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식탁 물가…소비자도 상인도 부담
입력 2025.06.12 (07:55)
수정 2025.06.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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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식탁 물가'가 크게 올랐는데요,
1년 전보다 30% 넘게 오른 품목도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소비자 식탁 차림은 물론, 상인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정육코너.
장을 보러 나온 소비자가 진열된 고기를 들었다 놨다, 가격을 꼼꼼히 따져 봅니다.
먹는 양에 맞춰야 하나, 가격에 맞춰야 하나, 고민이 깊습니다.
[장숙희/부산 남구 : "(가격이 올랐다고) 덜 살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많이 안 먹죠. 줄일 수 있는 건 조금 줄이는데, 제일 줄이는 게 뭔가 하면 과일 같은 것…."]
동남지방통계청 분석 결과, 부산 소비자물가가 6개월 연속 2% 넘게 올랐습니다.
특히 축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5.2% 상승했고, 수산물은 5.4%, 가공식품은 4.3% 올랐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 가격이 11.8% 올랐고 무는 36.2%, 마늘은 26.4% 치솟았습니다.
[신고은/부산 동구 : "아이가 있는 집이라, 계란, 고기, 야채, 우유 이런 건 꾸준하게 사야 하는데, (오른) 금액을 전반적으로 생각한 다음…."]
가정에서 매일 먹는 신선식품이고 음식점에서 매일 쓰는 원재료라, 가격 상승세에 따른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밥상 물가가 치솟으며 소비자뿐만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도 한숨짓고 있습니다.
가격이 올라, 팔리는 양이 줄다 보니, 상인들의 매출도 좋을 리 없습니다.
[윤활엽/부산 못골시장 상인 : "손님이 확 줄었어요. IMF (경제위기) 때보다 더 심해요. 우리 많이 팔았었거든요. 요즘에는 가게 임대료도 못 내겠어요."]
민생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자, 당국이 지원에 나섰습니다.
부산시는 이달(6월) 말까지 전통시장과 온라인 몰에서 각각 할인 행사를 이어가고, 지역 농·축·수산물 판매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조양성
올해 들어 '식탁 물가'가 크게 올랐는데요,
1년 전보다 30% 넘게 오른 품목도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소비자 식탁 차림은 물론, 상인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정육코너.
장을 보러 나온 소비자가 진열된 고기를 들었다 놨다, 가격을 꼼꼼히 따져 봅니다.
먹는 양에 맞춰야 하나, 가격에 맞춰야 하나, 고민이 깊습니다.
[장숙희/부산 남구 : "(가격이 올랐다고) 덜 살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많이 안 먹죠. 줄일 수 있는 건 조금 줄이는데, 제일 줄이는 게 뭔가 하면 과일 같은 것…."]
동남지방통계청 분석 결과, 부산 소비자물가가 6개월 연속 2% 넘게 올랐습니다.
특히 축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5.2% 상승했고, 수산물은 5.4%, 가공식품은 4.3% 올랐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 가격이 11.8% 올랐고 무는 36.2%, 마늘은 26.4% 치솟았습니다.
[신고은/부산 동구 : "아이가 있는 집이라, 계란, 고기, 야채, 우유 이런 건 꾸준하게 사야 하는데, (오른) 금액을 전반적으로 생각한 다음…."]
가정에서 매일 먹는 신선식품이고 음식점에서 매일 쓰는 원재료라, 가격 상승세에 따른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밥상 물가가 치솟으며 소비자뿐만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도 한숨짓고 있습니다.
가격이 올라, 팔리는 양이 줄다 보니, 상인들의 매출도 좋을 리 없습니다.
[윤활엽/부산 못골시장 상인 : "손님이 확 줄었어요. IMF (경제위기) 때보다 더 심해요. 우리 많이 팔았었거든요. 요즘에는 가게 임대료도 못 내겠어요."]
민생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자, 당국이 지원에 나섰습니다.
