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우왕좌왕”…국가경쟁력 최대 하락

입력 2025.06.17 (21:31) 수정 2025.06.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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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27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일곱 계단, 역대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세상은 급변하는데 기업들이 갈피를 못 잡고 있단 평가가 나왔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30년 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 삼성전자의 이른바 '파운드리' 선언입니다.

[이재용/당시 삼성전자 부회장/2019년 4월 : "확실한 1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2위도 위태롭습니다.

3위 중국 SMIC에 1%대로 쫓기는 '위기' 상황입니다.

3년 전 배터리 3사는 세계 시장 53%를 점유했습니다.

미래 먹거리 '기회'를 선점하는 듯했지만, 점유율 계속 내리막, 올해 들어 중국에 역전됐습니다.

자국 기업이 기회와 위협에 잘 대응한다고 보느냐?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 IMD의 설문 항목입니다.

69개국 기업인들에게 물은 결과, 17위에서 52위.

한국은 35계단 급락했습니다.

경영 환경 급변 속에 기업인들 스스로 '우왕좌왕'을 절감한단 뜻입니다.

지난해 국가경쟁력 20위에서 올해 27위가 됐습니다.

한국이 조사 대상에 낀 게 1997년부터인데, 최대 폭으로 하락하며 짧게는 2~3년 전 수준이 됐습니다.

[송하윤/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대외무역 환경 악화 같은 우려 같은 것들이 기업들이 경제 전망을 밝게 보지 않았다는…"]

IMD는 지난해 통계와 올해 설문을 조합해 국가별 경쟁력을 산출합니다.

평가 지표의 1/3 정도가 기업인 수십 명이 답한 설문 결과란 점에서 한계는 있습니다.

다만, 같은 조사에서 1년 새 순위가 급락한 건 가볍게 넘기기 어려운 점입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성일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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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기업 우왕좌왕”…국가경쟁력 최대 하락
    • 입력 2025-06-17 21:31:52
    • 수정2025-06-17 22: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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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27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일곱 계단, 역대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세상은 급변하는데 기업들이 갈피를 못 잡고 있단 평가가 나왔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30년 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 삼성전자의 이른바 '파운드리' 선언입니다.

[이재용/당시 삼성전자 부회장/2019년 4월 : "확실한 1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2위도 위태롭습니다.

3위 중국 SMIC에 1%대로 쫓기는 '위기' 상황입니다.

3년 전 배터리 3사는 세계 시장 53%를 점유했습니다.

미래 먹거리 '기회'를 선점하는 듯했지만, 점유율 계속 내리막, 올해 들어 중국에 역전됐습니다.

자국 기업이 기회와 위협에 잘 대응한다고 보느냐?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 IMD의 설문 항목입니다.

69개국 기업인들에게 물은 결과, 17위에서 52위.

한국은 35계단 급락했습니다.

경영 환경 급변 속에 기업인들 스스로 '우왕좌왕'을 절감한단 뜻입니다.

지난해 국가경쟁력 20위에서 올해 27위가 됐습니다.

한국이 조사 대상에 낀 게 1997년부터인데, 최대 폭으로 하락하며 짧게는 2~3년 전 수준이 됐습니다.

[송하윤/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대외무역 환경 악화 같은 우려 같은 것들이 기업들이 경제 전망을 밝게 보지 않았다는…"]

IMD는 지난해 통계와 올해 설문을 조합해 국가별 경쟁력을 산출합니다.

평가 지표의 1/3 정도가 기업인 수십 명이 답한 설문 결과란 점에서 한계는 있습니다.

다만, 같은 조사에서 1년 새 순위가 급락한 건 가볍게 넘기기 어려운 점입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성일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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