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란 종식 먼저”…국민의힘 “개헌은 국민 뜻”

입력 2025.04.07 (21:17) 수정 2025.04.0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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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정치권의 개헌 논의는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개헌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지금은 내란 종식이 우선이란 뜻을 밝힌 건데요.

국민의힘은 개헌은 국민의 뜻이라며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이유민 기잡니다.

[리포트]

개헌을 제안하며 정치권 공감대를 강조했던 우원식 국회의장.

하지만, 하루 만에 나온 민주당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개헌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지금은 내란 종식이 우선이란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내란의 문제를 이 개헌 문제로 덮으려고 하는 그런 시도를 하면 안 되겠습니다."]

특히, 우 의장이 개헌의 핵심으로 꼽은 권력 구조 개편은 대선 뒤로 미뤄야 한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대선 때 한다면, 5·18 정신 전문 게재, 계엄 요건 강화 정도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공약에 발전시키고 실제 집권을 하게 됐을 때에는 임기 내에 하는 것이…"]

반면, 국민의힘은 개헌 추진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87년 체제' 극복을 위해선 대통령과 국회의 권력을 균형 있게 조정하는 게 필요하다며, 대선과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해야 합니다."]

개헌은 국민적 요구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도 겨냥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개헌 논의를 정치공세로 몰아가며 본질을 흐리는 것은 시대적 요구를 외면하는 것입니다."]

조국혁신당은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이 현실적이라는 입장.

우원식 의장은 이에 대해 정당간 합의된 만큼만 개헌하면 된다며, 이번 대선에 개헌을 추진하자고 재차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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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7 21:17:55
    • 수정2025-04-07 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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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정치권의 개헌 논의는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개헌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지금은 내란 종식이 우선이란 뜻을 밝힌 건데요.

국민의힘은 개헌은 국민의 뜻이라며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이유민 기잡니다.

[리포트]

개헌을 제안하며 정치권 공감대를 강조했던 우원식 국회의장.

하지만, 하루 만에 나온 민주당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개헌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지금은 내란 종식이 우선이란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내란의 문제를 이 개헌 문제로 덮으려고 하는 그런 시도를 하면 안 되겠습니다."]

특히, 우 의장이 개헌의 핵심으로 꼽은 권력 구조 개편은 대선 뒤로 미뤄야 한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대선 때 한다면, 5·18 정신 전문 게재, 계엄 요건 강화 정도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공약에 발전시키고 실제 집권을 하게 됐을 때에는 임기 내에 하는 것이…"]

반면, 국민의힘은 개헌 추진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87년 체제' 극복을 위해선 대통령과 국회의 권력을 균형 있게 조정하는 게 필요하다며, 대선과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해야 합니다."]

개헌은 국민적 요구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도 겨냥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개헌 논의를 정치공세로 몰아가며 본질을 흐리는 것은 시대적 요구를 외면하는 것입니다."]

조국혁신당은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이 현실적이라는 입장.

우원식 의장은 이에 대해 정당간 합의된 만큼만 개헌하면 된다며, 이번 대선에 개헌을 추진하자고 재차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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