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SJ, 세계 각국 미중 관세전쟁 격화로 대책 마련 총력
입력 2025.04.12 (13:13)
수정 2025.04.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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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규모 세계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제 대국 미국과 중국이 '관세 전쟁'을 벌이면서 세계 각국이 기업 지원을 늘리고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시각 11일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유럽 각국이 트럼프 대통령 주도하는 관세 전쟁에 영향을 받는 산업 분야에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면서 환율과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부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 9일 한국 정부가 발표한 자동차·부품 업계에 대한 정책 금융과 지원 패키지는 국가 차원에서 마련된 지원 방안의 첫 사례로 소개됐습니다.
한국의 지원 패키지에는 2조 원의 긴급 정책금융을 추가로 공급하고, 상호 관세의 피해를 입는 기업에 대해 조세 부담을 완화해 주며, 전기차에 보조금을 확대하는 등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와 투자 환경 개선 등이 포함돼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도 역시 4월 초 기업 대출을 늘리고 국산 차 구매 운동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160억 달러 규모의 기업 지원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영국 스타머 총리도 지난 6일 자동차 분야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다른 산업 분야로도 지원제도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표적' 된 캐나다는 미국산 차에 대해 보복 관세 25%를 부과하고, 보복 관세로 걷게 될 57억 달러, 한국 돈 약 8조 원의 재원을 상호 관세의 직격탄을 맞은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를 지원하는 데 쓸 방침입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기업 법인세의 납부 유예와 실직자 고용보험 적용 확대 등 조치에 나섰고 국책은행에도 관세 영향을 받는 기업에 대해 대출 확대를 주문했습니다.
스페인과 캐나다 외에도 호주, 인도 등에서는 국산품 사용을 늘리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또, 경기 부양을 위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국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도 중앙은행(RBI)이 9일 기준금리를 6.0%로 0.25%포인트 낮춘 것을 필두로 뉴질랜드, 필리핀 등도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오는 17일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떨어뜨릴 것으로 예측됩니다.
잉글랜드은행(BOE)과 스위스 중앙은행 등도 조만간 회의를 열고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맞불 보복'에 나선 중국도 125%까지 대미 관세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보호와 경기부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인 중국 인민은행은 자국 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달러화 대비 약세로 유지하고 있고, 중국 정부는 무역 둔화의 악영향을 낮추기 위해 지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스 저널이 전했습니다.
중국의 대형 이커머스 기업인 JD닷컴은 내년 중국 기업 제품의 구매를 270억 달러(약 38조 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유럽 각국이 트럼프 대통령 주도하는 관세 전쟁에 영향을 받는 산업 분야에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면서 환율과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부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 9일 한국 정부가 발표한 자동차·부품 업계에 대한 정책 금융과 지원 패키지는 국가 차원에서 마련된 지원 방안의 첫 사례로 소개됐습니다.
한국의 지원 패키지에는 2조 원의 긴급 정책금융을 추가로 공급하고, 상호 관세의 피해를 입는 기업에 대해 조세 부담을 완화해 주며, 전기차에 보조금을 확대하는 등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와 투자 환경 개선 등이 포함돼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도 역시 4월 초 기업 대출을 늘리고 국산 차 구매 운동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160억 달러 규모의 기업 지원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영국 스타머 총리도 지난 6일 자동차 분야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다른 산업 분야로도 지원제도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표적' 된 캐나다는 미국산 차에 대해 보복 관세 25%를 부과하고, 보복 관세로 걷게 될 57억 달러, 한국 돈 약 8조 원의 재원을 상호 관세의 직격탄을 맞은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를 지원하는 데 쓸 방침입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기업 법인세의 납부 유예와 실직자 고용보험 적용 확대 등 조치에 나섰고 국책은행에도 관세 영향을 받는 기업에 대해 대출 확대를 주문했습니다.
스페인과 캐나다 외에도 호주, 인도 등에서는 국산품 사용을 늘리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또, 경기 부양을 위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국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도 중앙은행(RBI)이 9일 기준금리를 6.0%로 0.25%포인트 낮춘 것을 필두로 뉴질랜드, 필리핀 등도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오는 17일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떨어뜨릴 것으로 예측됩니다.
잉글랜드은행(BOE)과 스위스 중앙은행 등도 조만간 회의를 열고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맞불 보복'에 나선 중국도 125%까지 대미 관세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보호와 경기부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인 중국 인민은행은 자국 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달러화 대비 약세로 유지하고 있고, 중국 정부는 무역 둔화의 악영향을 낮추기 위해 지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스 저널이 전했습니다.