부산시는 이달(6월) 말까지 전통시장과 온라인 몰에서 각각 할인 행사를 이어가고, 지역 농·축·수산물 판매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조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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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정부지’ 식탁 물가…소비자도 상인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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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식탁 물가'가 크게 올랐는데요,
1년 전보다 30% 넘게 오른 품목도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소비자 식탁 차림은 물론, 상인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정육코너.
장을 보러 나온 소비자가 진열된 고기를 들었다 놨다, 가격을 꼼꼼히 따져 봅니다.
먹는 양에 맞춰야 하나, 가격에 맞춰야 하나, 고민이 깊습니다.
[장숙희/부산 남구 : "(가격이 올랐다고) 덜 살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많이 안 먹죠. 줄일 수 있는 건 조금 줄이는데, 제일 줄이는 게 뭔가 하면 과일 같은 것…."]
동남지방통계청 분석 결과, 부산 소비자물가가 6개월 연속 2% 넘게 올랐습니다.
특히 축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5.2% 상승했고, 수산물은 5.4%, 가공식품은 4.3% 올랐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 가격이 11.8% 올랐고 무는 36.2%, 마늘은 26.4% 치솟았습니다.
[신고은/부산 동구 : "아이가 있는 집이라, 계란, 고기, 야채, 우유 이런 건 꾸준하게 사야 하는데, (오른) 금액을 전반적으로 생각한 다음…."]
가정에서 매일 먹는 신선식품이고 음식점에서 매일 쓰는 원재료라, 가격 상승세에 따른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밥상 물가가 치솟으며 소비자뿐만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도 한숨짓고 있습니다.
가격이 올라, 팔리는 양이 줄다 보니, 상인들의 매출도 좋을 리 없습니다.
[윤활엽/부산 못골시장 상인 : "손님이 확 줄었어요. IMF (경제위기) 때보다 더 심해요. 우리 많이 팔았었거든요. 요즘에는 가게 임대료도 못 내겠어요."]
민생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자, 당국이 지원에 나섰습니다.
부산시는 이달(6월) 말까지 전통시장과 온라인 몰에서 각각 할인 행사를 이어가고, 지역 농·축·수산물 판매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조양성
올해 들어 '식탁 물가'가 크게 올랐는데요,
1년 전보다 30% 넘게 오른 품목도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소비자 식탁 차림은 물론, 상인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정육코너.
장을 보러 나온 소비자가 진열된 고기를 들었다 놨다, 가격을 꼼꼼히 따져 봅니다.
먹는 양에 맞춰야 하나, 가격에 맞춰야 하나, 고민이 깊습니다.
[장숙희/부산 남구 : "(가격이 올랐다고) 덜 살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많이 안 먹죠. 줄일 수 있는 건 조금 줄이는데, 제일 줄이는 게 뭔가 하면 과일 같은 것…."]
동남지방통계청 분석 결과, 부산 소비자물가가 6개월 연속 2% 넘게 올랐습니다.
특히 축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5.2% 상승했고, 수산물은 5.4%, 가공식품은 4.3% 올랐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 가격이 11.8% 올랐고 무는 36.2%, 마늘은 26.4% 치솟았습니다.
[신고은/부산 동구 : "아이가 있는 집이라, 계란, 고기, 야채, 우유 이런 건 꾸준하게 사야 하는데, (오른) 금액을 전반적으로 생각한 다음…."]
가정에서 매일 먹는 신선식품이고 음식점에서 매일 쓰는 원재료라, 가격 상승세에 따른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밥상 물가가 치솟으며 소비자뿐만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도 한숨짓고 있습니다.
가격이 올라, 팔리는 양이 줄다 보니, 상인들의 매출도 좋을 리 없습니다.
[윤활엽/부산 못골시장 상인 : "손님이 확 줄었어요. IMF (경제위기) 때보다 더 심해요. 우리 많이 팔았었거든요. 요즘에는 가게 임대료도 못 내겠어요."]
민생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자, 당국이 지원에 나섰습니다.
부산시는 이달(6월) 말까지 전통시장과 온라인 몰에서 각각 할인 행사를 이어가고, 지역 농·축·수산물 판매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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