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서 중국인 전투 중” 젤렌스키에 중국 “무책임한 발언”

입력 2025.04.10 (18:48) 수정 2025.04.1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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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군을 도와 중국인 최소 150명이 전투 중이라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중국이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이를 부인했습니다.

현지시각 9일 기자간담회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참전한 중국인 2명을 생포했다며 밝힌 내용에 대해, 중국 당국은 오늘(10일) 이같은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자국민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무력 충돌에 휘말리지 않도록 요구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을 전한 보도 등을 겨냥해 무책임한 발언을 하지 않기를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 린젠 대변인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전쟁 지역을 피하라고 요구해왔다면서 우크라이나 측과 상황을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린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거짓말하거나, 잘못 안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의 조성자가 아니며 당사국도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확고히 지지하는 바이며,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또 “관련 당사자들이 중국의 역할을 올바르고 명확하게 인식하며, 무책임한 발언을 하지 않기를 권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이 직·간접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고 있는 것에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사무엘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현지시각 9일 의회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중국 국적자 두 명을 생포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유럽 내에서 러시아의 군사 작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이는 중국의 침략 의지도 대담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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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0 18:48:45
    • 수정2025-04-10 19:51:26
    국제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군을 도와 중국인 최소 150명이 전투 중이라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중국이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이를 부인했습니다.

현지시각 9일 기자간담회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참전한 중국인 2명을 생포했다며 밝힌 내용에 대해, 중국 당국은 오늘(10일) 이같은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자국민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무력 충돌에 휘말리지 않도록 요구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을 전한 보도 등을 겨냥해 무책임한 발언을 하지 않기를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 린젠 대변인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전쟁 지역을 피하라고 요구해왔다면서 우크라이나 측과 상황을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린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거짓말하거나, 잘못 안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의 조성자가 아니며 당사국도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확고히 지지하는 바이며,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또 “관련 당사자들이 중국의 역할을 올바르고 명확하게 인식하며, 무책임한 발언을 하지 않기를 권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이 직·간접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고 있는 것에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사무엘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현지시각 9일 의회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중국 국적자 두 명을 생포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유럽 내에서 러시아의 군사 작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이는 중국의 침략 의지도 대담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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