중국의 대형 이커머스 기업인 JD닷컴은 내년 중국 기업 제품의 구매를 270억 달러(약 38조 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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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규모 세계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제 대국 미국과 중국이 '관세 전쟁'을 벌이면서 세계 각국이 기업 지원을 늘리고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시각 11일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유럽 각국이 트럼프 대통령 주도하는 관세 전쟁에 영향을 받는 산업 분야에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면서 환율과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부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 9일 한국 정부가 발표한 자동차·부품 업계에 대한 정책 금융과 지원 패키지는 국가 차원에서 마련된 지원 방안의 첫 사례로 소개됐습니다.
한국의 지원 패키지에는 2조 원의 긴급 정책금융을 추가로 공급하고, 상호 관세의 피해를 입는 기업에 대해 조세 부담을 완화해 주며, 전기차에 보조금을 확대하는 등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와 투자 환경 개선 등이 포함돼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도 역시 4월 초 기업 대출을 늘리고 국산 차 구매 운동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160억 달러 규모의 기업 지원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영국 스타머 총리도 지난 6일 자동차 분야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다른 산업 분야로도 지원제도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표적' 된 캐나다는 미국산 차에 대해 보복 관세 25%를 부과하고, 보복 관세로 걷게 될 57억 달러, 한국 돈 약 8조 원의 재원을 상호 관세의 직격탄을 맞은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를 지원하는 데 쓸 방침입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기업 법인세의 납부 유예와 실직자 고용보험 적용 확대 등 조치에 나섰고 국책은행에도 관세 영향을 받는 기업에 대해 대출 확대를 주문했습니다.
스페인과 캐나다 외에도 호주, 인도 등에서는 국산품 사용을 늘리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또, 경기 부양을 위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국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도 중앙은행(RBI)이 9일 기준금리를 6.0%로 0.25%포인트 낮춘 것을 필두로 뉴질랜드, 필리핀 등도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오는 17일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떨어뜨릴 것으로 예측됩니다.
잉글랜드은행(BOE)과 스위스 중앙은행 등도 조만간 회의를 열고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맞불 보복'에 나선 중국도 125%까지 대미 관세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보호와 경기부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인 중국 인민은행은 자국 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달러화 대비 약세로 유지하고 있고, 중국 정부는 무역 둔화의 악영향을 낮추기 위해 지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스 저널이 전했습니다.
중국의 대형 이커머스 기업인 JD닷컴은 내년 중국 기업 제품의 구매를 270억 달러(약 38조 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유럽 각국이 트럼프 대통령 주도하는 관세 전쟁에 영향을 받는 산업 분야에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면서 환율과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부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 9일 한국 정부가 발표한 자동차·부품 업계에 대한 정책 금융과 지원 패키지는 국가 차원에서 마련된 지원 방안의 첫 사례로 소개됐습니다.
한국의 지원 패키지에는 2조 원의 긴급 정책금융을 추가로 공급하고, 상호 관세의 피해를 입는 기업에 대해 조세 부담을 완화해 주며, 전기차에 보조금을 확대하는 등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와 투자 환경 개선 등이 포함돼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도 역시 4월 초 기업 대출을 늘리고 국산 차 구매 운동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160억 달러 규모의 기업 지원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영국 스타머 총리도 지난 6일 자동차 분야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다른 산업 분야로도 지원제도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표적' 된 캐나다는 미국산 차에 대해 보복 관세 25%를 부과하고, 보복 관세로 걷게 될 57억 달러, 한국 돈 약 8조 원의 재원을 상호 관세의 직격탄을 맞은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를 지원하는 데 쓸 방침입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기업 법인세의 납부 유예와 실직자 고용보험 적용 확대 등 조치에 나섰고 국책은행에도 관세 영향을 받는 기업에 대해 대출 확대를 주문했습니다.
스페인과 캐나다 외에도 호주, 인도 등에서는 국산품 사용을 늘리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또, 경기 부양을 위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국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도 중앙은행(RBI)이 9일 기준금리를 6.0%로 0.25%포인트 낮춘 것을 필두로 뉴질랜드, 필리핀 등도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오는 17일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떨어뜨릴 것으로 예측됩니다.
잉글랜드은행(BOE)과 스위스 중앙은행 등도 조만간 회의를 열고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맞불 보복'에 나선 중국도 125%까지 대미 관세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보호와 경기부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인 중국 인민은행은 자국 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달러화 대비 약세로 유지하고 있고, 중국 정부는 무역 둔화의 악영향을 낮추기 위해 지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스 저널이 전했습니다.
중국의 대형 이커머스 기업인 JD닷컴은 내년 중국 기업 제품의 구매를 270억 달러(약 38조 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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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득 기자 sedri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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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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