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저가 알짜 상품’ 나올까…“끼워팔기 자진 시정”
입력 2025.05.22 (21:41)
수정 2025.05.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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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고없이 영상을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엔 음악 스트리밍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음악을 안 들어도 그 비용까지 내야 하는 셈이죠.
그런데 이 문제로 공정위 제재를 받게 될 상황이 되자, 유튜브 측이 태도를 바꿨습니다.
음악을 빼고 값을 낮춘 상품을 내놓겠다는 겁니다.
이도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제는 전 국민이 이용하는 유튜브.
광고를 건너뛰려면 한 달 1만 4천9백 원,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해야 합니다.
음원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 뮤직'이 딸려 있는 값입니다.
[박찬경/유튜브 프리미엄 소비자 :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려면 (유튜브)뮤직까지 같이 구매하라는 그런 의도로 받아들여지다 보니까…."]
국내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는 무려 6백만 명 남짓으로 추산됩니다.
이 덕에 유튜브 뮤직은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두 제치고 단번에 1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선 '유튜브 프리미엄' 말고도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상품을 따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음원 없이 동영상 서비스만 이용하면 가격이 절반가량입니다.
[아나엘 마쎄라/프랑스 유학생 : "(유럽에서는) 프리미엄 구독에 돈을 쓰지 않는 소비자에게 다가가려 한 것 같습니다. 구독자 수를 늘리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고요."]
공정거래위원회는 유튜브가 국내에서 '끼워팔기'로 소비자 선택권을 막았다고 보고 2년 넘게 조사를 벌여 왔습니다.
제재가 임박하자 유튜브 운영사 구글은 과징금 내는 대신 자진 시정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외국처럼 음원 없이 동영상만 이용하는 저가 상품을 따로 내겠다고 했습니다.
국내 음악 산업에 대한 3백억 원 지원 방안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뒤늦은 조치 아니냐는 불만도 제기됩니다.
[국내 음원 스트리밍 업계 관계자 : "조사와 심의 준비가 늦어지는 사이, 이미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은 유튜브가 장악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정위는 약 한 달간 의견 수렴과 협의를 거쳐 자진시정안을 받아줄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현석
광고없이 영상을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엔 음악 스트리밍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음악을 안 들어도 그 비용까지 내야 하는 셈이죠.
그런데 이 문제로 공정위 제재를 받게 될 상황이 되자, 유튜브 측이 태도를 바꿨습니다.
음악을 빼고 값을 낮춘 상품을 내놓겠다는 겁니다.
이도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제는 전 국민이 이용하는 유튜브.
광고를 건너뛰려면 한 달 1만 4천9백 원,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해야 합니다.
음원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 뮤직'이 딸려 있는 값입니다.
[박찬경/유튜브 프리미엄 소비자 :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려면 (유튜브)뮤직까지 같이 구매하라는 그런 의도로 받아들여지다 보니까…."]
국내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는 무려 6백만 명 남짓으로 추산됩니다.
이 덕에 유튜브 뮤직은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두 제치고 단번에 1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선 '유튜브 프리미엄' 말고도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상품을 따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음원 없이 동영상 서비스만 이용하면 가격이 절반가량입니다.
[아나엘 마쎄라/프랑스 유학생 : "(유럽에서는) 프리미엄 구독에 돈을 쓰지 않는 소비자에게 다가가려 한 것 같습니다. 구독자 수를 늘리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고요."]
공정거래위원회는 유튜브가 국내에서 '끼워팔기'로 소비자 선택권을 막았다고 보고 2년 넘게 조사를 벌여 왔습니다.
제재가 임박하자 유튜브 운영사 구글은 과징금 내는 대신 자진 시정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외국처럼 음원 없이 동영상만 이용하는 저가 상품을 따로 내겠다고 했습니다.
국내 음악 산업에 대한 3백억 원 지원 방안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뒤늦은 조치 아니냐는 불만도 제기됩니다.
