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25% 관세 현실로…전북도 연쇄 피해 우려

입력 2025.04.09 (19:09) 수정 2025.04.0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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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국가별 25% 상호 관세 정책이 오늘 발효됐습니다.

미국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 산업 등의 연쇄 피해가 우려되면서, 전북 지역 기업들의 발등에도 불똥이 떨어졌습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기업은 특수 건축용 알루미늄 자재를 생산해 미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관세 정책 시행으로 앞으로 매출 감소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

우리나라에 25% 관세를 부과하면, 그만큼 가격 경쟁력을 잃기 때문입니다.

[김종일/엠제이산업 대표 : "미국산 제품이 오히려 더 5% 저렴한데 굳이 한국에서 복잡한 수입 관세·통관 절차 거쳐가면서 할 바이어(구매자)는 거의 없겠죠."]

이처럼 전북에서 트럼프 관세 정책의 영향을 받는 기업은 자동차와 섬유 분야 등 모두 4백80여 곳.

지난 2월 기준 전북 기업들의 대미 수출액은 155억 원으로, 주요 교역국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전북도는 우선 중국와 동남아, 중동 등 다양한 판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수출 다각화 방안을 마련합니다.

또 온라인 해외 시장 개척을 비롯해 환변동보험과 수출보험 지원 확대, 무역 전문가 상담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공건후/전북도 기업애로해소과 : "수출 바우처(지원금), 해외 규격 인증,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등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도의회와 함께 논의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개별 기업이나 지자체가 국가 간 통상 정책 변화로 인한 피해를 막기는 쉽지 않은 상황.

한미 정부 차원의 상호 관세 협상 절차를 통한 뚜렷한 해법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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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발 25% 관세 현실로…전북도 연쇄 피해 우려
    • 입력 2025-04-09 19:09:07
    • 수정2025-04-09 19:59:51
    뉴스7(전주)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국가별 25% 상호 관세 정책이 오늘 발효됐습니다.

미국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 산업 등의 연쇄 피해가 우려되면서, 전북 지역 기업들의 발등에도 불똥이 떨어졌습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기업은 특수 건축용 알루미늄 자재를 생산해 미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관세 정책 시행으로 앞으로 매출 감소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

우리나라에 25% 관세를 부과하면, 그만큼 가격 경쟁력을 잃기 때문입니다.

[김종일/엠제이산업 대표 : "미국산 제품이 오히려 더 5% 저렴한데 굳이 한국에서 복잡한 수입 관세·통관 절차 거쳐가면서 할 바이어(구매자)는 거의 없겠죠."]

이처럼 전북에서 트럼프 관세 정책의 영향을 받는 기업은 자동차와 섬유 분야 등 모두 4백80여 곳.

지난 2월 기준 전북 기업들의 대미 수출액은 155억 원으로, 주요 교역국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전북도는 우선 중국와 동남아, 중동 등 다양한 판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수출 다각화 방안을 마련합니다.

또 온라인 해외 시장 개척을 비롯해 환변동보험과 수출보험 지원 확대, 무역 전문가 상담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공건후/전북도 기업애로해소과 : "수출 바우처(지원금), 해외 규격 인증,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등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도의회와 함께 논의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개별 기업이나 지자체가 국가 간 통상 정책 변화로 인한 피해를 막기는 쉽지 않은 상황.

한미 정부 차원의 상호 관세 협상 절차를 통한 뚜렷한 해법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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