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박스쿨 출신 강사들 업무 배제…재료비 전액 환수
입력 2025.06.03 (07:34)
수정 2025.06.0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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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댓글 조작 의혹이 제기된 리박스쿨 출신 강사들이 늘봄학교 교육 현장에서 배제됐습니다.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서울교대 측이 업무협약을 취소하고, 이미 지급한 재료비도 전액 환수 통보했습니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리박스쿨 신 모 대표는 교육부 정책자문위원직에서 해촉됐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경 보수 교육단체 '리박스쿨'의 홍보 동영상입니다.
태극기를 들고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사회자가 질문을 던집니다.
[음성변조 : "(역사교육을 너무 잘 받은 것 같은데, 어디서 배우셨어요?) 저희는 리박스쿨을 통해서 리박스쿨의 강의를 듣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을 따 리박스쿨을 만든 사람은 우체국장 출신의 손 모 씨.
자유손가락부대라는 뜻의 자손단원을 모집해 편향적 정치 댓글 작성을 유도하고, 일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 강사로 파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손OO/리박스쿨 대표/2023년 8월 : "전교조를 무너뜨릴 수 있는 비밀 병기 대한민국교원조합, 이승만 박정희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도록 우리가 선생님들을 많이 세워야겠다는…."]
실제로 손 대표는 자신이 설립한 한국늘봄연합회 명의로 서울교대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서울 시내 초등학교 10곳에 늘봄학교 강사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즉각 손 대표를 정책자문위원에서 해촉했고, 서울교대도 협약을 취소하고 업체에 지급했던 재료비 전액을 환수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경력도 없는 신생 단체가 늘봄학교 계약을 따낸 배경 등을 놓고 의혹은 커지고 있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아이들이 공부하는 장소에 그렇게 특정 편향된 이념의 어떤 교육의 내용들이 들어가 있는 것 자체가 굉장히 우려스러웠고요."]
리박스쿨 측은 자발적 의견 표현은 헌법이 보장한 자유이고 대가성으로 매도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도 리박스쿨의 댓글조작 의혹에 대해 이미 고발인 조사를 마치는 등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김경민/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최창준 채상우/영상출처:유튜브 하나로TV·더불어민주당
댓글 조작 의혹이 제기된 리박스쿨 출신 강사들이 늘봄학교 교육 현장에서 배제됐습니다.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서울교대 측이 업무협약을 취소하고, 이미 지급한 재료비도 전액 환수 통보했습니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리박스쿨 신 모 대표는 교육부 정책자문위원직에서 해촉됐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경 보수 교육단체 '리박스쿨'의 홍보 동영상입니다.
태극기를 들고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사회자가 질문을 던집니다.
[음성변조 : "(역사교육을 너무 잘 받은 것 같은데, 어디서 배우셨어요?) 저희는 리박스쿨을 통해서 리박스쿨의 강의를 듣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을 따 리박스쿨을 만든 사람은 우체국장 출신의 손 모 씨.
자유손가락부대라는 뜻의 자손단원을 모집해 편향적 정치 댓글 작성을 유도하고, 일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 강사로 파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손OO/리박스쿨 대표/2023년 8월 : "전교조를 무너뜨릴 수 있는 비밀 병기 대한민국교원조합, 이승만 박정희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도록 우리가 선생님들을 많이 세워야겠다는…."]
실제로 손 대표는 자신이 설립한 한국늘봄연합회 명의로 서울교대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서울 시내 초등학교 10곳에 늘봄학교 강사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즉각 손 대표를 정책자문위원에서 해촉했고, 서울교대도 협약을 취소하고 업체에 지급했던 재료비 전액을 환수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경력도 없는 신생 단체가 늘봄학교 계약을 따낸 배경 등을 놓고 의혹은 커지고 있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아이들이 공부하는 장소에 그렇게 특정 편향된 이념의 어떤 교육의 내용들이 들어가 있는 것 자체가 굉장히 우려스러웠고요."]
