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트럼프 “푸틴 마음에 안 들어…추가 제재 검토 중” [현장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대규모 공격을 비판하며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저지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이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다"며 그가 하는 일에 대해 "기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 대체 푸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다"며 "나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고 항상 잘 지냈지만, 지금 그는 도시에 로켓을 발사해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 나는 이를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협상이 진행 중인데 키이우로 미사일을 발사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며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인지 취재진이 묻자 "물론이다"라며 "그는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밤새 우크라이나를 향해 수백 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는 2022년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습으로, 양측이 천 명씩 전쟁 포로를 교환하는 도중 벌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등 30개 지역이 공격받아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만 해도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는 종전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에 대해 "이번 만행은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며 "중국의 지원이 없다면 푸틴의 전쟁도 멈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본인의 SNS를 통해 "러시아의 이런 테러 공격은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기에 충분한 사유"라며 "러시아는 전쟁을 질질 끌고 있고 매일 같이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