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도로 분석하는 대구 산불 상황

입력 2025.04.29 (06:04) 수정 2025.04.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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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재난방송 스튜디오를 연결해 산불 상황도를 보며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이세흠 기자, 야간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산불이 좀 잡혔을까요?

[기자]

네, KBS 재난안전지도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보시는 그림은 산림청이 작성한 최신 산불 상황도입니다.

이곳이 산불이 발생한 대구 북구 노곡동의 함지산 자락인데요.

붉은 선은 불길이 남은 곳, 노란 선은 불길이 잡힌 곳입니다.

오늘 4시 기준 산불의 영향 구역은 축구장 350개에 가까운 244ha, 진화율은 60%로 분석됐습니다.

4시간 전보다 진화율이 6%p 높아졌는데, 한때 야간 진화 헬기가 투입됐고, 지상 인력이 진화를 이어가면서 상당 부분 불길이 잡혔습니다.

또, 지금은 조금 전 일출과 동시에 산불 진화헬기 50여대가 다시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진화율이 다소 높아지긴 했습니다만, 아직 불길이 남은 곳도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주의해야 할 지역은 어딜까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북쪽과 동쪽으로 아직 붉은 선도 많이 남았습니다.

먼저 민가가 밀집한 이 서변동 부근에 여전히 불길이 남아있는데요.

서변동쪽 상황, CCTV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바로 이 지도에 보이는 아파트가 화면 속 아파트들입니다.

산 너머에서 시작한 산불이 산 능선을 넘어온 건데, 넓은 면적에 불길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주거지역과 화선 사이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 지역에 대피령도 내려졌는데요.

대구 북구청은 오늘 4시 반쯤 서변동 주민들은 금호강 건너의 북대구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산불 상황도를 입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산불이 번진 곳 북쪽에 해발 고도 300m에 가까운 함지산 정상과 망일봉이 있습니다.

불은 위쪽을 향하는 성질 탓에 산 정상부로 쉽게 번집니다.

이번 산불은 어제 발생 이후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확산한데 이어, 밤 사이에는 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확산했습니다.

그중 한 곳이 국가유산인 팔거산성 부근인데요.

불티가 바람에 날리는 비화 현상이 발생하면서 민가가 있는 구암동 근처까지 불이 번진 상황입니다.

인근 지역 주민은 완전히 불이 꺼지기 전까지 계속 산불 상황을 주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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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황도로 분석하는 대구 산불 상황
    • 입력 2025-04-29 06:04:42
    • 수정2025-04-29 10: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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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재난방송 스튜디오를 연결해 산불 상황도를 보며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이세흠 기자, 야간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산불이 좀 잡혔을까요?

[기자]

네, KBS 재난안전지도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보시는 그림은 산림청이 작성한 최신 산불 상황도입니다.

이곳이 산불이 발생한 대구 북구 노곡동의 함지산 자락인데요.

붉은 선은 불길이 남은 곳, 노란 선은 불길이 잡힌 곳입니다.

오늘 4시 기준 산불의 영향 구역은 축구장 350개에 가까운 244ha, 진화율은 60%로 분석됐습니다.

4시간 전보다 진화율이 6%p 높아졌는데, 한때 야간 진화 헬기가 투입됐고, 지상 인력이 진화를 이어가면서 상당 부분 불길이 잡혔습니다.

또, 지금은 조금 전 일출과 동시에 산불 진화헬기 50여대가 다시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진화율이 다소 높아지긴 했습니다만, 아직 불길이 남은 곳도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주의해야 할 지역은 어딜까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북쪽과 동쪽으로 아직 붉은 선도 많이 남았습니다.

먼저 민가가 밀집한 이 서변동 부근에 여전히 불길이 남아있는데요.

서변동쪽 상황, CCTV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바로 이 지도에 보이는 아파트가 화면 속 아파트들입니다.

산 너머에서 시작한 산불이 산 능선을 넘어온 건데, 넓은 면적에 불길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주거지역과 화선 사이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 지역에 대피령도 내려졌는데요.

대구 북구청은 오늘 4시 반쯤 서변동 주민들은 금호강 건너의 북대구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산불 상황도를 입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산불이 번진 곳 북쪽에 해발 고도 300m에 가까운 함지산 정상과 망일봉이 있습니다.

불은 위쪽을 향하는 성질 탓에 산 정상부로 쉽게 번집니다.

이번 산불은 어제 발생 이후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확산한데 이어, 밤 사이에는 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확산했습니다.

그중 한 곳이 국가유산인 팔거산성 부근인데요.

불티가 바람에 날리는 비화 현상이 발생하면서 민가가 있는 구암동 근처까지 불이 번진 상황입니다.

인근 지역 주민은 완전히 불이 꺼지기 전까지 계속 산불 상황을 주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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