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쾅’ 순찰차 6대 들이받고 도주…13km 추격 끝 검거

입력 2025.06.17 (21:26) 수정 2025.06.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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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새벽 경기도 안산에서 차량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50대 여성 운전자가 승용차를 몰고 10킬로미터 넘게 달아나면서 순찰차 여섯 대를 들이받는 등 좌충우돌했습니다.

이 여성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응급 입원 조치됐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주하는 검은색 승용차를 에워싸는 순찰차들.

그러나 승용차는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아슬아슬 순찰차 사이를 빠져나가고, 횡단보도를 침범하며 불법 유턴도 서슴지 않습니다.

경찰 추격을 피해 도주하던 승용차는 급기야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까지 하는데..

마주 오는 차량을 피해 가며 영화에서나 볼 법한 곡예 운전을 이어갑니다.

순찰차 여러 대가 차량을 포위해 멈춰 세운 뒤에야 위험한 질주는 멈췄습니다.

이른 아침 사건이 벌어져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몰랐어요. (인터넷) 커뮤니티나 이런 데 얘기가 돌아서 그때 알았죠."]

검거된 50대 여성 운전자 A 씨의 난폭 운전은 오늘 새벽 6시쯤 경기 시흥시 시화 IC 부근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어 남안산 IC 방면에서 순찰차 6대를 잇따라 들이받으며 빠져나갔고, 안산시 초지역 인근까지 13km 가까이 질주했습니다.

경찰은 순찰차 12대를 동원해 30분간 추격전을 벌인 끝에 이 도로에서 A 씨를 붙잡았습니다.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는데,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자해를 시도하는 등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보여 응급입원 조치 됐습니다.

경찰은 난폭운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하고, 마약 검사를 진행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유지영/그림제공:경기남부경찰청/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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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쾅쾅쾅’ 순찰차 6대 들이받고 도주…13km 추격 끝 검거
    • 입력 2025-06-17 21:26:02
    • 수정2025-06-17 21: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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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새벽 경기도 안산에서 차량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50대 여성 운전자가 승용차를 몰고 10킬로미터 넘게 달아나면서 순찰차 여섯 대를 들이받는 등 좌충우돌했습니다.

이 여성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응급 입원 조치됐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주하는 검은색 승용차를 에워싸는 순찰차들.

그러나 승용차는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아슬아슬 순찰차 사이를 빠져나가고, 횡단보도를 침범하며 불법 유턴도 서슴지 않습니다.

경찰 추격을 피해 도주하던 승용차는 급기야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까지 하는데..

마주 오는 차량을 피해 가며 영화에서나 볼 법한 곡예 운전을 이어갑니다.

순찰차 여러 대가 차량을 포위해 멈춰 세운 뒤에야 위험한 질주는 멈췄습니다.

이른 아침 사건이 벌어져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몰랐어요. (인터넷) 커뮤니티나 이런 데 얘기가 돌아서 그때 알았죠."]

검거된 50대 여성 운전자 A 씨의 난폭 운전은 오늘 새벽 6시쯤 경기 시흥시 시화 IC 부근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어 남안산 IC 방면에서 순찰차 6대를 잇따라 들이받으며 빠져나갔고, 안산시 초지역 인근까지 13km 가까이 질주했습니다.

경찰은 순찰차 12대를 동원해 30분간 추격전을 벌인 끝에 이 도로에서 A 씨를 붙잡았습니다.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는데,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자해를 시도하는 등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보여 응급입원 조치 됐습니다.

경찰은 난폭운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하고, 마약 검사를 진행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유지영/그림제공:경기남부경찰청/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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