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서왕진 “호남 민심, 민주당에 회초리 들었다…내년 지방선거서 ‘잘하기’ 경쟁할 것”
입력 2025.04.03 (10:59)
수정 2025.04.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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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서왕진 조국혁신당 최고위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신용환 감독 |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8a77STnhHgY
◇ 정길훈 (이하 정길훈): 어제 치러진 4·2 재·보궐 선거에서 조국혁신당 소속의 첫 자치단체장이 나왔습니다.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이재종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담양군수에 당선됐는데요. 조국혁신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대안 세력으로 부상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이하 서왕진):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우선 혁신당이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승리한 것 축하합니다.
◆ 서왕진: 감사합니다.
◇ 정길훈: 어떤 감회가 드십니까?

◆ 서왕진: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에서 변화를 주저하지 않고 혁신을 선택한 담양군민들에게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희가 느끼는 가장 큰 담양군민들의 반응이라고 할까요? 이것은 정철원 후보를 진짜 담양군민의 후보라고 생각해 주신 것 같아요. 3선 군의원을 했고 함께 다녀보니까 담양 구석구석을 다 잘 알고 계시더라고요. 군민들 입장에서는 진짜 담양의 문제,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런 군수감이다.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고요. 한편으로는 민주당이 지난 군수 선거에서 이겼고 군수의 역할을 했지만 중도 하차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민주당에 대한 회초리도 있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정길훈: 치열한 선거전 끝에 정철원 후보가 당선됐는데요. 승리의 요인, 당내에서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 서왕진: 역시 후보에 대한 담양군민들의 친화력이라고 할까요? 내 후보라고 하는 인식에 있어서 차이가 가장 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제는 특정 당이 무조건 선택하면 무조건 찍어준다? 이런 시기는 좀 지난 것 같고요. 어떤 후보가 우리 지역에서 가장 역할을 잘할 수 있는 후보냐. 또 우리 군민들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내리꽂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후보여야 한다.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동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정길훈: 혁신당 입장에서 보면 창당 이후에 처음으로 자치단체장을 배출했습니다. 어떻게 의미 부여하십니까?

◆ 서왕진: 사실은 호남은 지난 총선에서 우리 조국혁신당에 압도적 지지를 주셨지 않습니까? 조국혁신당 자체가 어찌 보면 존립할 수 있었던 이유가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어떤 기대 이런 것이었다고 생각이 드는데 여전히 조국혁신당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 있다. 이런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하고요. 그것을 바탕으로 조국혁신당이 호남을 떠나서 전국적으로 뭔가 혁신 경쟁을 할 수 있는 가능성, 특히 호남 지역에서는 일종의 민주당이 장남이라고 한다면 조국혁신당이 차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효도 경쟁을 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런 점이 상당히 큰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동시에 저희로서는 첫 번째 지방정부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조국혁신당 표 지방정부라는 것이 어떤 혁신이 있고 뭐가 다른가 하는 것을 또 보여줄 상당히 책임감도 무겁다고 이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 정길훈: 혁신당이 이번에 조국 대표 없이 선거를 치렀지 않습니까? 호남이 원래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이기도 하고, 또 이재명 대표가 담양에서 직접 지원 유세를 벌일 정도로 상당히 공을 들였기 때문에 혁신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힘든 선거였을 텐데요. 호남 민심에도 변화가 있다고 체감하십니까?

◆ 서왕진: 호남은 늘 민주당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하면서도 민주당 하나만으로 호남 정치가 다 꾸려져 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 한계 이런 것을 절감하고 있는 두 가지 마음이 공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대안적인 어떤 정치, 특히 좋은 후보가 나설 때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이 열려 있어서 오히려 이번을 계기로 해서 잘하기 경쟁, 혁신 경쟁 이런 것을 잘 해내면 호남 정치의 발전이 호남의 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는 좋은 계기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 호남 유권자들은 언제든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는 마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이번에 담양군수 재선거가 관심을 모았던 것이 내년 6월 지방 선거 앞두고 호남 민심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그것을 가늠할 수 있어서 관심이 많이 쏠렸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른 감이 없지 않습니다만 내년 6월 지방선거 관련해서 혁신당은 어떻게 준비할 예정인지요?
◆ 서왕진: 우리 당을 처음 창당을 주도했던 조국 전 대표가 지금 수감돼 있지 않습니까? 수감 전 가장 강조했던 요청이 뭐였냐 하면 조국혁신당이 창당한 지 1년 갓 지난 신생 정당이지 않습니까?

