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사의 표명…“내일 대선 출마 선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오늘(8일) 장관직에서 사퇴합니다.

김 장관은 내일(9일) 정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고용노동부는 김 장관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30일 장관으로 취임한 지 221일 만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 오후 3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김 장관 이임식을 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장관은 국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께서도, 저를 아는 분들도 (저의 대선 출마를) 원하는 분들이 있고, 국가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을 해결해야 될 책임감도 느껴서 사임하고 출마를 하려고 생각한다”고 사퇴 배경을 밝혔습니다.

공식 출마 선언을 언제로 계획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내일경 해야 안 되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각종 차기 대권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 중 1위로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느끼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 “매우 뜻밖이고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제가 원해서 저를 밀어주십시오 이렇게 한 것이 아닌데,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정치 현실, 국민들의 답답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