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 살 때 1,500원 넘었다…‘관세 충격’에 환율 어디까지

입력 2025.04.09 (19:00) 수정 2025.04.0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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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상호 관세가 발효된 오늘, 원·달러 환율이 또 출렁였습니다.

기준 환율이 1,500원 턱밑까지 갔습니다.

시중에서 1달러를 사려면 1,500원 이상을 줘야 합니다.

코스피는 또 2% 가깝게 내리며 2300선이 무너졌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부터 상승세였습니다.

어제보다 10원 넘게 오른 1484원에 출발했고, 장중 1,487원까지 갔습니다.

주간 종가는 1484원.

2009년 3월 12일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른바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이 위험합니다.

관세 충격에 원·달러 환율 추이에 천장이 열린 분위기입니다.

1달러 가격이 1,500원을 넘은 건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두 번뿐입니다.

은행에서 1달러를 환전할 때 매매 환율은 이미 1달러에 1,500원을 넘었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소 경제연구실장 : "미·중 간의 격돌로 가장 피해를 보는 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특히 한국과 같은 이런 국가들이 많이 피해를 보기 때문에 평가가 상당히 나빠질 수밖에 없고 그게 환율에 반영이…."]

주식 시장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조 원 넘게 팔아치우면서, 코스피 지수는 40.53포인트, 1.74% 내린 2,293.7로 마감했습니다.

2300선이 붕괴된 건, 2023년 10월 31일 이후 처음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이 시가 총액이 큰 종목 대부분이 떨어졌습니다.

코스닥도 2.29% 내린 643.39에 장을 마쳤습니다.

관세 충격과 환율 급등, 두 악재가 연일 겹치며, 한국형 공포 지수로 불리는 V-코스피 지수는 '패닉' 구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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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달러 살 때 1,500원 넘었다…‘관세 충격’에 환율 어디까지
    • 입력 2025-04-09 19:00:46
    • 수정2025-04-09 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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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상호 관세가 발효된 오늘, 원·달러 환율이 또 출렁였습니다.

기준 환율이 1,500원 턱밑까지 갔습니다.

시중에서 1달러를 사려면 1,500원 이상을 줘야 합니다.

코스피는 또 2% 가깝게 내리며 2300선이 무너졌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부터 상승세였습니다.

어제보다 10원 넘게 오른 1484원에 출발했고, 장중 1,487원까지 갔습니다.

주간 종가는 1484원.

2009년 3월 12일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른바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이 위험합니다.

관세 충격에 원·달러 환율 추이에 천장이 열린 분위기입니다.

1달러 가격이 1,500원을 넘은 건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두 번뿐입니다.

은행에서 1달러를 환전할 때 매매 환율은 이미 1달러에 1,500원을 넘었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소 경제연구실장 : "미·중 간의 격돌로 가장 피해를 보는 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특히 한국과 같은 이런 국가들이 많이 피해를 보기 때문에 평가가 상당히 나빠질 수밖에 없고 그게 환율에 반영이…."]

주식 시장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조 원 넘게 팔아치우면서, 코스피 지수는 40.53포인트, 1.74% 내린 2,293.7로 마감했습니다.

2300선이 붕괴된 건, 2023년 10월 31일 이후 처음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이 시가 총액이 큰 종목 대부분이 떨어졌습니다.

코스닥도 2.29% 내린 643.39에 장을 마쳤습니다.

관세 충격과 환율 급등, 두 악재가 연일 겹치며, 한국형 공포 지수로 불리는 V-코스피 지수는 '패닉' 구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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