풀뿌리 지역 조직 기반이 너무 미약하다. 그것을 어떻게든 잘 구축해서 당이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요청이었는데요. 그래서 탄핵이나 여러 가지로 어려운 와중이었습니다만 당 차원에서 17개 광역 시도당을 만들고 또 그 산하에 지역위원회를 만드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특히 호남에서는 그런 어떤 힘들이 많이 축적됐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것을 기반으로 이번 선거 과정에서 확인된 것처럼 아주 좋은 후보, 지역민들이 정말 내 후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좋은 후보들을 잘 선별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번 잘하기 경쟁, 혁신 경쟁 이런 것들을 한번 과감하게 해볼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그 부분 관련해서 풀뿌리 조직 이야기하셨는데요. 당의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구상하고 계십니까?
◆ 서왕진: 저희가 가장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조국혁신당이 가지고 있는 비전과 계획 또 가능성 이런 것들을 잘 드러내는 것이 일차적으로 조직에 있어서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이번에 한 100여 곳에서 지역위원회를 구성했는데 그 지역위원회를 기반으로 지역 활동, 풀뿌리 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당이 그냥 중앙에 있는 일부 정치인들만의 조직이 아니라 풀뿌리 당원들이 당을 주도하고 끌어나가는 그런 정당으로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당원들에게 직접 보여줘서 그것을 확산시키는 구상을 잘 실현할 생각입니다.
◇ 정길훈: 내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예정돼 있는데요. 내일 탄핵이 인용되면 조기 대선이 치러지지 않습니까? 앞서 혁신당은 야권 연합의 오픈 프라이머리를 제안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4.2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과 경쟁 관계였지만 또 조기 대선에서는 입장이 달라질 텐데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하실 예정입니까?
◆ 서왕진: 그 부분은 아주 명확합니다. 이번 담양군수 선거에서도 저희가 분명하게 말씀드렸습니다만 예상되는 조기 대선, 이번 대선은 내란으로 헌정 질서를 아예 파괴하려고 한 그런 세력에 대한 심판 선거라는 것이 분명하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야권이 헌정 질서나 민주주의의 어떤 기본 시스템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든 세력을 하나로 모으는 아주 큰 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동시에 이런 내란과 같은 상황, 또 여러 가지 경제적 어려움 이런 것들을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한 다양한 어떤 정치 세력들의 의견과 광장의 목소리가 있는데 이런 것들을 최대한 잘 모아내는 통 큰 연대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하고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그것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모든 세력이 함께 모여서 후보와 정책을 한 번에 결정하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제안했는데요. 방법론에 있어서는 뭐든 선택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떤 방식이든 간에 기득권 정치를 넘어선 대연합을 만들어서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 이것이 저희가 갖고 있는 가장 제1의 원칙이고요. 그것을 위해서 조국혁신당은 어떤 다른 것보다도 연대하고 앞장서서 그 역할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 정길훈: 탄핵이 인용되고 나서 조기 대선이 두 달 안에 치러지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한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서왕진: 짧은 시간 안에 압축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내일 만약 파면 선고가 결정되면 약 일주일 안에, 그간 사실은 민주당과 꽤 많은 논의를 해왔습니다.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고 이번 대선이 얼마나 중요한지 서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은 논의를 해왔고 민주당도 큰 방향에서 이렇게 가야 한다는 것에 이견이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방법론과 관련해서는 한 일주일 안에 아주 집약적인 논의를 통해서 합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방향만 잘 잡으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저희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 정길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와 관련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지금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선고 결과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서왕진: 많은 분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8 대 0 전원 일치 탄핵 인용이 상식이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많이 확인했습니다만 탄핵의 근거가 되는 위헌, 위법 행위 5개 쟁점에 대해 많이 논의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의 실체성 또 중대성 이것이 너무 명확하고 동시에 기각됐을 경우에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 효과 즉 불법 계엄에 면허권을 주게 되는, 나라가 사실은 파국으로 갈 수밖에 없겠지요. 그러한 점들을 고려하면 많은 분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법관의 직업적 양심을 아무리 낮춰 잡아도 기각 의견은 불가능한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사실은 저는 꼭 지적하고 싶은 것이 이번 탄핵 심판 과정에서 헌재가 우리 국민들이 기대했던 헌법과 법률에 근거한 아주 중립적인 판단의 주체여야 한다고 기대했는데 뭔가 그 부분이 흔들린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사실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아직도 결과에 대해서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많고 저도 사실은 일말의 그런 것이 없지 않은 것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고 국가적 불행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원 일치 탄핵 인용을 믿고 있습니다.
◇ 정길훈: 앞서 혁신당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한덕수 국무총리 또 최상목 경제부총리 이 두 분에 대해서 이른바 '쌍탄핵' 추진하겠다고 했었는데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결과를 지켜보고 추진할 예정입니까? 어떻습니까?

