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시진핑, 전승절 주요 손님”…왕이 “미국 위협 단호히 반격”

입력 2025.04.02 (06:17) 수정 2025.04.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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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미국이 관계 개선을 추진중인 가운데 중국 외교부장이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다음달 시진핑 중국 주석의 러시아 방문 준비를 위해선데,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이 전승절 행사의 주요 손님이 될 것이라며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만났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달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시진핑 주석이) 우리의 주빈이 될 것입니다. 현재 양국 관계와 국제 플랫폼에서 양국의 상호 작용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러시아는 이번 행사에 우호국 정상들을 대거 초대했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왕이 부장은 이번 러시아 방문의 주요 목적이 시 주석의 방러 준비라고 확인하며, 두 정상의 만남이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자극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은 결코 제3국을 겨냥하지 않으며 외부의 간섭을 허용하지도 않습니다. 중·러 관계는 머물지 않고 점점 더 광범위해질 것입니다."]

앞서 이뤄진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선 우크라이나 문제가 다뤄졌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갈등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중재로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이 공동 보조를 맞추겠다는 점을 확인한 것입니다.

한편, 왕이 부장은 러시아 국영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개선 흐름은 "이롭다"고 답해 중국이 이를 불편해할 것이란 일각의 관측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관세 인상 등 중국에 계속 위협을 가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한 반격'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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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시진핑, 전승절 주요 손님”…왕이 “미국 위협 단호히 반격”
    • 입력 2025-04-02 06:17:56
    • 수정2025-04-02 10: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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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미국이 관계 개선을 추진중인 가운데 중국 외교부장이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다음달 시진핑 중국 주석의 러시아 방문 준비를 위해선데,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이 전승절 행사의 주요 손님이 될 것이라며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만났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달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시진핑 주석이) 우리의 주빈이 될 것입니다. 현재 양국 관계와 국제 플랫폼에서 양국의 상호 작용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러시아는 이번 행사에 우호국 정상들을 대거 초대했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왕이 부장은 이번 러시아 방문의 주요 목적이 시 주석의 방러 준비라고 확인하며, 두 정상의 만남이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자극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은 결코 제3국을 겨냥하지 않으며 외부의 간섭을 허용하지도 않습니다. 중·러 관계는 머물지 않고 점점 더 광범위해질 것입니다."]

앞서 이뤄진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선 우크라이나 문제가 다뤄졌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갈등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중재로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이 공동 보조를 맞추겠다는 점을 확인한 것입니다.

한편, 왕이 부장은 러시아 국영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개선 흐름은 "이롭다"고 답해 중국이 이를 불편해할 것이란 일각의 관측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관세 인상 등 중국에 계속 위협을 가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한 반격'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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