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9일 런던서 2차 무역회담…트럼프 “잘 진행될 것”

[앵커]

미국과 중국의 2차 무역 협상이 다음 주 초 영국 런던에서 열립니다.

중국의 희토류 대미 수출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중 정상의 전화 통화 이후 하루 만에 고위급 실무 회담 개최 일정이 발표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오는 9일 영국 런던에서 미·중 무역 회담이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회담 이후 한 달 만에 열리는 추가 협상으로 트럼프는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5일 :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가 협정을 맺었다고 말하고 싶고, 지금은 모든 사람이 그 협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히 이해하도록 하는 단계입니다."]

회담에는 미국 측 대표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하고, 중국 측에서는 1차 회담과 마찬가지로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의제로는 중국의 핵심 광물 대미 수출 문제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피터 나바로/백악관 무역 담당 고문 : "트럼프 대통령은 희토류 문제가 이번 협상의 핵심이 될 것임을 매우 분명히 했고, 미·중 두 정상은 그 결과가 어떻게 나와야 할지 매우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열릴 미·중 고위급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정상회담 개최 논의도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