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가 ‘장애물’ 없애야 대화”…젤렌스키 “진정성부터”
입력 2025.04.23 (06:09)
수정 2025.04.2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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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일방 선언한 부활절 30시간 휴전이 끝난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개전 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와 직접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다만 특정 장애물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우크라이나는 대화하려는 의지부터 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활절 휴전이 끝난 지 이틀 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양자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30일간 민간 시설 공격을 중단하자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제안을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겁니다.
개전 후 처음입니다.
이어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가 '특정 장애물'을 없애야 대화가 성사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특정 장애물'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는 2022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협상을 금지한 법이 협상을 막고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우크라이나 측의 의지와 개방성을 바탕으로 이러한 접촉을 방해하는 법적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특정 조치가 취해져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즉각 대화하려는 의지부터 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휴전을 연장하고 더 포괄적으로 할 것을 이미 제안했다"며 "지금 필요한 건 러시아의 진정성 있는 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앞선 미국 측의 제안이 담긴 보도에 적극적으로 대응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은 법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인근을 미국 관할 하에 두자는 미국 측 언론 보도에 대해선, 아직 미국의 공식적인 제안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 참석차 방문하는 바티칸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만남이 성사된다면 2월 말 파국으로 끝난 백악관 정상회담 후 두 달 만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러시아가 일방 선언한 부활절 30시간 휴전이 끝난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개전 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와 직접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다만 특정 장애물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우크라이나는 대화하려는 의지부터 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활절 휴전이 끝난 지 이틀 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양자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30일간 민간 시설 공격을 중단하자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제안을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겁니다.
개전 후 처음입니다.
이어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가 '특정 장애물'을 없애야 대화가 성사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특정 장애물'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는 2022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협상을 금지한 법이 협상을 막고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우크라이나 측의 의지와 개방성을 바탕으로 이러한 접촉을 방해하는 법적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특정 조치가 취해져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즉각 대화하려는 의지부터 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휴전을 연장하고 더 포괄적으로 할 것을 이미 제안했다"며 "지금 필요한 건 러시아의 진정성 있는 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앞선 미국 측의 제안이 담긴 보도에 적극적으로 대응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은 법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인근을 미국 관할 하에 두자는 미국 측 언론 보도에 대해선, 아직 미국의 공식적인 제안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 참석차 방문하는 바티칸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만남이 성사된다면 2월 말 파국으로 끝난 백악관 정상회담 후 두 달 만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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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우크라가 ‘장애물’ 없애야 대화”…젤렌스키 “진정성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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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23 07: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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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일방 선언한 부활절 30시간 휴전이 끝난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개전 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와 직접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다만 특정 장애물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우크라이나는 대화하려는 의지부터 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활절 휴전이 끝난 지 이틀 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양자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30일간 민간 시설 공격을 중단하자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제안을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겁니다.
개전 후 처음입니다.
이어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가 '특정 장애물'을 없애야 대화가 성사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특정 장애물'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는 2022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협상을 금지한 법이 협상을 막고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우크라이나 측의 의지와 개방성을 바탕으로 이러한 접촉을 방해하는 법적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특정 조치가 취해져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즉각 대화하려는 의지부터 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휴전을 연장하고 더 포괄적으로 할 것을 이미 제안했다"며 "지금 필요한 건 러시아의 진정성 있는 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앞선 미국 측의 제안이 담긴 보도에 적극적으로 대응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은 법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인근을 미국 관할 하에 두자는 미국 측 언론 보도에 대해선, 아직 미국의 공식적인 제안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 참석차 방문하는 바티칸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만남이 성사된다면 2월 말 파국으로 끝난 백악관 정상회담 후 두 달 만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러시아가 일방 선언한 부활절 30시간 휴전이 끝난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개전 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와 직접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다만 특정 장애물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우크라이나는 대화하려는 의지부터 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활절 휴전이 끝난 지 이틀 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양자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30일간 민간 시설 공격을 중단하자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제안을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겁니다.
개전 후 처음입니다.
이어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가 '특정 장애물'을 없애야 대화가 성사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특정 장애물'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는 2022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협상을 금지한 법이 협상을 막고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우크라이나 측의 의지와 개방성을 바탕으로 이러한 접촉을 방해하는 법적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특정 조치가 취해져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즉각 대화하려는 의지부터 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휴전을 연장하고 더 포괄적으로 할 것을 이미 제안했다"며 "지금 필요한 건 러시아의 진정성 있는 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앞선 미국 측의 제안이 담긴 보도에 적극적으로 대응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은 법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인근을 미국 관할 하에 두자는 미국 측 언론 보도에 대해선, 아직 미국의 공식적인 제안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 참석차 방문하는 바티칸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만남이 성사된다면 2월 말 파국으로 끝난 백악관 정상회담 후 두 달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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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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