◆ 서왕진: 저희는 일차적으로 이번 탄핵 심판 과정이 굉장히 어려워지고 국론이 분열되고 특히 기간이 많이 지체돼 국가적으로 굉장한 어려움에 처한 데 있어서 가장 큰 책임 중 하나로 한덕수, 최상목 두 사람이 헌재를 온전하게 구성하는 데 있어서 당연히 해야 할 헌법적 책무를 다하지 않은 것, 처음에는 3명을 다 임명하지 않다가 나중에는 마은혁을 빼고 임명했던 이 행위가 매우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 때문에 헌재 안에 있었던 조금 보수적인 분들이 시간을 끌거나 진영과 정파의 입장을 대변하는 행위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저희는 생각하기 때문에 그 책임은 정말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후에도 그런 것들이 반복되지 않게 하는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 차원에서 저희는 이미 3월 31일 기자회견을 통해서 두 사람에 대한 '쌍탄핵'을 촉구했고요. 지금 최상목 대행은 이미 발의가 돼서 어제 국회에 보고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결정해야 하는데 그것이 묘하게도 지금 내일 선고 날짜가 중간에 끼어 있어서 저는 뭐 전이든 후든 상관없이 확고하게 탄핵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최상목뿐만 아니라 한덕수 총리에 대해서 탄핵 발의를 제안했는데 민주당 의원들의 관심이 높고 적극적 참여를 촉구하고 있고요. 그것을 통해서 책임을 확실히 묻는 것이 이번 상황에 대한 책임뿐만 아니라 이후 또 상황을 관리해 나가고 국정을 관리해 나가는 데 있어서 혼란을 오히려 줄이는 방안이다. 저희는 그렇게 확고히 믿고 있습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서왕진: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서왕진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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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03 10:59:04
- 수정2025-04-03 11:00:52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서왕진 조국혁신당 최고위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신용환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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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훈 (이하 정길훈): 어제 치러진 4·2 재·보궐 선거에서 조국혁신당 소속의 첫 자치단체장이 나왔습니다.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이재종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담양군수에 당선됐는데요. 조국혁신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대안 세력으로 부상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이하 서왕진):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우선 혁신당이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승리한 것 축하합니다.
◆ 서왕진: 감사합니다.
◇ 정길훈: 어떤 감회가 드십니까?

◆ 서왕진: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에서 변화를 주저하지 않고 혁신을 선택한 담양군민들에게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희가 느끼는 가장 큰 담양군민들의 반응이라고 할까요? 이것은 정철원 후보를 진짜 담양군민의 후보라고 생각해 주신 것 같아요. 3선 군의원을 했고 함께 다녀보니까 담양 구석구석을 다 잘 알고 계시더라고요. 군민들 입장에서는 진짜 담양의 문제,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런 군수감이다.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고요. 한편으로는 민주당이 지난 군수 선거에서 이겼고 군수의 역할을 했지만 중도 하차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민주당에 대한 회초리도 있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정길훈: 치열한 선거전 끝에 정철원 후보가 당선됐는데요. 승리의 요인, 당내에서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 서왕진: 역시 후보에 대한 담양군민들의 친화력이라고 할까요? 내 후보라고 하는 인식에 있어서 차이가 가장 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제는 특정 당이 무조건 선택하면 무조건 찍어준다? 이런 시기는 좀 지난 것 같고요. 어떤 후보가 우리 지역에서 가장 역할을 잘할 수 있는 후보냐. 또 우리 군민들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내리꽂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후보여야 한다.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동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정길훈: 혁신당 입장에서 보면 창당 이후에 처음으로 자치단체장을 배출했습니다. 어떻게 의미 부여하십니까?

