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장터광장 vs 장터광장, 뭐가 다름?”…더본코리아, 이번엔 상표권 논란 [잇슈#태그]

왼쪽은 충남 예산시장에 있는 '장터광장'.

오른쪽은 더본코리아의 '장터광장' 상표입니다.

그림과 글자 등 일부 차이가 있지만, 한눈에 봐서는 구별하기 어려운데요.

더본코리아가 특허청에 '장터광장'에 대한 상표등록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더본코리아는 2023년 4월 '장터광장' 3건을 비롯해 모두 5건에 대한 상표등록 출원서를 제출했는데요.

특허청은 "예산군에서 조성해 운영하는 '장터광장'과 동일·유사해, 상품의 출처를 오인·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해 말 최종적으로 등록을 거절했습니다.

더본코리아가 '장터광장' 상표 출원 신청을 낸 시점은, '백종원 효과'로 예산시장에 관광객이 몰려들던 때입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시장 상인들은, 상표 등록 시도 과정에 한 마디 협의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예산군은 이미 '예산장터광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특정인에게 독점권을 부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더본코리아 측은 "예산시장 내 장터광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 성공 사례로 타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취지"였다며, "상표권 출원 시도 역시 이러한 브랜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구성 : 임경민 작가, 영상 편집 : 박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