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종전 협상 ‘삐걱’…‘영토 양보’ 미국 압박 속 회담도 파행
입력 2025.04.24 (07:07)
수정 2025.04.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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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삐걱거리는 모양샙니다.
미국 측 중재안에 우크라이나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3개국의 고위급 회담은 실무급 회의로 격하됐습니다.
보도에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전안 논의를 위해 영국 런던에서 현지 시각 23일 예정됐던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3개국 외무장관 회담이 전격 연기됐습니다.
회담은 실무급으로 대폭 축소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전쟁에서 손을 뗄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협상 규모까지 축소된 겁니다.
지난 17일 파리 회의 이후, 미국이 제시한 중재안에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인정과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배제 등이 포함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모두 우크라이나가 난색을 보여 온 것들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점령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더 얘기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 헌법에 어긋납니다."]
하지만 인도를 방문 중인 밴스 미국 부통령도 미국의 종전 구상을 재차 밝히며, 양측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전쟁에서 손을 떼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제이디 밴스/미국 부통령 : "우리는 살인을 멈추려고 합니다. 우리는 현 상황과 비슷한 수준에서 영토 경계선을 동결할 것입니다."]
하지만 종전 협상에 유럽 대표로 참석 중인 영국과 프랑스도 우크라이나 영토 양보안에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의 중재안이 러시아 측 요구에 가깝다는 비판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중재 노력이 난항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편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오는 25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면담할 것으로 전해져 돌파구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삐걱거리는 모양샙니다.
미국 측 중재안에 우크라이나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3개국의 고위급 회담은 실무급 회의로 격하됐습니다.
보도에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전안 논의를 위해 영국 런던에서 현지 시각 23일 예정됐던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3개국 외무장관 회담이 전격 연기됐습니다.
회담은 실무급으로 대폭 축소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전쟁에서 손을 뗄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협상 규모까지 축소된 겁니다.
지난 17일 파리 회의 이후, 미국이 제시한 중재안에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인정과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배제 등이 포함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모두 우크라이나가 난색을 보여 온 것들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점령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더 얘기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 헌법에 어긋납니다."]
하지만 인도를 방문 중인 밴스 미국 부통령도 미국의 종전 구상을 재차 밝히며, 양측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전쟁에서 손을 떼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제이디 밴스/미국 부통령 : "우리는 살인을 멈추려고 합니다. 우리는 현 상황과 비슷한 수준에서 영토 경계선을 동결할 것입니다."]
하지만 종전 협상에 유럽 대표로 참석 중인 영국과 프랑스도 우크라이나 영토 양보안에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의 중재안이 러시아 측 요구에 가깝다는 비판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중재 노력이 난항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편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오는 25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면담할 것으로 전해져 돌파구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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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24 09:28:35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삐걱거리는 모양샙니다.
미국 측 중재안에 우크라이나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3개국의 고위급 회담은 실무급 회의로 격하됐습니다.
보도에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전안 논의를 위해 영국 런던에서 현지 시각 23일 예정됐던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3개국 외무장관 회담이 전격 연기됐습니다.
회담은 실무급으로 대폭 축소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전쟁에서 손을 뗄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협상 규모까지 축소된 겁니다.
지난 17일 파리 회의 이후, 미국이 제시한 중재안에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인정과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배제 등이 포함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모두 우크라이나가 난색을 보여 온 것들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점령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더 얘기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 헌법에 어긋납니다."]
하지만 인도를 방문 중인 밴스 미국 부통령도 미국의 종전 구상을 재차 밝히며, 양측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전쟁에서 손을 떼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제이디 밴스/미국 부통령 : "우리는 살인을 멈추려고 합니다. 우리는 현 상황과 비슷한 수준에서 영토 경계선을 동결할 것입니다."]
하지만 종전 협상에 유럽 대표로 참석 중인 영국과 프랑스도 우크라이나 영토 양보안에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의 중재안이 러시아 측 요구에 가깝다는 비판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중재 노력이 난항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편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오는 25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면담할 것으로 전해져 돌파구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삐걱거리는 모양샙니다.
미국 측 중재안에 우크라이나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3개국의 고위급 회담은 실무급 회의로 격하됐습니다.
보도에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전안 논의를 위해 영국 런던에서 현지 시각 23일 예정됐던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3개국 외무장관 회담이 전격 연기됐습니다.
회담은 실무급으로 대폭 축소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전쟁에서 손을 뗄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협상 규모까지 축소된 겁니다.
지난 17일 파리 회의 이후, 미국이 제시한 중재안에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인정과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배제 등이 포함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모두 우크라이나가 난색을 보여 온 것들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점령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더 얘기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 헌법에 어긋납니다."]
하지만 인도를 방문 중인 밴스 미국 부통령도 미국의 종전 구상을 재차 밝히며, 양측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전쟁에서 손을 떼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제이디 밴스/미국 부통령 : "우리는 살인을 멈추려고 합니다. 우리는 현 상황과 비슷한 수준에서 영토 경계선을 동결할 것입니다."]
하지만 종전 협상에 유럽 대표로 참석 중인 영국과 프랑스도 우크라이나 영토 양보안에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의 중재안이 러시아 측 요구에 가깝다는 비판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중재 노력이 난항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편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오는 25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면담할 것으로 전해져 돌파구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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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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