◆ 서왕진: 사실은 호남은 지난 총선에서 우리 조국혁신당에 압도적 지지를 주셨지 않습니까? 조국혁신당 자체가 어찌 보면 존립할 수 있었던 이유가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어떤 기대 이런 것이었다고 생각이 드는데 여전히 조국혁신당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 있다. 이런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하고요. 그것을 바탕으로 조국혁신당이 호남을 떠나서 전국적으로 뭔가 혁신 경쟁을 할 수 있는 가능성, 특히 호남 지역에서는 일종의 민주당이 장남이라고 한다면 조국혁신당이 차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효도 경쟁을 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런 점이 상당히 큰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동시에 저희로서는 첫 번째 지방정부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조국혁신당 표 지방정부라는 것이 어떤 혁신이 있고 뭐가 다른가 하는 것을 또 보여줄 상당히 책임감도 무겁다고 이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 정길훈: 혁신당이 이번에 조국 대표 없이 선거를 치렀지 않습니까? 호남이 원래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이기도 하고, 또 이재명 대표가 담양에서 직접 지원 유세를 벌일 정도로 상당히 공을 들였기 때문에 혁신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힘든 선거였을 텐데요. 호남 민심에도 변화가 있다고 체감하십니까?

◆ 서왕진: 호남은 늘 민주당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하면서도 민주당 하나만으로 호남 정치가 다 꾸려져 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 한계 이런 것을 절감하고 있는 두 가지 마음이 공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대안적인 어떤 정치, 특히 좋은 후보가 나설 때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이 열려 있어서 오히려 이번을 계기로 해서 잘하기 경쟁, 혁신 경쟁 이런 것을 잘 해내면 호남 정치의 발전이 호남의 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는 좋은 계기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 호남 유권자들은 언제든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는 마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이번에 담양군수 재선거가 관심을 모았던 것이 내년 6월 지방 선거 앞두고 호남 민심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그것을 가늠할 수 있어서 관심이 많이 쏠렸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른 감이 없지 않습니다만 내년 6월 지방선거 관련해서 혁신당은 어떻게 준비할 예정인지요?
◆ 서왕진: 우리 당을 처음 창당을 주도했던 조국 전 대표가 지금 수감돼 있지 않습니까? 수감 전 가장 강조했던 요청이 뭐였냐 하면 조국혁신당이 창당한 지 1년 갓 지난 신생 정당이지 않습니까?