[국내 음원 스트리밍 업계 관계자 : "조사와 심의 준비가 늦어지는 사이, 이미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은 유튜브가 장악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정위는 약 한 달간 의견 수렴과 협의를 거쳐 자진시정안을 받아줄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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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저가 알짜 상품’ 나올까…“끼워팔기 자진 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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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22 21:41:19
- 수정2025-05-23 07:55:54

[앵커]
광고없이 영상을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엔 음악 스트리밍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음악을 안 들어도 그 비용까지 내야 하는 셈이죠.
그런데 이 문제로 공정위 제재를 받게 될 상황이 되자, 유튜브 측이 태도를 바꿨습니다.
음악을 빼고 값을 낮춘 상품을 내놓겠다는 겁니다.
이도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제는 전 국민이 이용하는 유튜브.
광고를 건너뛰려면 한 달 1만 4천9백 원,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해야 합니다.
음원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 뮤직'이 딸려 있는 값입니다.
[박찬경/유튜브 프리미엄 소비자 :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려면 (유튜브)뮤직까지 같이 구매하라는 그런 의도로 받아들여지다 보니까…."]
국내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는 무려 6백만 명 남짓으로 추산됩니다.
이 덕에 유튜브 뮤직은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두 제치고 단번에 1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선 '유튜브 프리미엄' 말고도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상품을 따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음원 없이 동영상 서비스만 이용하면 가격이 절반가량입니다.
[아나엘 마쎄라/프랑스 유학생 : "(유럽에서는) 프리미엄 구독에 돈을 쓰지 않는 소비자에게 다가가려 한 것 같습니다. 구독자 수를 늘리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고요."]
공정거래위원회는 유튜브가 국내에서 '끼워팔기'로 소비자 선택권을 막았다고 보고 2년 넘게 조사를 벌여 왔습니다.
제재가 임박하자 유튜브 운영사 구글은 과징금 내는 대신 자진 시정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외국처럼 음원 없이 동영상만 이용하는 저가 상품을 따로 내겠다고 했습니다.
국내 음악 산업에 대한 3백억 원 지원 방안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뒤늦은 조치 아니냐는 불만도 제기됩니다.
[국내 음원 스트리밍 업계 관계자 : "조사와 심의 준비가 늦어지는 사이, 이미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은 유튜브가 장악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정위는 약 한 달간 의견 수렴과 협의를 거쳐 자진시정안을 받아줄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현석
광고없이 영상을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엔 음악 스트리밍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음악을 안 들어도 그 비용까지 내야 하는 셈이죠.
그런데 이 문제로 공정위 제재를 받게 될 상황이 되자, 유튜브 측이 태도를 바꿨습니다.
음악을 빼고 값을 낮춘 상품을 내놓겠다는 겁니다.
이도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제는 전 국민이 이용하는 유튜브.
광고를 건너뛰려면 한 달 1만 4천9백 원,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해야 합니다.
음원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 뮤직'이 딸려 있는 값입니다.
[박찬경/유튜브 프리미엄 소비자 :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려면 (유튜브)뮤직까지 같이 구매하라는 그런 의도로 받아들여지다 보니까…."]
국내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는 무려 6백만 명 남짓으로 추산됩니다.
이 덕에 유튜브 뮤직은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두 제치고 단번에 1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선 '유튜브 프리미엄' 말고도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상품을 따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음원 없이 동영상 서비스만 이용하면 가격이 절반가량입니다.
[아나엘 마쎄라/프랑스 유학생 : "(유럽에서는) 프리미엄 구독에 돈을 쓰지 않는 소비자에게 다가가려 한 것 같습니다. 구독자 수를 늘리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고요."]
공정거래위원회는 유튜브가 국내에서 '끼워팔기'로 소비자 선택권을 막았다고 보고 2년 넘게 조사를 벌여 왔습니다.
제재가 임박하자 유튜브 운영사 구글은 과징금 내는 대신 자진 시정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외국처럼 음원 없이 동영상만 이용하는 저가 상품을 따로 내겠다고 했습니다.
국내 음악 산업에 대한 3백억 원 지원 방안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뒤늦은 조치 아니냐는 불만도 제기됩니다.
[국내 음원 스트리밍 업계 관계자 : "조사와 심의 준비가 늦어지는 사이, 이미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은 유튜브가 장악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정위는 약 한 달간 의견 수렴과 협의를 거쳐 자진시정안을 받아줄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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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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