리박스쿨 측은 자발적 의견 표현은 헌법이 보장한 자유이고 대가성으로 매도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도 리박스쿨의 댓글조작 의혹에 대해 이미 고발인 조사를 마치는 등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김경민/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최창준 채상우/영상출처:유튜브 하나로TV·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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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조작 의혹이 제기된 리박스쿨 출신 강사들이 늘봄학교 교육 현장에서 배제됐습니다.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서울교대 측이 업무협약을 취소하고, 이미 지급한 재료비도 전액 환수 통보했습니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리박스쿨 신 모 대표는 교육부 정책자문위원직에서 해촉됐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경 보수 교육단체 '리박스쿨'의 홍보 동영상입니다.
태극기를 들고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사회자가 질문을 던집니다.
[음성변조 : "(역사교육을 너무 잘 받은 것 같은데, 어디서 배우셨어요?) 저희는 리박스쿨을 통해서 리박스쿨의 강의를 듣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을 따 리박스쿨을 만든 사람은 우체국장 출신의 손 모 씨.
자유손가락부대라는 뜻의 자손단원을 모집해 편향적 정치 댓글 작성을 유도하고, 일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 강사로 파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손OO/리박스쿨 대표/2023년 8월 : "전교조를 무너뜨릴 수 있는 비밀 병기 대한민국교원조합, 이승만 박정희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도록 우리가 선생님들을 많이 세워야겠다는…."]
실제로 손 대표는 자신이 설립한 한국늘봄연합회 명의로 서울교대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서울 시내 초등학교 10곳에 늘봄학교 강사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즉각 손 대표를 정책자문위원에서 해촉했고, 서울교대도 협약을 취소하고 업체에 지급했던 재료비 전액을 환수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경력도 없는 신생 단체가 늘봄학교 계약을 따낸 배경 등을 놓고 의혹은 커지고 있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아이들이 공부하는 장소에 그렇게 특정 편향된 이념의 어떤 교육의 내용들이 들어가 있는 것 자체가 굉장히 우려스러웠고요."]
리박스쿨 측은 자발적 의견 표현은 헌법이 보장한 자유이고 대가성으로 매도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도 리박스쿨의 댓글조작 의혹에 대해 이미 고발인 조사를 마치는 등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김경민/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최창준 채상우/영상출처:유튜브 하나로TV·더불어민주당
댓글 조작 의혹이 제기된 리박스쿨 출신 강사들이 늘봄학교 교육 현장에서 배제됐습니다.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서울교대 측이 업무협약을 취소하고, 이미 지급한 재료비도 전액 환수 통보했습니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리박스쿨 신 모 대표는 교육부 정책자문위원직에서 해촉됐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경 보수 교육단체 '리박스쿨'의 홍보 동영상입니다.
태극기를 들고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사회자가 질문을 던집니다.
[음성변조 : "(역사교육을 너무 잘 받은 것 같은데, 어디서 배우셨어요?) 저희는 리박스쿨을 통해서 리박스쿨의 강의를 듣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을 따 리박스쿨을 만든 사람은 우체국장 출신의 손 모 씨.
자유손가락부대라는 뜻의 자손단원을 모집해 편향적 정치 댓글 작성을 유도하고, 일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 강사로 파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손OO/리박스쿨 대표/2023년 8월 : "전교조를 무너뜨릴 수 있는 비밀 병기 대한민국교원조합, 이승만 박정희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도록 우리가 선생님들을 많이 세워야겠다는…."]
실제로 손 대표는 자신이 설립한 한국늘봄연합회 명의로 서울교대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서울 시내 초등학교 10곳에 늘봄학교 강사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즉각 손 대표를 정책자문위원에서 해촉했고, 서울교대도 협약을 취소하고 업체에 지급했던 재료비 전액을 환수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경력도 없는 신생 단체가 늘봄학교 계약을 따낸 배경 등을 놓고 의혹은 커지고 있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아이들이 공부하는 장소에 그렇게 특정 편향된 이념의 어떤 교육의 내용들이 들어가 있는 것 자체가 굉장히 우려스러웠고요."]
리박스쿨 측은 자발적 의견 표현은 헌법이 보장한 자유이고 대가성으로 매도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도 리박스쿨의 댓글조작 의혹에 대해 이미 고발인 조사를 마치는 등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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