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 확산…이 시각 산청

입력 2025.03.27 (11:08) 수정 2025.03.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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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이레째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 상황 보겠습니다.

현재 지리산 국립공원으로까지 산불이 확산한 상황인데, 기다리던 비소식도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효경 기자,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지리산 국립공원과 인접한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안개가 걷히면서 연기로 뒤덮인 산이 모습을 보이는데요.

아직 이렇다할 비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산청지역의 습도가 88% 까지 올랐고 하동 옥종면에서는 아침 한 때 약한 이슬비가 내렸습니다.

지리산 국립공원과 인접한 산입니다.

오늘 내리는 비로 진화 속도가 빨라지길 기대해야 하는데,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입니다.

이번 비가 지표면 습도를 높이면서 불길이 번지는 걸 막아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산청·하동 산불의 진화율은 오늘 오전 6시 기준, 77%입니다.

그제(25일) 진화율 90%에서 잡힐 듯 말듯 줄다리기를 이어가다 70%대로 떨어졌고, 산 곳곳이 험해 진화율이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후 3시 쯤부터 비가 예보돼 있지만 기상청은 이때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최대 초속 14m의 돌풍도 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후 시간 때는 바람 방향에 따라 지상 진화인력을 수시로 철수하면서 인명 피해가 없도록 진화 작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날이 밝았지만, 아직 헬기로 산불 진화 작업은 못하고 있습니다.

지휘 헬기가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데요.

여건이 되는대로 진화헬기 28대를 투입해 진화 역량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남은 불의 길이는 16㎞이고 산불영향 구역은 천 7백여㏊입니다.

바람에 날린 불씨로, 어제 해가 지기 전 이미 지리산국립공원 구역 안으로 불이 번지기도 했습니다.

남은 불의 길이, 진화율과 국립공원의 피해 규모는 곧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상남도는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국립공원을 지키기 위해 진화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산림 당국에 요청했습니다.

오늘로 불이 난 지 일주일째, 주택과 공장 등 시설 피해도 72개 동으로 많아졌고 산청과 하동 주민 천5백여 명이 대피해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박성범/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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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국립공원 확산…이 시각 산청
    • 입력 2025-03-27 11:08:06
    • 수정2025-03-27 11:41:23
[앵커]

이번에는 이레째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 상황 보겠습니다.

현재 지리산 국립공원으로까지 산불이 확산한 상황인데, 기다리던 비소식도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효경 기자,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지리산 국립공원과 인접한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안개가 걷히면서 연기로 뒤덮인 산이 모습을 보이는데요.

아직 이렇다할 비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산청지역의 습도가 88% 까지 올랐고 하동 옥종면에서는 아침 한 때 약한 이슬비가 내렸습니다.

지리산 국립공원과 인접한 산입니다.

오늘 내리는 비로 진화 속도가 빨라지길 기대해야 하는데,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입니다.

이번 비가 지표면 습도를 높이면서 불길이 번지는 걸 막아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산청·하동 산불의 진화율은 오늘 오전 6시 기준, 77%입니다.

그제(25일) 진화율 90%에서 잡힐 듯 말듯 줄다리기를 이어가다 70%대로 떨어졌고, 산 곳곳이 험해 진화율이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후 3시 쯤부터 비가 예보돼 있지만 기상청은 이때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최대 초속 14m의 돌풍도 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후 시간 때는 바람 방향에 따라 지상 진화인력을 수시로 철수하면서 인명 피해가 없도록 진화 작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날이 밝았지만, 아직 헬기로 산불 진화 작업은 못하고 있습니다.

지휘 헬기가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데요.

여건이 되는대로 진화헬기 28대를 투입해 진화 역량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남은 불의 길이는 16㎞이고 산불영향 구역은 천 7백여㏊입니다.

바람에 날린 불씨로, 어제 해가 지기 전 이미 지리산국립공원 구역 안으로 불이 번지기도 했습니다.

남은 불의 길이, 진화율과 국립공원의 피해 규모는 곧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상남도는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국립공원을 지키기 위해 진화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산림 당국에 요청했습니다.

오늘로 불이 난 지 일주일째, 주택과 공장 등 시설 피해도 72개 동으로 많아졌고 산청과 하동 주민 천5백여 명이 대피해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박성범/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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