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회전 거듭한 남원 공공의대…대선 후보별 시각차 ‘뚜렷’

입력 2025.05.23 (22:44) 수정 2025.05.23 (22: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북의 주요 대선 공약을 살펴보는 순서입니다.

문재인 정부 때부터 수면 위로 떠오른 남원 공공의대 설립 문제는 그동안 공회전만 거듭해왔습니다.

각 대선 후보들도 명백한 시각 차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원의 옛 서남대 의대가 폐교되면서 대안으로 떠오른 공공의대 설립.

지역 필수 의료를 위해 국립의대를 만들자는 취지인데, 여야 찬반이 엇갈려 7년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당 대표 시절부터 공공의료 확대를 강조했고, 서남대 정원을 활용한 공공의대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2023년 10월 : "필수 의료 확충, 공공 의료 확충을 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의대 정원 확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북의 이미 합의된 공공의대 설립…."]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전북 공약에 공공의대 설립을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집권 여당이던 국민의힘은 공공의대를 줄기차게 반대해왔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서남대 의대 활용 공약은 따로 내지 않고, 공공의료 확대에 신중하자는 입장입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지난 21일 : "공공의료에 대한 수요 예측이나 아니면 운영 모델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것이 진행되는 것이 아닌가…."]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국립의과대학과 5백 병상 이상 공공병원을 세워, 전북을 공공의료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했습니다.

[권영국/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지난 14일/KBS '사사건건' 출연 : "3% 정도의 세금(부유세)을 해서 이걸 가지고 공공의료, 돌봄 사업, 에너지 전환사업 등 이런 공공성으로 사용하면…."]

다만,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도 대선 공약에 포함해 차기 정부에서 지역 간 경쟁과 의료계 반발도 예고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회전 거듭한 남원 공공의대…대선 후보별 시각차 ‘뚜렷’
    • 입력 2025-05-23 22:44:56
    • 수정2025-05-23 22:56:34
    뉴스9(전주)
[앵커]

전북의 주요 대선 공약을 살펴보는 순서입니다.

문재인 정부 때부터 수면 위로 떠오른 남원 공공의대 설립 문제는 그동안 공회전만 거듭해왔습니다.

각 대선 후보들도 명백한 시각 차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원의 옛 서남대 의대가 폐교되면서 대안으로 떠오른 공공의대 설립.

지역 필수 의료를 위해 국립의대를 만들자는 취지인데, 여야 찬반이 엇갈려 7년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당 대표 시절부터 공공의료 확대를 강조했고, 서남대 정원을 활용한 공공의대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2023년 10월 : "필수 의료 확충, 공공 의료 확충을 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의대 정원 확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북의 이미 합의된 공공의대 설립…."]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전북 공약에 공공의대 설립을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집권 여당이던 국민의힘은 공공의대를 줄기차게 반대해왔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서남대 의대 활용 공약은 따로 내지 않고, 공공의료 확대에 신중하자는 입장입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지난 21일 : "공공의료에 대한 수요 예측이나 아니면 운영 모델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것이 진행되는 것이 아닌가…."]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국립의과대학과 5백 병상 이상 공공병원을 세워, 전북을 공공의료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했습니다.

[권영국/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지난 14일/KBS '사사건건' 출연 : "3% 정도의 세금(부유세)을 해서 이걸 가지고 공공의료, 돌봄 사업, 에너지 전환사업 등 이런 공공성으로 사용하면…."]

다만,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도 대선 공약에 포함해 차기 정부에서 지역 간 경쟁과 의료계 반발도 예고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