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내각 첫 인선…광주·전남 실종?

입력 2025.06.24 (18:59) 수정 2025.06.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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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는 등 이재명 정부가 내각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역에서는 누가 새 정부에 합류할지 주목하고 있는데요.

첫 장관 인선은 사실상 광주와 전남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남과 영남 각 4명에 수도권 2명, 충청 1명.

이재명 대통령의 첫 장관 인선은 지역 균형도 챙긴 듯 보입니다.

하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핵심 지지기반인 광주와 전남은 사실상 빠져있습니다.

유일한 전남으로 분류된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도 출생지는 여수지만 학업은 물론 정치까지 서울에서만 이어왔습니다.

지역 현안을 이해하는 인사의 입각을 바라던 민심과는 결이 다릅니다.

한 현역 의원은 광주와 전남이 안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장관 대신) 국정기획위원 합류 정도로 끝낼 수 있는 만큼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개편을 감안해도 남은 장관 자리는 8~9곳 안팎.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핵심 부처가 남았지만 공간은 넓지 않습니다.

유력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꼽힌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남편의 주식 투자 논란에 휩싸였고, 전남의 중진 의원이 입각 제의를 거절하는 등 선거법 재판 상황까지 감안하면 대상도 많지 않습니다.

남은 건 법무부 장관 후보로 꼽히는 박균택 의원뿐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정책실장 등 대통령실에 배치된 지역 출신의 핵심 인사에게 역할을 기대해야 한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오승용/메타보이스 이사 : "어느 정부보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권한이 막강할 정부로 예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호남에서 그분들이 호남 정체성을 갖도록 계속 상기시켜 주는 노력도..."]

호남 소외는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광주와 전남의 압도적인 지지를 끌어낸 이재명 대통령.

새 정부의 실천 의지는 결국 인재 등용과 정책적 지원으로 입증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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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 내각 첫 인선…광주·전남 실종?
    • 입력 2025-06-24 18:59:35
    • 수정2025-06-24 19:06:59
    뉴스7(광주)
[앵커]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는 등 이재명 정부가 내각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역에서는 누가 새 정부에 합류할지 주목하고 있는데요.

첫 장관 인선은 사실상 광주와 전남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남과 영남 각 4명에 수도권 2명, 충청 1명.

이재명 대통령의 첫 장관 인선은 지역 균형도 챙긴 듯 보입니다.

하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핵심 지지기반인 광주와 전남은 사실상 빠져있습니다.

유일한 전남으로 분류된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도 출생지는 여수지만 학업은 물론 정치까지 서울에서만 이어왔습니다.

지역 현안을 이해하는 인사의 입각을 바라던 민심과는 결이 다릅니다.

한 현역 의원은 광주와 전남이 안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장관 대신) 국정기획위원 합류 정도로 끝낼 수 있는 만큼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개편을 감안해도 남은 장관 자리는 8~9곳 안팎.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핵심 부처가 남았지만 공간은 넓지 않습니다.

유력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꼽힌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남편의 주식 투자 논란에 휩싸였고, 전남의 중진 의원이 입각 제의를 거절하는 등 선거법 재판 상황까지 감안하면 대상도 많지 않습니다.

남은 건 법무부 장관 후보로 꼽히는 박균택 의원뿐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정책실장 등 대통령실에 배치된 지역 출신의 핵심 인사에게 역할을 기대해야 한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오승용/메타보이스 이사 : "어느 정부보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권한이 막강할 정부로 예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호남에서 그분들이 호남 정체성을 갖도록 계속 상기시켜 주는 노력도..."]

호남 소외는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광주와 전남의 압도적인 지지를 끌어낸 이재명 대통령.

새 정부의 실천 의지는 결국 인재 등용과 정책적 지원으로 입증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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