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복구는 퇴행…“산불 피해 지역 재창조”

입력 2025.04.07 (19:30) 수정 2025.04.0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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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산불 피해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이제 피해 복구가 중요해졌습니다.

경상북도는 단순 복구와 재건은 오히려 퇴행이나 다름없다며 재창조 수준의 청사진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5개 시군을 잿더미로 만든 대형 산불 피해액은 1조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 분야 피해 조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이제 복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가뜩이나 소멸 위기에 처했던 지역을 과거와 같은 형태로 복구하는건 뒷걸음질이나 다름없다며 미래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금희/경상북도 경제부지사 : "우리에겐 복구와 재건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재창조 수준의 청사진이 필요하고..."]

우선 비중이 가장 큰 것은 1조천억 원이 넘는 예산 투입을 약속한 지역 특화 산업 분야입니다.

의성을 중심으로 내륙 33만 제곱미터의 터에 스마트팜 클러스터를, 영덕에는 스마트양식 복합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기존 지역 특화 산업이었던 대마 관련 산업을 비롯한 바이오 생명 산업은 물론 농공단지도 4차 산업 위주로 재편합니다.

특히 8천억 원이 넘는 예산으로 각 지역에 휴양단지나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고 골목 상권도 활성화해 관광 산업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문제는 2조 원이 넘는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홍인기/경상북도 민자활성화과장 :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같은 요즘에 새로 생긴 정부의 정책 금융하고 관광진흥기금, 농어촌진흥기금 이러한 자금들을 모두 총동원 해가지고..."]

산불이 경북에 큰 상처를 남긴 가운데 지역 소멸 위기에 있는 지역들이 피해 복구를 하면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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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 복구는 퇴행…“산불 피해 지역 재창조”
    • 입력 2025-04-07 19:30:26
    • 수정2025-04-07 20:13:25
    뉴스7(대구)
[앵커]

경북 산불 피해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이제 피해 복구가 중요해졌습니다.

경상북도는 단순 복구와 재건은 오히려 퇴행이나 다름없다며 재창조 수준의 청사진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5개 시군을 잿더미로 만든 대형 산불 피해액은 1조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 분야 피해 조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이제 복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가뜩이나 소멸 위기에 처했던 지역을 과거와 같은 형태로 복구하는건 뒷걸음질이나 다름없다며 미래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금희/경상북도 경제부지사 : "우리에겐 복구와 재건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재창조 수준의 청사진이 필요하고..."]

우선 비중이 가장 큰 것은 1조천억 원이 넘는 예산 투입을 약속한 지역 특화 산업 분야입니다.

의성을 중심으로 내륙 33만 제곱미터의 터에 스마트팜 클러스터를, 영덕에는 스마트양식 복합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기존 지역 특화 산업이었던 대마 관련 산업을 비롯한 바이오 생명 산업은 물론 농공단지도 4차 산업 위주로 재편합니다.

특히 8천억 원이 넘는 예산으로 각 지역에 휴양단지나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고 골목 상권도 활성화해 관광 산업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문제는 2조 원이 넘는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홍인기/경상북도 민자활성화과장 :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같은 요즘에 새로 생긴 정부의 정책 금융하고 관광진흥기금, 농어촌진흥기금 이러한 자금들을 모두 총동원 해가지고..."]

산불이 경북에 큰 상처를 남긴 가운데 지역 소멸 위기에 있는 지역들이 피해 복구를 하면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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