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0.8% 성장 전망”…석달 전 전망치 반토막
입력 2025.05.14 (12:00)
수정 2025.05.1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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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0.8%로 낮췄습니다.
올해 성장률에 대한 KDI의 전망치는 당초 2.0%(지난해 11월)에서 1.6%(지난 2월)로 하향했고, 이번에 0.8%로 또 하향했습니다.
올해 1월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성장률 전망(1.8%), 2월 발표한 한국은행의 전망(1.5%)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 수출 부진이 직접적 원인
KDI는 오늘(14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건설업 부진과 미국의 관세 인상 등 통상 여건 악화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0.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출 부진은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의 핵심 요인 중 하나입니다.
KDI는 올해 총수출 증가율을 0.3%로 전망했으며, 상품 수출(물량 기준)은 0.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6.3% 늘었던 지난해 증가 폭과는 차이가 큽니다.
반도체를 제외한 주요 품목에서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데다, 미국의 고율 관세 인상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교역 환경 자체가 위축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KDI는 “관세 인상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며, 통상환경이 이례적으로 불확실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1,001억 달러에서 올해 952억 달러, 내년에는 848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경상수지 흑자도 990억 달러에서 800억 달러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에 따라 수출 회복은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어렵고, 내년(2026년)에도 상품 수출은 0.5% 증가에 그칠 것으로 KDI는 전망했습니다.
고용 여건도 나빠지면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24년 16만 명에서 2025년 9만 명, 2026년 7만 명 수준으로 축소될 거로 봤습니다.
■ "금리 내려야…재정은 신중해야"
민간 소비 또한 올해 1.1% 증가에 그칠 것으로 KDI는 전망했습니다.
KDI는 "정국 불안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며 금리 인하 등의 효과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중심의 투자 수요 덕분에 올해와 내년 각각 1.7%와 1.6% 증가하는 등 일정 수준의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책 대응과 관련해 KDI는 “물가 하방 압력과 경기 둔화를 고려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습니다.
다만, 이미 GDP 대비 3.3%의 재정적자가 발생하고 있어 추가적인 재정 확대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26년엔 1.6% 성장…반등은 제한적
내년 경제성장률은 1.6%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리 인하, 민간 소비 회복, 건설 수주 증가가 회복을 이끄는 요인이지만, 통상분쟁이 계속될 경우 성장세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KDI의 설명입니다.
KDI는 "수출은 내년에도 0.5% 증가에 그치는 등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 추가적인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KDI 제공]
올해 성장률에 대한 KDI의 전망치는 당초 2.0%(지난해 11월)에서 1.6%(지난 2월)로 하향했고, 이번에 0.8%로 또 하향했습니다.
올해 1월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성장률 전망(1.8%), 2월 발표한 한국은행의 전망(1.5%)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 수출 부진이 직접적 원인
KDI는 오늘(14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건설업 부진과 미국의 관세 인상 등 통상 여건 악화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0.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출 부진은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의 핵심 요인 중 하나입니다.
KDI는 올해 총수출 증가율을 0.3%로 전망했으며, 상품 수출(물량 기준)은 0.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6.3% 늘었던 지난해 증가 폭과는 차이가 큽니다.
반도체를 제외한 주요 품목에서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데다, 미국의 고율 관세 인상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교역 환경 자체가 위축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KDI는 “관세 인상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며, 통상환경이 이례적으로 불확실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1,001억 달러에서 올해 952억 달러, 내년에는 848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경상수지 흑자도 990억 달러에서 800억 달러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에 따라 수출 회복은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어렵고, 내년(2026년)에도 상품 수출은 0.5% 증가에 그칠 것으로 KDI는 전망했습니다.
고용 여건도 나빠지면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24년 16만 명에서 2025년 9만 명, 2026년 7만 명 수준으로 축소될 거로 봤습니다.
■ "금리 내려야…재정은 신중해야"
민간 소비 또한 올해 1.1% 증가에 그칠 것으로 KDI는 전망했습니다.
KDI는 "정국 불안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며 금리 인하 등의 효과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중심의 투자 수요 덕분에 올해와 내년 각각 1.7%와 1.6% 증가하는 등 일정 수준의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책 대응과 관련해 KDI는 “물가 하방 압력과 경기 둔화를 고려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습니다.
다만, 이미 GDP 대비 3.3%의 재정적자가 발생하고 있어 추가적인 재정 확대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26년엔 1.6% 성장…반등은 제한적
내년 경제성장률은 1.6%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리 인하, 민간 소비 회복, 건설 수주 증가가 회복을 이끄는 요인이지만, 통상분쟁이 계속될 경우 성장세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KDI의 설명입니다.
