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해안까지…어업 분야 피해도 눈덩이

입력 2025.03.31 (19:26) 수정 2025.03.3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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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성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청송을 넘어 순식간에 영덕 해안까지 도달했는데요,

항구에 정박했던 선박이 불타는 등 해양 수산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수산 피해 복구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뼈대만 앙상히 남아 있는 이 시설물은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양식장이었습니다.

대민 지원 나온 군인들이 잿더미로 변한 터전을 쉴 새 없이 정리하며 돕고 있지만, 피해가 워낙 큰 터라 복구와 재기는 여전히 막막하기만 합니다.

[임승태/양식장 운영자 : "전부 다 금이 가고 균열이 가서 여기에서 어떻게 다시 수리해서 할 수가 없어요 이거는. 거의 다시 짓다시피 해야 하는 부분이라. 저희도 막막해요, 지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시간당 8킬로미터라는 전례가 없는 속도로 확산한 이번 산불로 영덕의 바닷가 마을 7곳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북도의 잠정 집계 결과 어선 16척과 양식장 6곳, 수산물 가공업체 4곳이 불타 72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피해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수협, 수산자원공단 등 관계 기관과 민관 합동 복구 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피해 어민들에게 어구 구입비를 지원하는 방안과 해안가 대피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제훈/영덕군 해양수산과장 : "경북도나 해수부에 건의할 내용은 개인별, 항·포구나 도로변에 산재된 어망 어구가 다 탔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별도로 건의해서…."]

또 이번 산불로 일부 구간이 훼손된 해안 관광명소 '블루로드'도 신속한 복구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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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식간에 해안까지…어업 분야 피해도 눈덩이
    • 입력 2025-03-31 19:26:05
    • 수정2025-03-31 19:58:54
    뉴스7(대구)
[앵커]

의성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청송을 넘어 순식간에 영덕 해안까지 도달했는데요,

항구에 정박했던 선박이 불타는 등 해양 수산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수산 피해 복구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뼈대만 앙상히 남아 있는 이 시설물은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양식장이었습니다.

대민 지원 나온 군인들이 잿더미로 변한 터전을 쉴 새 없이 정리하며 돕고 있지만, 피해가 워낙 큰 터라 복구와 재기는 여전히 막막하기만 합니다.

[임승태/양식장 운영자 : "전부 다 금이 가고 균열이 가서 여기에서 어떻게 다시 수리해서 할 수가 없어요 이거는. 거의 다시 짓다시피 해야 하는 부분이라. 저희도 막막해요, 지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시간당 8킬로미터라는 전례가 없는 속도로 확산한 이번 산불로 영덕의 바닷가 마을 7곳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북도의 잠정 집계 결과 어선 16척과 양식장 6곳, 수산물 가공업체 4곳이 불타 72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피해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수협, 수산자원공단 등 관계 기관과 민관 합동 복구 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피해 어민들에게 어구 구입비를 지원하는 방안과 해안가 대피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제훈/영덕군 해양수산과장 : "경북도나 해수부에 건의할 내용은 개인별, 항·포구나 도로변에 산재된 어망 어구가 다 탔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별도로 건의해서…."]

또 이번 산불로 일부 구간이 훼손된 해안 관광명소 '블루로드'도 신속한 복구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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