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그리고 인성’ 쇼트트랙 신성 “제 이름은 임종언, 기억해주세요!”

입력 2025.05.09 (22:05) 수정 2025.05.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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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일곱 살, 쇼트트랙 신성 임종언은 지난 대표선발전에서 형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로 밀라노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그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요?

이무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나온 17살 임종언의 충격적인 레이스입니다.

네 바퀴를 남기고 폭발적인 스퍼트로 아웃코스 추월에 성공한 뒤, 다른 선수들과 격차를 벌리며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항저우 금메달에 빛나는 박지원이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압도적인 속도.

강한 체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놀라운 레이스로 그렇게 밀라노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임종언/쇼트트랙 국가대표 : "잘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젠 조금 실감이 납니다."]

재학 중인 고등학교엔 플래카드가 걸리고, 쏟아지는 취재 요청에 유명세도 실감하는 요즘.

["(카메라가) 조금, 조금 익숙해진 거 같아요."]

'깜짝 스타'의 등장처럼 보이지만, 임종언은 큰 성장통을 겪었습니다.

중학교 시절, 부상으로 양발 모두 수술을 받은 뒤 무려 일 년 반 동안 재활에 매진했습니다.

["상실감도 크고 포기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다시 멘탈 잡고 잘해보자, 이 시간을 잘 넘기면 너에게 큰 보답이 올 것이다….'"]

이미 속도는 세계 수준으로 평가받는 임종언의 목표는 쇼트트랙의 상징과 같은 선수가 되는 것.

에이스의 잇단 귀화와 충돌 논란 등으로 지난 시즌 부진에 빠진 한국 남자 쇼트트랙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이 선수는 인성도 좋고, 실력도 좋은 선수다', 쇼트트랙하면 생각나는 선수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과 내보겠습니다."]

["제 이름은 임종언. 앞으로 많이 기억해 주세요. 파이팅!"]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박경상/CG: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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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력, 그리고 인성’ 쇼트트랙 신성 “제 이름은 임종언, 기억해주세요!”
    • 입력 2025-05-09 22:05:18
    • 수정2025-05-09 22: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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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일곱 살, 쇼트트랙 신성 임종언은 지난 대표선발전에서 형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로 밀라노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그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요?

이무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나온 17살 임종언의 충격적인 레이스입니다.

네 바퀴를 남기고 폭발적인 스퍼트로 아웃코스 추월에 성공한 뒤, 다른 선수들과 격차를 벌리며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항저우 금메달에 빛나는 박지원이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압도적인 속도.

강한 체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놀라운 레이스로 그렇게 밀라노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임종언/쇼트트랙 국가대표 : "잘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젠 조금 실감이 납니다."]

재학 중인 고등학교엔 플래카드가 걸리고, 쏟아지는 취재 요청에 유명세도 실감하는 요즘.

["(카메라가) 조금, 조금 익숙해진 거 같아요."]

'깜짝 스타'의 등장처럼 보이지만, 임종언은 큰 성장통을 겪었습니다.

중학교 시절, 부상으로 양발 모두 수술을 받은 뒤 무려 일 년 반 동안 재활에 매진했습니다.

["상실감도 크고 포기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다시 멘탈 잡고 잘해보자, 이 시간을 잘 넘기면 너에게 큰 보답이 올 것이다….'"]

이미 속도는 세계 수준으로 평가받는 임종언의 목표는 쇼트트랙의 상징과 같은 선수가 되는 것.

에이스의 잇단 귀화와 충돌 논란 등으로 지난 시즌 부진에 빠진 한국 남자 쇼트트랙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이 선수는 인성도 좋고, 실력도 좋은 선수다', 쇼트트랙하면 생각나는 선수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과 내보겠습니다."]

["제 이름은 임종언. 앞으로 많이 기억해 주세요. 파이팅!"]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박경상/CG: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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