KDI는 "수출은 내년에도 0.5% 증가에 그치는 등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 추가적인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KD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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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14 12:00:03
- 수정2025-05-14 12:07:02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0.8%로 낮췄습니다.
올해 성장률에 대한 KDI의 전망치는 당초 2.0%(지난해 11월)에서 1.6%(지난 2월)로 하향했고, 이번에 0.8%로 또 하향했습니다.
올해 1월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성장률 전망(1.8%), 2월 발표한 한국은행의 전망(1.5%)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 수출 부진이 직접적 원인
KDI는 오늘(14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건설업 부진과 미국의 관세 인상 등 통상 여건 악화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0.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출 부진은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의 핵심 요인 중 하나입니다.
KDI는 올해 총수출 증가율을 0.3%로 전망했으며, 상품 수출(물량 기준)은 0.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6.3% 늘었던 지난해 증가 폭과는 차이가 큽니다.
반도체를 제외한 주요 품목에서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데다, 미국의 고율 관세 인상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교역 환경 자체가 위축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KDI는 “관세 인상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며, 통상환경이 이례적으로 불확실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1,001억 달러에서 올해 952억 달러, 내년에는 848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경상수지 흑자도 990억 달러에서 800억 달러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에 따라 수출 회복은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어렵고, 내년(2026년)에도 상품 수출은 0.5% 증가에 그칠 것으로 KDI는 전망했습니다.
고용 여건도 나빠지면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24년 16만 명에서 2025년 9만 명, 2026년 7만 명 수준으로 축소될 거로 봤습니다.
■ "금리 내려야…재정은 신중해야"
민간 소비 또한 올해 1.1% 증가에 그칠 것으로 KDI는 전망했습니다.
KDI는 "정국 불안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며 금리 인하 등의 효과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중심의 투자 수요 덕분에 올해와 내년 각각 1.7%와 1.6% 증가하는 등 일정 수준의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책 대응과 관련해 KDI는 “물가 하방 압력과 경기 둔화를 고려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습니다.
다만, 이미 GDP 대비 3.3%의 재정적자가 발생하고 있어 추가적인 재정 확대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26년엔 1.6% 성장…반등은 제한적
내년 경제성장률은 1.6%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리 인하, 민간 소비 회복, 건설 수주 증가가 회복을 이끄는 요인이지만, 통상분쟁이 계속될 경우 성장세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KDI의 설명입니다.
KDI는 "수출은 내년에도 0.5% 증가에 그치는 등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 추가적인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KDI 제공]
올해 성장률에 대한 KDI의 전망치는 당초 2.0%(지난해 11월)에서 1.6%(지난 2월)로 하향했고, 이번에 0.8%로 또 하향했습니다.
올해 1월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성장률 전망(1.8%), 2월 발표한 한국은행의 전망(1.5%)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 수출 부진이 직접적 원인
KDI는 오늘(14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건설업 부진과 미국의 관세 인상 등 통상 여건 악화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0.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출 부진은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의 핵심 요인 중 하나입니다.
KDI는 올해 총수출 증가율을 0.3%로 전망했으며, 상품 수출(물량 기준)은 0.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6.3% 늘었던 지난해 증가 폭과는 차이가 큽니다.
반도체를 제외한 주요 품목에서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데다, 미국의 고율 관세 인상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교역 환경 자체가 위축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KDI는 “관세 인상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며, 통상환경이 이례적으로 불확실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1,001억 달러에서 올해 952억 달러, 내년에는 848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경상수지 흑자도 990억 달러에서 800억 달러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에 따라 수출 회복은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어렵고, 내년(2026년)에도 상품 수출은 0.5% 증가에 그칠 것으로 KDI는 전망했습니다.
고용 여건도 나빠지면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24년 16만 명에서 2025년 9만 명, 2026년 7만 명 수준으로 축소될 거로 봤습니다.
■ "금리 내려야…재정은 신중해야"
민간 소비 또한 올해 1.1% 증가에 그칠 것으로 KDI는 전망했습니다.
KDI는 "정국 불안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며 금리 인하 등의 효과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중심의 투자 수요 덕분에 올해와 내년 각각 1.7%와 1.6% 증가하는 등 일정 수준의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책 대응과 관련해 KDI는 “물가 하방 압력과 경기 둔화를 고려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습니다.
다만, 이미 GDP 대비 3.3%의 재정적자가 발생하고 있어 추가적인 재정 확대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26년엔 1.6% 성장…반등은 제한적
내년 경제성장률은 1.6%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리 인하, 민간 소비 회복, 건설 수주 증가가 회복을 이끄는 요인이지만, 통상분쟁이 계속될 경우 성장세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KDI의 설명입니다.
KDI는 "수출은 내년에도 0.5% 증가에 그치는 등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 추가적인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KD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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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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