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권, 교도소 이전·스포츠 문화 시설 확충
입력 2025.06.09 (19:07)
수정 2025.06.0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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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충북 지역 공약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는 앞으로 네 차례에 걸쳐 이 대통령이 제시한 충북 시군별 세부 공약을 짚어보고, 그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분석하는 기획 보도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청주권 공약에 대해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8년, 청주시 미평동에 들어선 청주교도소.
당시엔 도심 외곽의 교정 시설이었지만, 40여 년이 흐른 지금은 도심 확장과 개발을 가로막는 대표적 저해 시설로 꼽힙니다.
현재 교도소 반경 1km 안엔 가마지구와 산남3지구, 분평지구 등 주민 6만여 명이 거주 중입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이 주위에 (주민이)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혐오 시설 (인근)이라 꺼리는 거예요. 발전이 안 돼 교도소 밑이라."]
인근 아파트 단지 준공 시기에 맞춰 들어선 상권은 주민 발길이 끊기면서 대부분이 사무실로 전환됐습니다.
[최유덕/인근 상인 : "옛날에는 여기 아기 옷 가게도 많았고, 아기들 놀이 시설도 있었는데, 교도소 때문에 그런지 많이 빠진 것 같아요."]
청주시 사직동 체육관 인근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1970년대부터 지어진 체육 시설들은 노후화로 제 역할을 못 하고 있습니다.
인구 85만여 명인 청주시가 체육·문화 기반 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했단 지적이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청주교도소 이전과 체육 복합시설 조성을 포함한 9가지 청주 지역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각기 수천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들이지만, 지역 정치권은 대통령 공약에 포함된 만큼, 실현 동력이 충분하단 판단입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 "(이 사업들은) 공약으로 넣어서 근거를 만드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재부를 설득하는 첫 번째는 대통령 공약이었다는 것을 확정 짓는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청주시도 발 빠르게 대응 중입니다.
법무부와 함께 청주교도소 이전 후보지를 3곳까지 압축한 상황에서 이르면 내년까지 최종 부지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체육 복합 시설도 부지 확보와 민간 투자 여부 등을 포함한 관련 용역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범석/청주시장 : "새 정부 중앙부처, 그리고 정부 여당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국정 과제로 반영하고, 단계적으로 정부 지원을 받아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청주권 공약 이행의 관건은 중앙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 반영과 지역 간 이해관계 조율을 끌어낼 정치권과 지방 정부의 긴밀한 공조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김선영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충북 지역 공약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는 앞으로 네 차례에 걸쳐 이 대통령이 제시한 충북 시군별 세부 공약을 짚어보고, 그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분석하는 기획 보도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청주권 공약에 대해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8년, 청주시 미평동에 들어선 청주교도소.
당시엔 도심 외곽의 교정 시설이었지만, 40여 년이 흐른 지금은 도심 확장과 개발을 가로막는 대표적 저해 시설로 꼽힙니다.
현재 교도소 반경 1km 안엔 가마지구와 산남3지구, 분평지구 등 주민 6만여 명이 거주 중입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이 주위에 (주민이)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혐오 시설 (인근)이라 꺼리는 거예요. 발전이 안 돼 교도소 밑이라."]
인근 아파트 단지 준공 시기에 맞춰 들어선 상권은 주민 발길이 끊기면서 대부분이 사무실로 전환됐습니다.
[최유덕/인근 상인 : "옛날에는 여기 아기 옷 가게도 많았고, 아기들 놀이 시설도 있었는데, 교도소 때문에 그런지 많이 빠진 것 같아요."]
청주시 사직동 체육관 인근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1970년대부터 지어진 체육 시설들은 노후화로 제 역할을 못 하고 있습니다.
인구 85만여 명인 청주시가 체육·문화 기반 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했단 지적이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청주교도소 이전과 체육 복합시설 조성을 포함한 9가지 청주 지역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각기 수천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들이지만, 지역 정치권은 대통령 공약에 포함된 만큼, 실현 동력이 충분하단 판단입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 "(이 사업들은) 공약으로 넣어서 근거를 만드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재부를 설득하는 첫 번째는 대통령 공약이었다는 것을 확정 짓는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청주시도 발 빠르게 대응 중입니다.
법무부와 함께 청주교도소 이전 후보지를 3곳까지 압축한 상황에서 이르면 내년까지 최종 부지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체육 복합 시설도 부지 확보와 민간 투자 여부 등을 포함한 관련 용역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범석/청주시장 : "새 정부 중앙부처, 그리고 정부 여당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국정 과제로 반영하고, 단계적으로 정부 지원을 받아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청주권 공약 이행의 관건은 중앙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 반영과 지역 간 이해관계 조율을 끌어낼 정치권과 지방 정부의 긴밀한 공조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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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충북 지역 공약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는 앞으로 네 차례에 걸쳐 이 대통령이 제시한 충북 시군별 세부 공약을 짚어보고, 그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분석하는 기획 보도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청주권 공약에 대해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8년, 청주시 미평동에 들어선 청주교도소.
