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교체에 비판 봇물·‘사퇴’ 요구까지…민주 “대선 포기해라”

입력 2025.05.10 (21:08) 수정 2025.05.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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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문수 후보와 함께 경선을 치렀던 주자들도 잇따라 쓴소리를 냈습니다.

지도부는 물론 한덕수 후보의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당 안팎에서 나온 반응은 원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 교체 결정에 김문수 후보와 경쟁했던 경선 주자들부터 반발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친윤 세력이 한 후보를 날치기 입후보시켰다"며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했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계엄으로 자폭하더니 후보 약탈 교체로 마지막 자폭을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한덕수 후보와 지도부의 동반 사퇴 요구도 나왔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지도부가 그렇게 한덕수 후보의 경쟁력을 믿는다면, 한덕수 후보는 지도부와 친윤 세력과 함께 떠나십시오."]

의원들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비대위를 포함한 지도부 전원은 즉각 사퇴하기 바랍니다."]

의원 단체 대화방에선 '지도부가 단일화 합의를 위해 마지막으로 노력해야 한다' '새벽, 단 한 시간의 후보 등록이 국민 눈에 어떻게 비치겠느냐', '사무총장은 당규 위반 여부를 답해야 한다'는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한덕수·김문수 후보와 면담하고 합의를 통한 단일화를 설득했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폭력으로 후보직을 강탈해 '윤석열의 대리인'에게 상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선을 포기하고 해산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 "1등이 아웃되면 2등이 이어받아야지 왜 장외 선수가 가로챕니까? 이게 당입니까? 그러고도 해체 안 될 자신이 있습니까?"]

후보 교체를 주도한 권영세, 권성동 지도부의 본심은 당권을 차지하려는 사적 동기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박미주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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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보 교체에 비판 봇물·‘사퇴’ 요구까지…민주 “대선 포기해라”
    • 입력 2025-05-10 21:08:05
    • 수정2025-05-10 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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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문수 후보와 함께 경선을 치렀던 주자들도 잇따라 쓴소리를 냈습니다.

지도부는 물론 한덕수 후보의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당 안팎에서 나온 반응은 원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 교체 결정에 김문수 후보와 경쟁했던 경선 주자들부터 반발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친윤 세력이 한 후보를 날치기 입후보시켰다"며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했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계엄으로 자폭하더니 후보 약탈 교체로 마지막 자폭을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한덕수 후보와 지도부의 동반 사퇴 요구도 나왔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지도부가 그렇게 한덕수 후보의 경쟁력을 믿는다면, 한덕수 후보는 지도부와 친윤 세력과 함께 떠나십시오."]

의원들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비대위를 포함한 지도부 전원은 즉각 사퇴하기 바랍니다."]

의원 단체 대화방에선 '지도부가 단일화 합의를 위해 마지막으로 노력해야 한다' '새벽, 단 한 시간의 후보 등록이 국민 눈에 어떻게 비치겠느냐', '사무총장은 당규 위반 여부를 답해야 한다'는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한덕수·김문수 후보와 면담하고 합의를 통한 단일화를 설득했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폭력으로 후보직을 강탈해 '윤석열의 대리인'에게 상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선을 포기하고 해산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 "1등이 아웃되면 2등이 이어받아야지 왜 장외 선수가 가로챕니까? 이게 당입니까? 그러고도 해체 안 될 자신이 있습니까?"]

후보 교체를 주도한 권영세, 권성동 지도부의 본심은 당권을 차지하려는 사적 동기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박미주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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