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탄핵 또 꺼낸 민주당…본회의 처리 시도

[앵커]

조금전 국회 본회의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상정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파기환송에 대한 화풀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성 기자, 민주당의 최상목 부총리 탄핵안 처리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조금 전 오후 10시 30분쯤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정했습니다.

최 부총리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 위한 의사일정 변경 투표에서 재석의원 185명 중 찬성 182명, 반대 3명으로 가결처리 됐습니다.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는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가결됩니다.

현재는 무기명 투표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가 권한대행 당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무시하고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았다는 게 탄핵소추 사유입니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취지 파기환송 결정에 화풀이 차원으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처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최상목 부총리는 오늘 밤 10시 28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기재부도 사표가 수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본회의는 당초 추경안 처리를 위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합의로 열렸습니다.

본회의 직전 민주당은 오후 늦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최상목 부총리 탄핵소추사건 조사결과보고서를 단독으로 가결시켰습니다.

최 부총리 탄핵안은 지난 3월 민주당 주도로 발의돼, 지난달 2일 법사위로 회부된 뒤 탄핵 조사 청문회가 진행됐습니다.

앞서 한덕수 권한대행의 사임으로 최 부총리는 당장 내일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을 다시 맡을 예정이었습니다.

본회의에서는 민주당이 발의한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법사위로 회부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역시 탄핵소추안 추진에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