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해제했더니…잠·삼·대·청 아파트 매매 3.6배↑

입력 2025.04.07 (19:18) 수정 2025.04.08 (08: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시가 지난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일부 지정 해제했다가 35일 만에 부활했었죠.

이 한 달여 사이 강남구와 송파구의 아파트 매매량이 이전보다 3배 넘게 늘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13일 서울시는 이른바 '잠·삼·대·청'.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동, 대치동, 청담동의 아파트 290여 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했습니다.

이후 해당 지역의 아파트 거래는 급증했습니다.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지난 2월/음성변조 : "하루에 거의 열 분 이상 정도 연락이 온다고 보시면 돼요. 전세를 끼고 산 다음에 나중에 추후에 방향을 결정하신다는…."]

실제 2월 13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직전인 3월 23일까지 39일간의 아파트 매매 건수를 확인했더니, 33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토허제 해제 전 39일간 해당 단지의 아파트 매매량은 99건과 비교하면 3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토허제 해제 후 재지정 전까지 서울 전체의 아파트 매매량도 그 이전보다 2배가량 많았습니다.

직방 빅데이터랩실은 해당 기간 신고가 경신 거래도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토허제 지정 해제 기간 '잠·삼·대·청'의 신고가 거래 사례는 84건으로 해제 전 39일간 신고가 거래 사례보다 6배 넘게 많았습니다.

토허제 해제 후 아파트 매매량과 가격 모두 크게 뛰면서 서울시는 결국 3월 24일부터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 전체로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확대 지정했습니다.

이후 2주 동안 이들 4개 구의 아파트 거래 신고는 9건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토허제 해제했더니…잠·삼·대·청 아파트 매매 3.6배↑
    • 입력 2025-04-07 19:18:08
    • 수정2025-04-08 08:02:46
    뉴스 7
[앵커]

서울시가 지난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일부 지정 해제했다가 35일 만에 부활했었죠.

이 한 달여 사이 강남구와 송파구의 아파트 매매량이 이전보다 3배 넘게 늘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13일 서울시는 이른바 '잠·삼·대·청'.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동, 대치동, 청담동의 아파트 290여 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했습니다.

이후 해당 지역의 아파트 거래는 급증했습니다.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지난 2월/음성변조 : "하루에 거의 열 분 이상 정도 연락이 온다고 보시면 돼요. 전세를 끼고 산 다음에 나중에 추후에 방향을 결정하신다는…."]

실제 2월 13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직전인 3월 23일까지 39일간의 아파트 매매 건수를 확인했더니, 33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토허제 해제 전 39일간 해당 단지의 아파트 매매량은 99건과 비교하면 3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토허제 해제 후 재지정 전까지 서울 전체의 아파트 매매량도 그 이전보다 2배가량 많았습니다.

직방 빅데이터랩실은 해당 기간 신고가 경신 거래도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토허제 지정 해제 기간 '잠·삼·대·청'의 신고가 거래 사례는 84건으로 해제 전 39일간 신고가 거래 사례보다 6배 넘게 많았습니다.

토허제 해제 후 아파트 매매량과 가격 모두 크게 뛰면서 서울시는 결국 3월 24일부터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 전체로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확대 지정했습니다.

이후 2주 동안 이들 4개 구의 아파트 거래 신고는 9건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