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지옥 같습니다” 6명 사망 영양군 주민들 인터뷰 [지금뉴스]

입력 2025.03.26 (14:28) 수정 2025.03.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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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 석보면에서 산불을 피하던 마을 이장 등 주민 6명이 사망한 가운데, 주민 조수영씨가 KBS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또 인근 입암면 산불 감시원으로 활동하는 익명의 제보자는 불씨가 되살아나 소방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헬기가 없어 못 온다고 전했습니다.

영양군 현지 주민들이 전하는 산불 상황,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통화 내용 전문]

▲ 조수영/제보자(경북 영양군 석보면)
갑자기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이쪽 산에서 이쪽 산으로 전부 불이 전부 다 동시다발적으로 막 불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갑자기 막 이게 그렇게 올라오고 하니까 사람들이 너무 우왕좌왕하고. 3명이 차에 타고 마을로 가는 중에 계곡에서 불이 갑자기 확 회오리치면서 그냥 차에서 타고 있던 사람들이 불이 타니까 사람이 또 숨을 데가 없어서. 세 분 다 그렇게 갑자기 그렇게 당하고 다른 동네에서는 아직 못 나온 사람도 있고. 아직 사고 피해 집계가 사실상 다 안 돼 있어서 집이 전소가 너무 온 동네 전체가 전소된 동네도 있고 너무 심각해서 지금 좀 그렇네요. 막 가슴도 떨리고. 지금 제가 동네 주민 태워서 병원에 왔어요. 인근 병원 영양군 병원에 할머니가 막 기침도 목도 안 좋으시고, 너무 상태가 안 좋으셔서. 지금 태우고 잠깐 대기하고 있어요. 지금도 연기가 잔불이 많이 남아서 연기가 너무 심해서 막 애들도 그렇고 지금 밖에 못 나올 정도예요. 하늘도 안 보이고 너무 깜깜하고, 지금 석보면 전체가 그래요. 읍도 연기가 보니까 너무너무 캄캄한 정도고, 여기도 지금 주위에 잔불이 남아 있어서 아직도 지옥 같습니다.

▲ 익명/제보자(경북 영양군 입암면)
지금 불이 타고 있는데 소방을 요청해도 올 게 없답니다. 지금 소방서에서 헬기도 못 오고 올 저게 상황이 안 된대요. 소방차도 안 되고 그래서 지금 눈앞에서 타고 들어가는 걸 보고 있습니다. 맞은편에도 지금 또 산꼭대기 연기가 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여기는 헬기가 오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에요. 지금 산 그러니까 좌우가 산이고 안에는 계곡이고 그래요. 그래서 여기 저수지가 농수로 쓰려고 저수지가 있고 저수지 있는 옆에 양쪽으로 지금 산에서 불이 나고 있는 겁니다. 이제 이게 좀 산을 넘어가게 되면 마을이 나와요. 그래서 그게 걱정이 되니까 여기를 빨리 꺼야 한다고. 여기서 이걸 못하면. 필요한 건 헬기가 가장 필요합니다. 헬기 빨리 물 싣고 와서 빨리 부으면 됩니다.

저기 분무기가 있으면은 당기면은 웬만큼 잔불을 잡을 수가 있거든요. 봐봐. 이 꺼졌던 게 자꾸자꾸 다시 살아나고 있으니까. 지금 저기도 봐봐. 저기서도 지금 올라오고 있잖아. 저쪽 길 건너편 저쪽 도로 쪽에도. 근데 여기서 꺼줘야 이게 산으로 넘어간다는데 그러니까 이게 산으로 넘어가기 전에 여기서 잡아줘야 하거든요. 그러면 헬기가 뿌려야 되는데 그 위에는 못 올라가고 이거 큰일이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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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도 지옥 같습니다” 6명 사망 영양군 주민들 인터뷰 [지금뉴스]
    • 입력 2025-03-26 14:28:09
    • 수정2025-03-26 14: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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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 석보면에서 산불을 피하던 마을 이장 등 주민 6명이 사망한 가운데, 주민 조수영씨가 KBS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또 인근 입암면 산불 감시원으로 활동하는 익명의 제보자는 불씨가 되살아나 소방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헬기가 없어 못 온다고 전했습니다.

영양군 현지 주민들이 전하는 산불 상황,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통화 내용 전문]

▲ 조수영/제보자(경북 영양군 석보면)
갑자기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이쪽 산에서 이쪽 산으로 전부 불이 전부 다 동시다발적으로 막 불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갑자기 막 이게 그렇게 올라오고 하니까 사람들이 너무 우왕좌왕하고. 3명이 차에 타고 마을로 가는 중에 계곡에서 불이 갑자기 확 회오리치면서 그냥 차에서 타고 있던 사람들이 불이 타니까 사람이 또 숨을 데가 없어서. 세 분 다 그렇게 갑자기 그렇게 당하고 다른 동네에서는 아직 못 나온 사람도 있고. 아직 사고 피해 집계가 사실상 다 안 돼 있어서 집이 전소가 너무 온 동네 전체가 전소된 동네도 있고 너무 심각해서 지금 좀 그렇네요. 막 가슴도 떨리고. 지금 제가 동네 주민 태워서 병원에 왔어요. 인근 병원 영양군 병원에 할머니가 막 기침도 목도 안 좋으시고, 너무 상태가 안 좋으셔서. 지금 태우고 잠깐 대기하고 있어요. 지금도 연기가 잔불이 많이 남아서 연기가 너무 심해서 막 애들도 그렇고 지금 밖에 못 나올 정도예요. 하늘도 안 보이고 너무 깜깜하고, 지금 석보면 전체가 그래요. 읍도 연기가 보니까 너무너무 캄캄한 정도고, 여기도 지금 주위에 잔불이 남아 있어서 아직도 지옥 같습니다.

▲ 익명/제보자(경북 영양군 입암면)
지금 불이 타고 있는데 소방을 요청해도 올 게 없답니다. 지금 소방서에서 헬기도 못 오고 올 저게 상황이 안 된대요. 소방차도 안 되고 그래서 지금 눈앞에서 타고 들어가는 걸 보고 있습니다. 맞은편에도 지금 또 산꼭대기 연기가 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여기는 헬기가 오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에요. 지금 산 그러니까 좌우가 산이고 안에는 계곡이고 그래요. 그래서 여기 저수지가 농수로 쓰려고 저수지가 있고 저수지 있는 옆에 양쪽으로 지금 산에서 불이 나고 있는 겁니다. 이제 이게 좀 산을 넘어가게 되면 마을이 나와요. 그래서 그게 걱정이 되니까 여기를 빨리 꺼야 한다고. 여기서 이걸 못하면. 필요한 건 헬기가 가장 필요합니다. 헬기 빨리 물 싣고 와서 빨리 부으면 됩니다.

저기 분무기가 있으면은 당기면은 웬만큼 잔불을 잡을 수가 있거든요. 봐봐. 이 꺼졌던 게 자꾸자꾸 다시 살아나고 있으니까. 지금 저기도 봐봐. 저기서도 지금 올라오고 있잖아. 저쪽 길 건너편 저쪽 도로 쪽에도. 근데 여기서 꺼줘야 이게 산으로 넘어간다는데 그러니까 이게 산으로 넘어가기 전에 여기서 잡아줘야 하거든요. 그러면 헬기가 뿌려야 되는데 그 위에는 못 올라가고 이거 큰일이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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