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총장 “이란 핵무기 완성 목전”…“이스라엘 핵시설 폭격 트럼프가 말려”

입력 2025.04.18 (06:39) 수정 2025.04.1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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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9일 미국와 이란의 2차 핵협상을 앞두고 IAEA, 국제원자력기구 총장이 이란의 핵무기 완성이 목전에 다가왔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은 5월 초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전면전을 우려한 미국의 만류에 막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라파엘 그로시 IAEA,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이란 방문에 앞서 진행한 프랑스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조각들을 갖고 있고 언젠가 조립할 수 있다"며 "완성까지 멀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이란을 찾은 그로시 총장은 아락치 외무장관을 만나 핵시설 사찰 문제를 논의했고 이란 측은 IAEA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압바스 아락치/이란 외교장관 : "앞으로 몇 달 동안, IAEA의 역할이 매우 주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AEA가 정치적 의도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현지 시각 19일 미국과의 2차 협상을 앞두고 이란 측 대표인 아락치 장관은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아락치 장관은 러시아와 핵 문제를 긴밀히 논의해 왔다고 말하며 "지금이 러시아와 논의하기에 정확히 적절한 때"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5월 초 이란 핵시설 전면 공격 계획을 세웠으나 미국의 반대로 보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핵시설 폭격을 위해 미국에 벙커버스터 폭탄과 방공망을 지원해달라고 했으나 전면전을 우려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거부했다는 겁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백악관 방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 중에는 군사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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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EA 총장 “이란 핵무기 완성 목전”…“이스라엘 핵시설 폭격 트럼프가 말려”
    • 입력 2025-04-18 06:39:13
    • 수정2025-04-18 06: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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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9일 미국와 이란의 2차 핵협상을 앞두고 IAEA, 국제원자력기구 총장이 이란의 핵무기 완성이 목전에 다가왔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은 5월 초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전면전을 우려한 미국의 만류에 막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라파엘 그로시 IAEA,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이란 방문에 앞서 진행한 프랑스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조각들을 갖고 있고 언젠가 조립할 수 있다"며 "완성까지 멀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이란을 찾은 그로시 총장은 아락치 외무장관을 만나 핵시설 사찰 문제를 논의했고 이란 측은 IAEA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압바스 아락치/이란 외교장관 : "앞으로 몇 달 동안, IAEA의 역할이 매우 주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AEA가 정치적 의도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현지 시각 19일 미국과의 2차 협상을 앞두고 이란 측 대표인 아락치 장관은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아락치 장관은 러시아와 핵 문제를 긴밀히 논의해 왔다고 말하며 "지금이 러시아와 논의하기에 정확히 적절한 때"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5월 초 이란 핵시설 전면 공격 계획을 세웠으나 미국의 반대로 보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핵시설 폭격을 위해 미국에 벙커버스터 폭탄과 방공망을 지원해달라고 했으나 전면전을 우려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거부했다는 겁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백악관 방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 중에는 군사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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