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동사태’ 비상회의…“에너지 수급 차질 없어…필요시 신속 조치”

입력 2025.06.22 (16:41) 수정 2025.06.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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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과 관련해 정부가 비상 회의를 열고,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22일) 오후 3시 반 이형일 1차관 주재로 '중동 사태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관은 "공습으로 중동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였으며, 향후 이란의 대응 양상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차관은 이어 "각 기관이 모두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중동 사태 동향 및 금융·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특이동향이 발생할 경우 기관 간 긴밀한 공조 아래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기재부와 외교부, 산업부, 해수부, 금융위, 한국은행, 금감원 등의 담당자가 참석했습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현재까지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다소 확대됐지만, 국내 에너지 비축·수급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중동 인근의 우리 선박 31척은 안전 운항 중입니다.

다만, 향후 사태 전개의 불확실성이 매우 큰 만큼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중심으로 중동 현지 상황 및 금융·에너지· 수출입·해운물류 등 부문별 동향을 24시간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상황별 대응 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신속히 대응할 계획입니다.

특히, 금융시장이 우리 경제 주요 지표와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고, 에너지 수급도 철저하게 관리할 방침입니다.

또 수출입· 물류 영향 최소화를 위해, 중동지역 수출 피해기업 유동성 지원, 중소기업 전용 선복 제공 같은 지원 대책을 진행하고, 물류 경색 우려가 커지면 임시선박 투입 같은 추가 방안도 추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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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6-22 16:43:33
    경제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과 관련해 정부가 비상 회의를 열고,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22일) 오후 3시 반 이형일 1차관 주재로 '중동 사태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관은 "공습으로 중동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였으며, 향후 이란의 대응 양상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차관은 이어 "각 기관이 모두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중동 사태 동향 및 금융·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특이동향이 발생할 경우 기관 간 긴밀한 공조 아래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기재부와 외교부, 산업부, 해수부, 금융위, 한국은행, 금감원 등의 담당자가 참석했습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현재까지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다소 확대됐지만, 국내 에너지 비축·수급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중동 인근의 우리 선박 31척은 안전 운항 중입니다.

다만, 향후 사태 전개의 불확실성이 매우 큰 만큼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중심으로 중동 현지 상황 및 금융·에너지· 수출입·해운물류 등 부문별 동향을 24시간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상황별 대응 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신속히 대응할 계획입니다.

특히, 금융시장이 우리 경제 주요 지표와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고, 에너지 수급도 철저하게 관리할 방침입니다.

또 수출입· 물류 영향 최소화를 위해, 중동지역 수출 피해기업 유동성 지원, 중소기업 전용 선복 제공 같은 지원 대책을 진행하고, 물류 경색 우려가 커지면 임시선박 투입 같은 추가 방안도 추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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