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40곳 중 39곳 전원 복귀…“수업 참여 여부 볼 것”

입력 2025.04.01 (12:20) 수정 2025.04.0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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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제시한 의대생 복귀 시한이 어제 마감됐습니다.

대부분의 의대에서 학생들의 전원 등록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번 달부터는 의대 교육이 정상화될 거란 기대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데요.

다만, 등록만 하고 수업 거부를 하는 방식 등으로 단체행동을 지속할 거라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제시한 의대생 복귀 마감 시한은 어제였습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 가운데 어제까지 학생 전원이 등록을 마쳤다고 알려진 학교는 39곳.

유일하게 명단에서 빠진 인제대 의대는 등록이 아직 마감되지 않아 복귀율이 집계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정부가 제시한 시한에 맞춰 의대생 대다수가 복학 절차를 마친 만큼,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은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의대생들의 움직임이 병원을 떠나있는 전공의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지난 1년여 동안 이어진 의정 갈등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다만, 여전히 상황을 낙관하기는 이릅니다.

학생들 사이에선 등록만 하고 수업을 거부하겠단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서울의 한 의과대학에선 전원이 복학 신청을 하면서도, 내부 투표에선 75%가 다시 휴학계를 내겠다 답하는 등 단체행동 지속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역시 등록이 아닌 수업 참여도를 기준으로 복귀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라, 결국 학생들이 얼마나 강의를 듣느냐가 관건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확정은 수업 참여도 등을 지켜본 뒤 이르면 다음 주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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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40곳 중 39곳 전원 복귀…“수업 참여 여부 볼 것”
    • 입력 2025-04-01 12:20:17
    • 수정2025-04-01 13: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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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제시한 의대생 복귀 시한이 어제 마감됐습니다.

대부분의 의대에서 학생들의 전원 등록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번 달부터는 의대 교육이 정상화될 거란 기대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데요.

다만, 등록만 하고 수업 거부를 하는 방식 등으로 단체행동을 지속할 거라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제시한 의대생 복귀 마감 시한은 어제였습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 가운데 어제까지 학생 전원이 등록을 마쳤다고 알려진 학교는 39곳.

유일하게 명단에서 빠진 인제대 의대는 등록이 아직 마감되지 않아 복귀율이 집계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정부가 제시한 시한에 맞춰 의대생 대다수가 복학 절차를 마친 만큼,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은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의대생들의 움직임이 병원을 떠나있는 전공의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지난 1년여 동안 이어진 의정 갈등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다만, 여전히 상황을 낙관하기는 이릅니다.

학생들 사이에선 등록만 하고 수업을 거부하겠단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서울의 한 의과대학에선 전원이 복학 신청을 하면서도, 내부 투표에선 75%가 다시 휴학계를 내겠다 답하는 등 단체행동 지속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역시 등록이 아닌 수업 참여도를 기준으로 복귀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라, 결국 학생들이 얼마나 강의를 듣느냐가 관건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확정은 수업 참여도 등을 지켜본 뒤 이르면 다음 주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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