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김병기…국민의힘 “특검, 정치보복 수사”

[앵커]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 사령탑으로 김병기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원내대표로서, 당·정 간 교두보 역할을 자임했습니다.

이른바 '3대 특검' 후보자가 임명된 것을 두고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김청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3선 김병기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인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재명 당대표 1기 체제에서 수석사무부총장, 이번 대선에선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지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광장의 뜻을 이어받아 개혁을 완수하고 민생회복, 경제성장, 국민통합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내란 세력 척결과 신속한 검찰, 사법, 언론개혁 완수를 약속했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과 김건희, 순직해병 등 이른바 3대 특검을 임명한데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임명에 대해 대대적인 정치보복 수사가 시작됐다고 반발했습니다.

특히, 특검 3명이 모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인사라며, 수사의 공정성보다 정치적 목적이 우선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특검의 인선부터 이재명 정권의 입맛에 맞는 정치 편향성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고, 이는 특검의 목적이 결국 야당 탄압, 정치보복에 있다…"]

국민의힘은 오광수 민정수석 사퇴에 대해선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한 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또, '채무 논란' 등이 불거지고 있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를 겨냥해선 인사청문회에서 날카로운 검증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박장빈/영상편집:조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