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파면에 환호…탄핵 찬성 집회 현장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찬성 측 시민들은 파면이 선고되자 환호했습니다.

탄핵 찬성 집회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민영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어젯 밤부터 안국역 인근에서 이어진 탄핵 찬성 집회는 지금은 모두 종료됐습니다.

탄핵 찬성 측 시민들은 현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헌재 선고를 함께 지켜봤고 파면이 선고되자 큰 함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며 기뻐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파면 결정의 이유가 하나씩 설명될 때마다 환호했고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주문 낭독 즈음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이후 파면이 선고될 땐 방송 생중계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박수와 함성을 지르며 환호했습니다.

선고가 모두 끝난 뒤엔 농성장이 위치한 경복궁역 인근 서십자각까지 행진했습니다.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주최하는 찬성 측 집회는 경찰 비공식 추산 만 명 가량 모였습니다.

경찰은 오늘 헌재 선고를 대비해 헌재 주변 반경 150미터를 차벽으로 막아 진공상태를 만들었습니다.

전국 경찰에 갑호 비상을 발령하고 서울 광화문과 한남동 관저 등 주요 지역에 경찰관 만 4천여 명도 투입했습니다.

어제부터 대규모 집회가 계속되면서 헌재 근처는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도심을 지나는 일부 시내버스가 우회해 운행하고 있고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은 오늘 하루 무정차 통과합니다.

근처 종로3가역도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향하는 일부 출입구가 폐쇄됐고 혼잡한 상황이 발생하면 다른 역사에 대해서도 출입구 통제 등 추가 조치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경복궁역 인근에서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 김형준 강현경/영상편집:양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