21:58
- 수정2025-06-26 10:30:01

[앵커]
국회에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이틀간 진행됐습니다.
둘째 날인 어제, 여야는 자료 제출 등을 놓고 거센 신경전을 벌였는데, 회의는 파행 끝에 산회했습니다.
자료 제출과 김 후보자의 재산 문제 등을 놓고 여야가 공방만 벌이면서 결국 '맹탕 청문회'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재산 문제를 파고든 국민의힘.
[주진우/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소위 말하는 8억 원에 대해서 지금 제대로 소명된 것이 뭐가 있습니까?"]
특단의 조치를 거론하며 증빙 자료 제출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배준영/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한 건도 안 들어오고 있어요. 이게 인사청문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거지…."]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충분히 해명했다고 맞섰습니다.
[전용기/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줄 수 있는 자료는 다 줬고. 현금이니까 어떤 자료를 소명하라는 겁니까 도대체?"]
야당이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있다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오기형/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현금 6억 원을 집에 쌓아놓고라는 말은 허위가 되지 않습니까?"]
김 후보자는 '낼 거 다 내고 털릴 만큼 털렸다'고 맞섰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장롱에 쌓아 놓은 것처럼 어떤 분들은 '제2의 논두렁 시계'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을 프레임을 만들어서 계속 지적하시고…."]
공방이 격해지면서 청문회는 결국 파행을 빚었습니다.
김 후보자의 채무와 증여세 관련 자료 제출을 촉구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에 복귀하지 않았고, 자정이 넘어 청문회는 끝내 산회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원하는 자료를 다 제공하기로 했는데도 야당 의원님들이 청문회 참석을 안하신 상태로 일단 마무리가 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아쉽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이라도 김 후보자가 해당 자료를 제출하면 청문회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의혹들이 모두 소명됐다는 입장이어서, 예정대로 청문회 일정을 마치고 임명동의안 처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국회에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이틀간 진행됐습니다.
둘째 날인 어제, 여야는 자료 제출 등을 놓고 거센 신경전을 벌였는데, 회의는 파행 끝에 산회했습니다.
자료 제출과 김 후보자의 재산 문제 등을 놓고 여야가 공방만 벌이면서 결국 '맹탕 청문회'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재산 문제를 파고든 국민의힘.
[주진우/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소위 말하는 8억 원에 대해서 지금 제대로 소명된 것이 뭐가 있습니까?"]
특단의 조치를 거론하며 증빙 자료 제출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배준영/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한 건도 안 들어오고 있어요. 이게 인사청문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거지…."]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충분히 해명했다고 맞섰습니다.
[전용기/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줄 수 있는 자료는 다 줬고. 현금이니까 어떤 자료를 소명하라는 겁니까 도대체?"]
야당이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있다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오기형/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현금 6억 원을 집에 쌓아놓고라는 말은 허위가 되지 않습니까?"]
김 후보자는 '낼 거 다 내고 털릴 만큼 털렸다'고 맞섰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장롱에 쌓아 놓은 것처럼 어떤 분들은 '제2의 논두렁 시계'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을 프레임을 만들어서 계속 지적하시고…."]
공방이 격해지면서 청문회는 결국 파행을 빚었습니다.
김 후보자의 채무와 증여세 관련 자료 제출을 촉구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에 복귀하지 않았고, 자정이 넘어 청문회는 끝내 산회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원하는 자료를 다 제공하기로 했는데도 야당 의원님들이 청문회 참석을 안하신 상태로 일단 마무리가 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아쉽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이라도 김 후보자가 해당 자료를 제출하면 청문회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의혹들이 모두 소명됐다는 입장이어서, 예정대로 청문회 일정을 마치고 임명동의안 처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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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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