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대응 3단계…이 시각 대구

입력 2025.04.29 (01:01) 수정 2025.04.29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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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낮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바람을 타고 불이 확산하며 현재 최고 수준인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준우 기자, 지금은 주민 대피소에 가 있나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산불 대피소가 마련된 대구 팔달초등학교 강당에 나와 있습니다.

이 곳에는 조야동과 노곡동 등에서 대피한 주민 170여명이 모여있는데요.

현장에는 이 시각까지도 구호 물품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산불은 어제 오후 2시쯤, 대구시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시작됐습니다.

불은 순간 최대풍속 초속 11미터의 강한 바람을 타고 오후 내내 번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불이 난지 1시간여 만인 어제 오후 3시 10분쯤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3시 50분에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어서 오후 6시를 기해 산불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날이 저물자 진화 현장에 투입됐던 헬기는 대부분 철수하고, 야간 진화를 하던 수리온 헬기 2대도 한시간 전쯤 철수했습니다.

특히 아파트 등 인구 밀집지역 주변에 진화 인력 760여 명을 투입해 산불이 민가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산불 영향구역은 202헥타르로 확대됐고 끄지 못한 산불의 길이는 5.1km이며, 진화율은 54%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구 조야동과 노곡동에 이어 산불 진행 방향에 있는 동변동과 서변동, 구암동 주민들에게도 동변중학교 등으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가 추가로 전달됐습니다.

대구시는 산불 영향을 받는 서변동 등 3천 4백여 명의 주민도 선제적으로 사전 대피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근 요양시설 거주자 60여 명도 대구의료원 등으로 이동 조치 됐습니다.

이와 함께 어제 오후 4시부터 시작된 경부고속도로 북대구나들목 양방향 진출입 통제는 이 시각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산불로 성북초등학교와 서변초·중학교가 오늘(29일) 하루 휴업한다고 밝혔습니다.

산림당국은 발화 지점이 입산 통제 구역에 해당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불을 끄는대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함지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백재민/영상편집:김상원/화면제공: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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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 대응 3단계…이 시각 대구
    • 입력 2025-04-29 01:01:42
    • 수정2025-04-29 02: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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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낮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바람을 타고 불이 확산하며 현재 최고 수준인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준우 기자, 지금은 주민 대피소에 가 있나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산불 대피소가 마련된 대구 팔달초등학교 강당에 나와 있습니다.

이 곳에는 조야동과 노곡동 등에서 대피한 주민 170여명이 모여있는데요.

현장에는 이 시각까지도 구호 물품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산불은 어제 오후 2시쯤, 대구시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시작됐습니다.

불은 순간 최대풍속 초속 11미터의 강한 바람을 타고 오후 내내 번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불이 난지 1시간여 만인 어제 오후 3시 10분쯤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3시 50분에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어서 오후 6시를 기해 산불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날이 저물자 진화 현장에 투입됐던 헬기는 대부분 철수하고, 야간 진화를 하던 수리온 헬기 2대도 한시간 전쯤 철수했습니다.

특히 아파트 등 인구 밀집지역 주변에 진화 인력 760여 명을 투입해 산불이 민가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산불 영향구역은 202헥타르로 확대됐고 끄지 못한 산불의 길이는 5.1km이며, 진화율은 54%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구 조야동과 노곡동에 이어 산불 진행 방향에 있는 동변동과 서변동, 구암동 주민들에게도 동변중학교 등으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가 추가로 전달됐습니다.

대구시는 산불 영향을 받는 서변동 등 3천 4백여 명의 주민도 선제적으로 사전 대피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근 요양시설 거주자 60여 명도 대구의료원 등으로 이동 조치 됐습니다.

이와 함께 어제 오후 4시부터 시작된 경부고속도로 북대구나들목 양방향 진출입 통제는 이 시각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산불로 성북초등학교와 서변초·중학교가 오늘(29일) 하루 휴업한다고 밝혔습니다.

산림당국은 발화 지점이 입산 통제 구역에 해당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불을 끄는대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함지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백재민/영상편집:김상원/화면제공: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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