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에 33조원 지원…투자 보조금 신설”

입력 2025.04.15 (12:26) 수정 2025.04.1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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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보조금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미중 통상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갈수록 치열해지는 반도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거란 설명인데요.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 규모를 33조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6월 발표한 지원책보다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반도체에 대해서도 미국이 관세 부과를 앞둔 가운데, 지금이 '골든 타임'이라는 게 이윱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 :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였습니다. 글로벌 통상전쟁을 맞이한 우리 기업의 '전력 보강'을 지원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입니다."]

먼저 정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등 인프라 구축을 직접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용인과 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송전선로 지중화 비용 가운데, 기업 부담분의 70%를 국비로 지원하고, 대규모 클러스터 인프라에 대한 지원 한도도 최대 천억 원, 기존보다 두 배 늘리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엔 기업에 대한 직접 보조금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수출 통제 등에 취약한 소재·부품·장비 중소 중견기업이 대상인데, 지역과 규모에 따라 최대 50%, 200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수도권에 있는 영업이익 100억 원의 소부장 반도체 중소기업이 100억 원의 설비투자를 한다면, 세액공제와 30%와 50% 투자 보조금을 합쳐 모두 65억 원가량의 혜택을 받게 됩니다.

반도체 분야의 첨단전략산업기금 지원도 17조에서 20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그동안은 소규모 대출 중심이었지만 대규모 금융지원을 늘릴 방침입니다.

정부는 재원 조달은 이번 추경으로 하겠다고 구상하고 있습니다,

추경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투자 보조금 등은 이르면 올해 3분기 추진됩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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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산업에 33조원 지원…투자 보조금 신설”
    • 입력 2025-04-15 12:26:17
    • 수정2025-04-15 13:07:48
    뉴스 12
[앵커]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보조금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미중 통상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갈수록 치열해지는 반도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거란 설명인데요.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 규모를 33조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6월 발표한 지원책보다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반도체에 대해서도 미국이 관세 부과를 앞둔 가운데, 지금이 '골든 타임'이라는 게 이윱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 :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였습니다. 글로벌 통상전쟁을 맞이한 우리 기업의 '전력 보강'을 지원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입니다."]

먼저 정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등 인프라 구축을 직접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용인과 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송전선로 지중화 비용 가운데, 기업 부담분의 70%를 국비로 지원하고, 대규모 클러스터 인프라에 대한 지원 한도도 최대 천억 원, 기존보다 두 배 늘리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엔 기업에 대한 직접 보조금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수출 통제 등에 취약한 소재·부품·장비 중소 중견기업이 대상인데, 지역과 규모에 따라 최대 50%, 200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수도권에 있는 영업이익 100억 원의 소부장 반도체 중소기업이 100억 원의 설비투자를 한다면, 세액공제와 30%와 50% 투자 보조금을 합쳐 모두 65억 원가량의 혜택을 받게 됩니다.

반도체 분야의 첨단전략산업기금 지원도 17조에서 20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그동안은 소규모 대출 중심이었지만 대규모 금융지원을 늘릴 방침입니다.

정부는 재원 조달은 이번 추경으로 하겠다고 구상하고 있습니다,

추경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투자 보조금 등은 이르면 올해 3분기 추진됩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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