당시엔 도심 외곽의 교정 시설이었지만, 40여 년이 흐른 지금은 도심 확장과 개발을 가로막는 대표적 저해 시설로 꼽힙니다.
현재 교도소 반경 1km 안엔 가마지구와 산남3지구, 분평지구 등 주민 6만여 명이 거주 중입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이 주위에 (주민이)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혐오 시설 (인근)이라 꺼리는 거예요. 발전이 안 돼 교도소 밑이라."]
인근 아파트 단지 준공 시기에 맞춰 들어선 상권은 주민 발길이 끊기면서 대부분이 사무실로 전환됐습니다.
[최유덕/인근 상인 : "옛날에는 여기 아기 옷 가게도 많았고, 아기들 놀이 시설도 있었는데, 교도소 때문에 그런지 많이 빠진 것 같아요."]
청주시 사직동 체육관 인근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1970년대부터 지어진 체육 시설들은 노후화로 제 역할을 못 하고 있습니다.
인구 85만여 명인 청주시가 체육·문화 기반 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했단 지적이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청주교도소 이전과 체육 복합시설 조성을 포함한 9가지 청주 지역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각기 수천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들이지만, 지역 정치권은 대통령 공약에 포함된 만큼, 실현 동력이 충분하단 판단입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 "(이 사업들은) 공약으로 넣어서 근거를 만드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재부를 설득하는 첫 번째는 대통령 공약이었다는 것을 확정 짓는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청주시도 발 빠르게 대응 중입니다.
법무부와 함께 청주교도소 이전 후보지를 3곳까지 압축한 상황에서 이르면 내년까지 최종 부지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체육 복합 시설도 부지 확보와 민간 투자 여부 등을 포함한 관련 용역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범석/청주시장 : "새 정부 중앙부처, 그리고 정부 여당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국정 과제로 반영하고, 단계적으로 정부 지원을 받아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청주권 공약 이행의 관건은 중앙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 반영과 지역 간 이해관계 조율을 끌어낼 정치권과 지방 정부의 긴밀한 공조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김선영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충북 지역 공약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는 앞으로 네 차례에 걸쳐 이 대통령이 제시한 충북 시군별 세부 공약을 짚어보고, 그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분석하는 기획 보도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청주권 공약에 대해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8년, 청주시 미평동에 들어선 청주교도소.
당시엔 도심 외곽의 교정 시설이었지만, 40여 년이 흐른 지금은 도심 확장과 개발을 가로막는 대표적 저해 시설로 꼽힙니다.
현재 교도소 반경 1km 안엔 가마지구와 산남3지구, 분평지구 등 주민 6만여 명이 거주 중입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이 주위에 (주민이)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혐오 시설 (인근)이라 꺼리는 거예요. 발전이 안 돼 교도소 밑이라."]
인근 아파트 단지 준공 시기에 맞춰 들어선 상권은 주민 발길이 끊기면서 대부분이 사무실로 전환됐습니다.
[최유덕/인근 상인 : "옛날에는 여기 아기 옷 가게도 많았고, 아기들 놀이 시설도 있었는데, 교도소 때문에 그런지 많이 빠진 것 같아요."]
청주시 사직동 체육관 인근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1970년대부터 지어진 체육 시설들은 노후화로 제 역할을 못 하고 있습니다.
인구 85만여 명인 청주시가 체육·문화 기반 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했단 지적이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청주교도소 이전과 체육 복합시설 조성을 포함한 9가지 청주 지역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각기 수천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들이지만, 지역 정치권은 대통령 공약에 포함된 만큼, 실현 동력이 충분하단 판단입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 "(이 사업들은) 공약으로 넣어서 근거를 만드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재부를 설득하는 첫 번째는 대통령 공약이었다는 것을 확정 짓는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청주시도 발 빠르게 대응 중입니다.
법무부와 함께 청주교도소 이전 후보지를 3곳까지 압축한 상황에서 이르면 내년까지 최종 부지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체육 복합 시설도 부지 확보와 민간 투자 여부 등을 포함한 관련 용역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범석/청주시장 : "새 정부 중앙부처, 그리고 정부 여당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국정 과제로 반영하고, 단계적으로 정부 지원을 받아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청주권 공약 이행의 관건은 중앙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 반영과 지역 간 이해관계 조율을 끌어낼 정치권과 지방 정부의 긴밀한 공조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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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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