풀뿌리 지역 조직 기반이 너무 미약하다. 그것을 어떻게든 잘 구축해서 당이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요청이었는데요. 그래서 탄핵이나 여러 가지로 어려운 와중이었습니다만 당 차원에서 17개 광역 시도당을 만들고 또 그 산하에 지역위원회를 만드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특히 호남에서는 그런 어떤 힘들이 많이 축적됐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것을 기반으로 이번 선거 과정에서 확인된 것처럼 아주 좋은 후보, 지역민들이 정말 내 후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좋은 후보들을 잘 선별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번 잘하기 경쟁, 혁신 경쟁 이런 것들을 한번 과감하게 해볼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그 부분 관련해서 풀뿌리 조직 이야기하셨는데요. 당의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구상하고 계십니까?
◆ 서왕진: 저희가 가장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조국혁신당이 가지고 있는 비전과 계획 또 가능성 이런 것들을 잘 드러내는 것이 일차적으로 조직에 있어서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이번에 한 100여 곳에서 지역위원회를 구성했는데 그 지역위원회를 기반으로 지역 활동, 풀뿌리 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당이 그냥 중앙에 있는 일부 정치인들만의 조직이 아니라 풀뿌리 당원들이 당을 주도하고 끌어나가는 그런 정당으로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당원들에게 직접 보여줘서 그것을 확산시키는 구상을 잘 실현할 생각입니다.
◇ 정길훈: 내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예정돼 있는데요. 내일 탄핵이 인용되면 조기 대선이 치러지지 않습니까? 앞서 혁신당은 야권 연합의 오픈 프라이머리를 제안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4.2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과 경쟁 관계였지만 또 조기 대선에서는 입장이 달라질 텐데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하실 예정입니까?
◆ 서왕진: 그 부분은 아주 명확합니다. 이번 담양군수 선거에서도 저희가 분명하게 말씀드렸습니다만 예상되는 조기 대선, 이번 대선은 내란으로 헌정 질서를 아예 파괴하려고 한 그런 세력에 대한 심판 선거라는 것이 분명하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야권이 헌정 질서나 민주주의의 어떤 기본 시스템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든 세력을 하나로 모으는 아주 큰 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동시에 이런 내란과 같은 상황, 또 여러 가지 경제적 어려움 이런 것들을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한 다양한 어떤 정치 세력들의 의견과 광장의 목소리가 있는데 이런 것들을 최대한 잘 모아내는 통 큰 연대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하고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그것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모든 세력이 함께 모여서 후보와 정책을 한 번에 결정하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제안했는데요. 방법론에 있어서는 뭐든 선택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떤 방식이든 간에 기득권 정치를 넘어선 대연합을 만들어서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 이것이 저희가 갖고 있는 가장 제1의 원칙이고요. 그것을 위해서 조국혁신당은 어떤 다른 것보다도 연대하고 앞장서서 그 역할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 정길훈: 탄핵이 인용되고 나서 조기 대선이 두 달 안에 치러지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한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서왕진: 짧은 시간 안에 압축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내일 만약 파면 선고가 결정되면 약 일주일 안에, 그간 사실은 민주당과 꽤 많은 논의를 해왔습니다.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고 이번 대선이 얼마나 중요한지 서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은 논의를 해왔고 민주당도 큰 방향에서 이렇게 가야 한다는 것에 이견이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방법론과 관련해서는 한 일주일 안에 아주 집약적인 논의를 통해서 합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방향만 잘 잡으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저희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 정길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와 관련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지금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선고 결과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서왕진: 많은 분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8 대 0 전원 일치 탄핵 인용이 상식이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많이 확인했습니다만 탄핵의 근거가 되는 위헌, 위법 행위 5개 쟁점에 대해 많이 논의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의 실체성 또 중대성 이것이 너무 명확하고 동시에 기각됐을 경우에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 효과 즉 불법 계엄에 면허권을 주게 되는, 나라가 사실은 파국으로 갈 수밖에 없겠지요. 그러한 점들을 고려하면 많은 분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법관의 직업적 양심을 아무리 낮춰 잡아도 기각 의견은 불가능한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사실은 저는 꼭 지적하고 싶은 것이 이번 탄핵 심판 과정에서 헌재가 우리 국민들이 기대했던 헌법과 법률에 근거한 아주 중립적인 판단의 주체여야 한다고 기대했는데 뭔가 그 부분이 흔들린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사실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아직도 결과에 대해서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많고 저도 사실은 일말의 그런 것이 없지 않은 것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고 국가적 불행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원 일치 탄핵 인용을 믿고 있습니다.
◇ 정길훈: 앞서 혁신당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한덕수 국무총리 또 최상목 경제부총리 이 두 분에 대해서 이른바 '쌍탄핵' 추진하겠다고 했었는데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결과를 지켜보고 추진할 예정입니까? 어떻습니까?

◆ 서왕진: 저희는 일차적으로 이번 탄핵 심판 과정이 굉장히 어려워지고 국론이 분열되고 특히 기간이 많이 지체돼 국가적으로 굉장한 어려움에 처한 데 있어서 가장 큰 책임 중 하나로 한덕수, 최상목 두 사람이 헌재를 온전하게 구성하는 데 있어서 당연히 해야 할 헌법적 책무를 다하지 않은 것, 처음에는 3명을 다 임명하지 않다가 나중에는 마은혁을 빼고 임명했던 이 행위가 매우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 때문에 헌재 안에 있었던 조금 보수적인 분들이 시간을 끌거나 진영과 정파의 입장을 대변하는 행위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저희는 생각하기 때문에 그 책임은 정말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후에도 그런 것들이 반복되지 않게 하는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 차원에서 저희는 이미 3월 31일 기자회견을 통해서 두 사람에 대한 '쌍탄핵'을 촉구했고요. 지금 최상목 대행은 이미 발의가 돼서 어제 국회에 보고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결정해야 하는데 그것이 묘하게도 지금 내일 선고 날짜가 중간에 끼어 있어서 저는 뭐 전이든 후든 상관없이 확고하게 탄핵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최상목뿐만 아니라 한덕수 총리에 대해서 탄핵 발의를 제안했는데 민주당 의원들의 관심이 높고 적극적 참여를 촉구하고 있고요. 그것을 통해서 책임을 확실히 묻는 것이 이번 상황에 대한 책임뿐만 아니라 이후 또 상황을 관리해 나가고 국정을 관리해 나가는 데 있어서 혼란을 오히려 줄이는 방안이다. 저희는 그렇게 확고히 믿고 있습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서왕진: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서왕진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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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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