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선종…마지막 메시지 “전쟁 대신 평화”
입력 2025.04.21 (19:18)
수정 2025.04.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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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가톨릭의 수장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선종했다고 바티칸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 2월 폐렴 증세로 입원했다 한 달여 만에 퇴원했던 교황은 어제 부활절 행사에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교황이 마지막으로 전한 메시지는 전쟁 대신 평화였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활절인 어제,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나와 군중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한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교황/어제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부활절 복 많이 받으세요."]
이것이 교황의 마지막 축복이 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 시각 21일 오전 7시 반쯤 선종했다고 바티칸은 발표했습니다.
향년 88살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3년 3월 13일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돼 12년 동안 봉직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첫 남미 출신, 첫 예수회 출신인 교황은 소박하고 청빈한 삶을 쫓으며 '가난한 사람들의 성자'로 불렸습니다.
교회 개혁을 위해 관습과의 충돌도 마다하지 않았고, 가톨릭이 외면했던 동성애자와 성전환자도 포용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2022년 성탄절 : "언제나 그렇듯이 인간적 탐욕의 주요 희생자는 약하고 취약한 사람들입니다."]
2014년 방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2014년 방한 당시 : "모든 한국인이 같은 형제자매, 가족이며, 하나의 민족이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하도록 기도합시다."]
전쟁 종식과 난민 문제에 끊임없이 목소리를 높여왔던 교황의 마지막 메시지도 우크라이나, 가자 지구의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는 주문이었습니다.
지난 2월 폐렴으로 입원해 위중한 상황을 맞았던 교황은 38일 만에 퇴원해 부활절 기간 재소자들을 찾기도 했지만, 갑작스레 영면에 들었습니다.
바티칸은 침통함 속에 '전 생에 주님과 교회를 위한 봉사에 헌신했다'고 교황을 기렸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전 세계 가톨릭의 수장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선종했다고 바티칸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 2월 폐렴 증세로 입원했다 한 달여 만에 퇴원했던 교황은 어제 부활절 행사에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교황이 마지막으로 전한 메시지는 전쟁 대신 평화였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활절인 어제,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나와 군중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한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교황/어제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부활절 복 많이 받으세요."]
이것이 교황의 마지막 축복이 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 시각 21일 오전 7시 반쯤 선종했다고 바티칸은 발표했습니다.
향년 88살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3년 3월 13일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돼 12년 동안 봉직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첫 남미 출신, 첫 예수회 출신인 교황은 소박하고 청빈한 삶을 쫓으며 '가난한 사람들의 성자'로 불렸습니다.
교회 개혁을 위해 관습과의 충돌도 마다하지 않았고, 가톨릭이 외면했던 동성애자와 성전환자도 포용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2022년 성탄절 : "언제나 그렇듯이 인간적 탐욕의 주요 희생자는 약하고 취약한 사람들입니다."]
2014년 방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2014년 방한 당시 : "모든 한국인이 같은 형제자매, 가족이며, 하나의 민족이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하도록 기도합시다."]
전쟁 종식과 난민 문제에 끊임없이 목소리를 높여왔던 교황의 마지막 메시지도 우크라이나, 가자 지구의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는 주문이었습니다.
지난 2월 폐렴으로 입원해 위중한 상황을 맞았던 교황은 38일 만에 퇴원해 부활절 기간 재소자들을 찾기도 했지만, 갑작스레 영면에 들었습니다.
바티칸은 침통함 속에 '전 생에 주님과 교회를 위한 봉사에 헌신했다'고 교황을 기렸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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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가톨릭의 수장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선종했다고 바티칸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 2월 폐렴 증세로 입원했다 한 달여 만에 퇴원했던 교황은 어제 부활절 행사에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교황이 마지막으로 전한 메시지는 전쟁 대신 평화였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활절인 어제,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나와 군중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한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교황/어제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부활절 복 많이 받으세요."]
이것이 교황의 마지막 축복이 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 시각 21일 오전 7시 반쯤 선종했다고 바티칸은 발표했습니다.
향년 88살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3년 3월 13일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돼 12년 동안 봉직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첫 남미 출신, 첫 예수회 출신인 교황은 소박하고 청빈한 삶을 쫓으며 '가난한 사람들의 성자'로 불렸습니다.
교회 개혁을 위해 관습과의 충돌도 마다하지 않았고, 가톨릭이 외면했던 동성애자와 성전환자도 포용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2022년 성탄절 : "언제나 그렇듯이 인간적 탐욕의 주요 희생자는 약하고 취약한 사람들입니다."]
2014년 방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2014년 방한 당시 : "모든 한국인이 같은 형제자매, 가족이며, 하나의 민족이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하도록 기도합시다."]
전쟁 종식과 난민 문제에 끊임없이 목소리를 높여왔던 교황의 마지막 메시지도 우크라이나, 가자 지구의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는 주문이었습니다.
지난 2월 폐렴으로 입원해 위중한 상황을 맞았던 교황은 38일 만에 퇴원해 부활절 기간 재소자들을 찾기도 했지만, 갑작스레 영면에 들었습니다.
바티칸은 침통함 속에 '전 생에 주님과 교회를 위한 봉사에 헌신했다'고 교황을 기렸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전 세계 가톨릭의 수장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선종했다고 바티칸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 2월 폐렴 증세로 입원했다 한 달여 만에 퇴원했던 교황은 어제 부활절 행사에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교황이 마지막으로 전한 메시지는 전쟁 대신 평화였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활절인 어제,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나와 군중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한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교황/어제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부활절 복 많이 받으세요."]
이것이 교황의 마지막 축복이 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 시각 21일 오전 7시 반쯤 선종했다고 바티칸은 발표했습니다.
향년 88살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3년 3월 13일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돼 12년 동안 봉직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첫 남미 출신, 첫 예수회 출신인 교황은 소박하고 청빈한 삶을 쫓으며 '가난한 사람들의 성자'로 불렸습니다.
교회 개혁을 위해 관습과의 충돌도 마다하지 않았고, 가톨릭이 외면했던 동성애자와 성전환자도 포용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2022년 성탄절 : "언제나 그렇듯이 인간적 탐욕의 주요 희생자는 약하고 취약한 사람들입니다."]
2014년 방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2014년 방한 당시 : "모든 한국인이 같은 형제자매, 가족이며, 하나의 민족이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하도록 기도합시다."]
전쟁 종식과 난민 문제에 끊임없이 목소리를 높여왔던 교황의 마지막 메시지도 우크라이나, 가자 지구의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는 주문이었습니다.
지난 2월 폐렴으로 입원해 위중한 상황을 맞았던 교황은 38일 만에 퇴원해 부활절 기간 재소자들을 찾기도 했지만, 갑작스레 영면에 들었습니다.
바티칸은 침통함 속에 '전 생에 주님과 교회를 위한 봉사에 헌신했다'고 교황을 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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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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